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세계의 오페라극장

내셔널 지오그라피 선정의 세계 10대 오페라 하우스

정준극 2014. 2. 19. 14:04

내셔널 지오그라피 선정의 세계 10대 오페라 하우스

The 10 Best of Everything 에서 - 2013

 

1.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밀라노

밀라노의 라 스칼라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일 것이다. 오페라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1778년에 처음 세워진 라 스칼라는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 베르디, 푸치니, 그리고 수많은 오페라 작곡가들의 본고장이다. 라 스칼라에서 가장 독특한 모습은 오케스트라 피트가 마치 오목거울처럼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닥은 목재로 깔았다.

 

밀라노의 라 스칼라

 

2. 테아트로 산 카를로(Teatro di San Carlo), 나폴리

현존하는 오페라극장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부르봉 왕조의 샤를르가 지어 1737년에 오픈하였다. 붉은 색과 금색이 어울리는 장엄한 극장이다. 라 스칼라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극장이었다. 로시니의 가장 유명한 오페라들이 이곳에서 초연되었다.

 

테아트로 산 카를로

 

3. 테아트로 콜론(Teatro Colon), 부에노스 아이레스

1908년에 오페라를 애호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민들이 지은 극장이다. 재정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서 공사기간이 많이 걸렸으며 때문에 수많은 건축가들이 관련되었던 극장이다. 그래서 콜론 극장은에는 유럽의 여러 건축 양식이 복합되어 있다. 콜론 극장은 별도의 의상실 및 소도구실이 있으며 무대배경만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다. 콜론은 콜럼버스를 말한다.

 

테아트로 콜론

 

4.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런던

코벤트 가든에 18세기 초부터 오페라극장이 있었다. 현재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그로부터 세번째이다. 헨델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들이 이곳에서 초연되었다. 헨델은 1735년부터 1759년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가졌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5. 볼쇼이(Bolshoi), 모스크바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은 세계에서도 가장 명성이 있는 오페라-발레극장 중의 하나이며 또한 볼쇼이 오케스트라도 뛰어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볼쇼이는 화재, 전쟁, 혁명에서도 살아 남았다. 정면 상단에 아폴로가 병거를 타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볼쇼이는 내부수리를 위해 2005년에 문을 닫아서 2011년에 다시 오픈하였다. 대단한 기념공연이 있었다. 볼쇼이는 발레단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기념비적인 '백조의 호수', '로만다' 등을 안무하였다.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6.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ndey Opera House), 시드니

시드니 항구의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일 것이다. 설계자인 덴마크의 외른 우촌은 아침 식탁 위에 놓인 오렌지 껍질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바다위에 떠 있는 범선들의 돛을 연상케 한다. 1973년에 오픈했다. 개관기념 공연은 프로코피에프의 '전쟁과 평화'였다. 건물 내에는 여러 공연장이 나뉘어져 있다. 벽면은 각종 목재를 사용하여 음향 효과를 최대한으로 했다. 각 연주회장은 별도의 회랑(포이어)을 가지고 있다.

 

시드니 항구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7. 파리 오페라(Paris Opera), 파리

파리 오페라 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건물이다. 내부도 내부지만 정면은 세계의 어떤 오페라 극장보다도 웅장하고 화려하다. 사람들은 종종 파리 오페라극장을 건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샤를르 갸르니에가 설계했기 때문에 갸르니에 극장 또는 팔레 갸르니에라고도 부른다. 1875년에 완공되었다. 갸르니에는 몬테 칼로 오페라 극장도 설계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은 오페라와 발레를 모두 공연할수 있는 최고의 예술의 전당이다. 프랑스 제2제국의 고고한 취향을 반영한 설계이다. 1962년에는 마르크 샤갈이 팔레 갸르니에의 중앙 천정에 새로운 프레스코를 그려넣었다. 이로써 내부의 장식이 순전히 형식적인 것으로만 그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파리 오페라의 포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파리 중심가의 파리 오페라(갸르니에 오페라) 

파리 오페라의 그랑 포이어(대회랑)의 화려한 모습

 

8. 오페라 로열(Opera Royal), 베르사이유 궁전극장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인 베르사이유의 안에 있는 오페라 로얄은 그 사치스러움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벽면은 모두 목재로 되어 있지만 대리석처럼 칠을 해 놓았다. 너무 완벽하게 칠을 해 놓았기 때문에 목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리석 페이트는 금색과 핑크와 그린을 조화있게 처리해 놓았다. 무대는 마치 멀리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다. 안즈 자크 가브리엘이 1769년에 완성했다. 왕세자(훗날 루이 16세)와 오스트리아의 마리 앙뚜아네트(마리아 안토니아)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서 완성했다. 프랑스 혁명 이후 이 극장은 여러가지 국가 행사에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특별 공연이나 갈라 공연이 간혹 개최된다.

 

베르사이유 궁전(샤토 드 베르사이유)의 로열 오페라

 

9. 비너 슈타츠오퍼(Wiener Staatsoper), 비엔나

1869년의 개관기념에서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가 공연되었다. 2차 대전의 막바지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건물의 상당부분이 파손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오스트리아 정부와 비엔나 시민들은 합심하여 다른 어느 것에 우선하여 복구작업을 추진하였다. 현재의 모습은 오스트리아에 대한 소련의 점령이 끝나고 나서 복구한 것이다. 재개관 기념 공연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송가로서 베토벤의 '휘델리오'가 무대에 올려졌다. 비엔나의 슈타츠오퍼는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공연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너 슈타츠오퍼는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 황실의 영욕을 모두 안고 있는 비엔나의 심장이다.

 

비엔나 센터의 슈타츠오퍼

 

10. 링컨 센터(Lincoln Center: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뉴욕

공연예술을 위한 링컨센터(Lincol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뉴욕 시티 발레의 본부이다. 별도의 도서관이 있고 두개의 공연장이 있다. 링컨 센터는 클래식 음악은 물론, 현대 음악의 공연을 위해서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메트(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오페라 공연은 간혹 DVD로 제작되어 보급되고 있다. 링컨센터는 차세대의 예술교육과 신인발굴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트는 모든 오페라 성악가들의 꿈의 등용문이다. 메트는 실내 오페라 하우스로서는 객석 수에 있어서 세계 최대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필, 뉴욕시티발레의 본부인 링컨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