참고자료 15
슈르하우스가쎄와
슈테판스플라츠의 슈르하우스(Shurhaus am Stephansplatz)
오른편 아래에 있는 건물이 슈르하우스가 있던 곳이다.
슈페판스플라츠 3번지에 1758년 성직자들을 양성하는 신학교가 설립되었다. 슈테판성당의 바로 남쪽, 캐른트너슈트라쎄 방향에 있는 건물이다. 이 신학교(프리스터제미나르: Priesterseminar)를 슈르하우스(Churhaus) 또는 쿠르하우스(Curhaus)라고 불렀다. 쿠르하우스는 오늘날의 쿠어하우스(Kurhaus)와 같은 의미이다. 쿠어하우스는 주로 온천을 이용하는 요양소를 말한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황금기념상이 있는 슈타트파르크(시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쿠어살론(Kursalon)도 쿠어하우스와 같은 목적의 건물이다. 신학교를 쿠어하우스라고 부른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죄악에 물든 사람들의 정신을 고치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슈테판스플라츠에 신학교를 처음 설립한 사람은 예수회 소속의 크리스토프 안톤 그라프 미가찌(Christoph Anton Graf Migazzi) 대주교였다. 당시에는 성직자들도 귀족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미가찌 대주교도 백작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1805년 보다 많은 성직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신학교 건물을 증축하였다. 그러다가 1914년 여름, 프란츠 사버 나글(Franz Xaver Nagl)추기경 시절에 9구 알저그룬트의 볼츠만가쎄(Boltzmanngasse) 7-9번지에 있던 고아원(Waisenhaus)으로 이전하였다. 그러므로 현재에는 슈테판스플라츠에 신학교가 없지만 당시의 건물인 슈르하우스는 남아 있다. 슈르하우스가쎄에 대하여 스위스 스타일의 여관 겸 주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근거 없는 설명이다. 건물자체가 여관 겸 주점 스타일이 아니다. 슈르가 스위스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의 수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슈테판스플라츠의 슈르하우스(구 예수회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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