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와 호텔

클래시컬 뮤직 팟푸리/음악 호텔

작곡가와 호텔 - 1

정준극 2007. 10. 15. 17:10

작곡가와 호텔

세계에는 유명한 작곡가를 기념하여 이름을 붙인 거리와 광장이 수없이 많다. 비엔나의 베토벤가쎄(Beethovengasse), 바이로이트의 바그너플라츠(Wagner Platz), 밀라노의 비아 베르디(Via Verdi), 니스의 뤼 마스네(Rue Massenet), 스페인 마요르카의 안익태 거리 등등...그러므로 이런 거리와 광장들을 조사한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다만, 여행을 다니다가 이곳저곳 호텔에 투숙할 때에 마침 호텔의 이름이 평소 존경하는 작곡가의 이름을 붙인 곳이며 더구나 그 작곡가와 인연이 있는 장소라면 시간을 초월하여 감회가 깊게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음악 애호가는 작곡가들과 관련이 있는 호텔을 우정 골라서 머무는 경우도 있다. 호텔 앞에서 간판과 함께 사진도 찍고!

1970년대 말, 알라스카의 앵커리지를 거쳐 처음으로 비엔나에 갔을 때는 참으로 감회가 깊었다. ‘아, 드디어 말로만 듣던 비엔나에 왔구나! 저기 보이는 저 강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아닌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처음 공연되었고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처음 연주된 도시가 아니던가!’라면서 무척 감격했었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대사관에서 예약해준 비엔나에서의 첫 투숙호텔이 베토벤 호텔이었다. 칼스플라츠를 유서깊은 테아터 안 데어 빈의 뒷골목에 있는 작은 호텔이었다. 주소는 밀뢰커가쎄! 오페라타 작곡가로 유명한 칼 밀뢰커를 기념해서 붙인 거리 이름이다. 베토벤 호텔의 로비와 식당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3번이 흘러나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 비엔나에 갔을 때에는 하이든 호텔에 묵었었다. 그 다음에는 시내에 있는 모차르트 호텔! 이제 슈베르트 호텔과 요한 슈트라우스 호텔에서만 묵어 보면 되는데 그럴 기회는 없었다. 아무튼 유명 작곡가의 이름을 붙인 호텔에 머무는 것은 상당한 즐거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의 어느 곳에 어떤 작곡가를 기념하는 호텔들이 있는지 잠시 살펴보았다. 미국이나 남미는 제외! 일천문화의 귀결이다.

Johann Sebastian Bach(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바흐 호텔] 독일 중부 Porta Westfalica(포르타 베스트팔리카)에 있는 작은 호텔. 바흐가 그 옛날 이 도시에서 연주회를 가진 일이 있다. 주소는 Zur Porta 14, Porta Wesfalica이다.

[호텔 장-세바스티앙 바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의 Jean-Sebastian Bach 거리에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요한 세바스챤 바흐를 장 세바스티앙 바슈라고 부른다. 주소는 6 Boulevard Jean-Sebastien Bach이다.

[그랜드 바흐 호텔] 일본 도쿄시 시모교구 시조도리에 있다. 바흐의 음악과 같은 고전적인 서비스를 즐길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독일어의 바흐는 시내라는 뜻이 있는데 이 호텔의 환경도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해서 그랜드 바흐 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장 세바스티앙 바슈 블로바르에 있는 바슈 호텔

독일 포르타 베스트팔리카에 있는 바흐 호텔

교토의 중심지역에 있는 호텔 그랜드 바흐

Bela Bartok(벨라 바르토크)

[바르토크 아파트멘트] 아파트멘트이지만 펜션-호텔이나 다름없는 숙박시설이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부다페스트에 헝가리 출신의 바르토크를 기념하는 호텔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 보기에 그러하므로 차제에 바로토크 아파트멘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로토크가 이 아파트멘트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었다는 얘기도 있다. 부다페스트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틸라의 주인공 아틸라를 기념하여 붙인 ‘아틸라 호텔’있고 비제의 카르멘을 기념하는 ‘카르멘 호텔’이 있다. ‘아틸라 호텔’은 부다(Buda)쪽의 다뉴브강가에 있으며 ‘카르멘 호텔’은 페스트쪽의 Keleti 기차역 부근에 있다.

