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추억 따라/수원

화서문과 공심돈

정준극 2009. 11. 4. 19:02

화서문과 공심돈

 

공심돈이라고 하니까 '사람 이름이 아니냐?'고 물었던 사람이 있었다. 딴은 사람의 이름처럼 들린다. 그것도 신심(信心)이 돈독한 사람의 이름처럼 들린다. 하지만 공씨 성을 가진 그런 이름의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적으로 공심돈이라고하면 성곽의 한 쪽에 설치해 놓은 망루 겸 총이나 대포를 몰래 쏠수 있는 포대를 말한다. 공심돈(空心墩)은 돈대는 돈대인데 내부에 비교적 넓은 공간이 있어서 공심이란 말을 덧 붙였던 것 같다. 돈대는 평지보다 높게 만든 축대를 말한다. 내부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심돈은 벽에 여러 개의 총구를 만들어서 사방에서 적들이 몰려와도 방어할수 있게 만들었다. 화성에는 이러한 돈대, 즉 공심돈이 세개가 있는데 화서문(華西門) 옆에 있는 공심돈이 가장 그럴듯하게 생겼다. 최근 수원시는 화서문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말끔히 정리해 놓아서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일부러 멈추게 해주고 있다. 과연 수원의 자랑이요 코리아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화서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화성의 서쪽에 있는 성문이다. 역시 옹성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적군이 처들어와도 무심코 막을수 있게 해 놓았다.

 

공심돈과 옹성 

 화서문의 옹성에서 바라본 공심돈

화서문과 공심돈. 기막힌 조화. 

화서문의 위용 

'발길 따라, 추억 따라 > 수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교산 봉녕사  (0) 2010.05.04
팔달사  (0) 2010.02.18
서호(西湖)  (0) 2009.06.13
수원역사박물관  (0) 2009.05.07
수원 화성박물관  (0)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