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워킹 투어/비엔나의 4일

넷째날

정준극 2007. 4. 11. 15:57

나슈맑의 과일가게들. 아무래도 수퍼보다는 싸다. 토요일에는 넓은 벼룩시장(플로마르크트)이 열려서 정신이 없다.

 

토요일이면 아침나절에 나슈마르크트와 벼룩시장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토요일이 아니면 비엔나의 아르 누보(Art Nouveau)를 탐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칼스플라츠 부근의 제체시온(Secession)과 2구 란트슈트라쎄의 훈데르트바써하우스가 최적이다. 이어 중앙공동묘지(Zentralfriedhof)에 가서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등 불멸의 음악가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것도 일정에 빠트리지 말아야 할것이다. 기왕에 첸트랄프리드호프에 간다면 오토 바그너가 설계한 프리드호프키르헤(공동묘지교회)인 칼 루에거 교회도 찬찬히 구경하고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전에 시간이 더 있으면 내친김에 장크트 마르크스(St Marx)공동묘지도 방문하여 모차르트를 추모하거나 그린칭 공동묘지를 찾아가 구스타프 말러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오후에는 비엔나 숲의 자락에 있는 하일리겐크로이츠(Heiligenkreuz)수도원, 루돌프 황태자와 마리아의 애닲은 사연이 깃든 마이엘링(Meyerling), 그리고 더 시간이 있으면 바덴(Baden)까지 가보는 것이 좋다. 물론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 여름철이면 저녁에 시청(라트하우스)앞의 필름페스티벌에 가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모차르트-요한 슈트라우스 음악회에 반드시 한번 가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호프부르크에서 열리는 연주회가 가장 인상깊다. 아무리 장사속이라고 해도 비엔나 아니면 그런 음악회를 관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이 비엔나시 관광국에서 추천하는 일정이다.

 

젠트랄프리드호프(중앙공동묘지)에 있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묘지와 묘비. 아무래도 비엔나에 왔으면 위대한 음악가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장크트 막스의 모차르트 가묘

라트하우스의 필름페스티발. 여름철에만이다.

모차르트와 요한 슈트라우스 음악회는 매일 저녁 비엔나의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뮤직페어라인, 호프부르크, 쇤브룬, 쿠어살롱 등에서 열린다.


[훈데르트바써하우스] (Hunderwasserhaus: 훈데르트바써의 집) 보충설명

 

비엔나의 또 하나 명물인 훈데르트바써하우스는 3구 케겔가쎄(Kegelgasse) 34-38번지와 뢰벤가쎄(Lowengasse) 41-43번지에 있다. 오스트리아가 낳은 유명한 예술가인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써(Friedensreich Hundertwasser)가 설계한 건물이다. 마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동화의 집과 같다. 이 집은 1983년부터 3년에 걸쳐 지었다. 바닥은 마치 물결을 치는 것과 같이 기복이 되어 있고 지붕은 흙과 풀로 덮혀 있다. 하우스에 들어서면 기념품가게 등이 있고 홀 가운데에 큰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가지가 창 밖으로 뻗어나가 있다. 집안에는 250그루의 나무가 있다. 이 집에는 52개의 거주용 아파트 방이 있으며 사무실용 방도 4개나 있다. 훈데르트바써하우스는 관광객들이 가장 잘 찾는 비엔나의 문화적 명물이 되었다. 오스트리아이외에도 이곳과 같은 집들이 몇채 더 건설되었다. 플로힝겐(Plochingen)에 있는 훈데르트바써하우스와 다름슈타트에 있는 것은 대표적이다.

 

훈데르트바써하우스. 아무래도 비엔나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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