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더 알기/오스트리아 유로

창문과 교량

정준극 2009. 7. 5. 06:56

창문과 교량

 

유로화 지폐는 5, 10, 20, 50, 100, 200, 500 의 7가지가 나와 있다. 디자인은 각국이 공통이다. 500 유로 짜리는 너무 고액이기 때문에 발간하지 않는 나라도 더러 있다. 어느 지폐든지 앞면은 창문 또는 건물의 현관 출입문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교량이 그려져 있다. 액면에 따라 창문과 교량의 건축 양식을 구별하고 있다. 지폐의 색갈도 구분하고 있다. 그러므로 멀리서 색갈만 보아도 얼마짜지 지폐인지 알수 있다.

 

5 유로 - 회색. 고전주의 양식의 창문과 교량(프랑스 아비뇽의 퐁 뒤 가르)

10 유로 - 붉은색. 로마네스크 양식의 창문과 교량(프랑스 파리의 퐁네프)

20 유로 - 파란색. 고틱 양식의 창문과 교량(체코 프라하의 카를다리)

50 유로 - 오렌지색. 르네상스 양식의 창문과 교량(이탈리아 베니스의 리알토 다리)

100 유로 - 초록색. 바로크/로코코 양식의 창문과 교량(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카를 테오도르 다리)

200 유로 - 노란색. 아르 누보 양식의 창문과 교량(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아이언 다리)

500 유로 - 자색. 20세기 현대 양식의 창문과 교량(프랑스 미요의 미요 다리)

 

앞면은 창문 그림. 20유로이므로 고틱식 창문이 그려져 있다. 색깔은? 20 유로이므로 파란색이다. 프랑스 아미엥 대성당의 창문을 그린 것이다.

 뒷면은 교량. 체코 프라하의 카를 다리이다.

 

지폐의 디자인은 자랑스럽게도 오스트리아 국립은행에 다니는 로베르트 칼리나(Robert Kalina: 1955-)의 작품이다.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당선되었다. 교량은 베니스의 리알토(Rialto) 다리와 파리의 퐁 드 뉠리(Pont de Neuilly)를 디자인의 근간으로 삼았다. 유로화의 약자인 €는 그리스어의 입실론을 의미한다. 유럽문화의 발상지로서 그리스를 택한 것이다.

 

전체 유로화 지폐를 디자인한 비엔나의 로베르트 칼리나 

  

5유로의 앞면(Obverse)에는 고전(클래시컬)주의 양식 건물의 문. 이탈리아의 판테온을 그린 것이다.  

10유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문. 로마네스크라는 말은 로마인(Roman)과 수법을 닮은(esque)의 합성어이다. 고대로마인의 양식이라는 뜻이다. 이탈리아 피사의 대성당 문을 그린것이다.

50유로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문 (옛날 그리스 신전과 같은 양식의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보면 된다). 르네상스 양식의 대표적인 예는 스페인의 에스꼬리알 궁이다.

100유로에는 바로크-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문. (관부분에 조각 장식이 있으면 바로크 양식으로 보면 된다). 대표적인 건축은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이다.

200 유로에는 아르누보 양식의 문(비엔나 제체시온을 연상하면 된다). 독일의 AEG 터빈공장이 대표적이다.

가장 액면가가 높은 5백유로짜리에는 20세기 현대식 건물의 창문들이 그려져 있다. 건물 전체가 창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은 역시 12개. 제일 위에 있는 별 옆의 유성처럼 날아가는 듯한 모양의 사인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현재 장인 장-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의 서명이다.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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