바르토크 아파트멘트-호텔의 휴게실

Ludwig van Beethoven(루드비히 반 베토벤)

[베토벤 호텔] 비엔나의 중심 지역에서 가까운 역사적인 ‘테아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의 옛 정문 옆에 있다. ‘테아터 안 데어 빈’(비엔나 강변극장)에서는 베토벤의 휘델리오를 비롯하여 교향곡, 피아노 소나타 등이 초연되었다. 베토벤은 이 극장의 한쪽 방에서 거의 반년동안 기숙하며 지낸 일이 있다. 이를 기념하여 극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을 호텔로 개조하고 베토벤 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테아터 안 데어 빈의 후문 담벽에는 베토벤이 테아타 안 데어 빈의 한쪽 방에 기거하면서 오페라 '휘델리오' 등의 작품을 작곡했다는 명판이 크게 붙어 있다. 주소는 밀뢰커가쎄 6번지이다. 밀뢰커는 뛰어난 오페레타 작곡가로서 ‘테아터 안 데어 빈’의 지휘자로도 활약했다. 로마의 바티칸 쪽 Via Forte Braschi에도 작은 규모의 베토벤 호텔이 있다. Cornelia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베토벤이 태어난 라인 강변의 본(Bonn)에도 당연한듯 호텔 베토벤이 있다. 라인가쎄(Rheingasse) 26번지이다. 암스테르담(베토벤의 선조는 플란더스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를 기념한 것 같다), 베를린(Hotel Ludwig van Beethoven),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남미 베네주엘라의 카라카스에도 베토벤 호텔이 있다. 과연 베토벤이다.

비엔나의 테아터 안 데어 빈의 뒤편에 있는 호텔 베토벤.

베를린 크로이츠버그(Kreuzberg)의 하젠하이데(Hasenheide)에 있는 호텔 루드비히 반 베토벤

암스테르담의 베토벤스트라아트(Beethovenstraat) 43번지에 있는 햄프셔어 호텔 베토벤.

비엔나 교외의 힌터브륄(Hinterbrühl)의 베토벤가쎄 8번지에도 베토벤 호텔이 있다. 한적한 곳이다. 베토벤이 이곳에 들렸는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니더 외스터라이히주의 뫼들링에 속한 곳이다. 힌터브륄은 제그로테(Seegrotte)로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슈베르트의 '보리수'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제그로토는 유럽에서 가장 큰 지하 호수이다. 이곳에 2차 대전 당시 나치가 비밀전투기인 H 162의 부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강제수용소를 만들어 놓았었다. 힌터브륄은 비엔나에서 비너 노이슈타트 방향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마을이다.

힌터브륄의 호텔 베토벤. 카페 이름은 휘델리오이다.

라인강이 지척인 곳에 호텔 베토벤이 있다. 베토벤은 본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집은 본시내 중심자역에 있다. 본가쎄(Bonngasse) 20번지이다.

Vincenzo Bellini(빈첸초 벨리니)

[벨리니 호텔] 베니스의 카나레지오(Cannaregio)거리에 있는 작은 호텔. Rio Lista Di Spagna 116번지로 산타 루치아 역 부근이다. Grand Canal에서도 멀지 않다. 벨리니의 오페라가 베니스에서 공연된 것을 기념하여 벨리니 호텔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베니스의 벨리니 호텔

Hector Berlioz(엑토르 베를리오즈)

[호텔 베를리오즈] 프랑스 리옹의 Rhone-Alps 지역 Place Bellecour(플라스 벨르쿠르)에 있다. 시내 중심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기차역에서 가깝다.

리옹의 베를리오즈 호텔

Johannes Brahms(요한네스 브람스)

[브람스 카페] 오스트리아 서부 알타우스제(Altaussee)의 피셔른도르프(Fischerndorf) 60번지에 있는 고전적인 저택을 개조한 호텔이다. 호수에 면하여 있어서 경관이 뛰어나다. 원래 바그너 빌라(Villa Wagner)라는 이름의 저택이었던 것을 제빌라(Seevilla: 호수빌라)로 개조한후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브람스는 이 호텔이 빌라 바그너라는 이름이었을 당시, 이곳에서 현악5중주곡, 피아노3중주곡의 초연을 가졌다. 브람스의 작품이 연주되었던 홀이 있었으므로 브람스 호텔이라고 부르려 했으나 호텔 이름은 제빌라라고 하고 연주홀이었던 곳만 브람스 카페라고 부르기로 했다. 캐른텐의 클라겐푸르트에는 요한네스 브람스 프로메나데(Johannes Brahms Promenade)라는 지명이 있다. 이 거리에 레이크 호텔(Lake's Hotel)이 있다.

오스트리아 캐른텐주의 클라겐푸르트의 푀르트샤흐 암 뵈르터제(Poertschach am Woertersee)구 요한네스 브람스 프로메나데에 있는 레이크 호텔은 간혹 브람스 호텔이라고도 불린다.

그림과 같은 알타우스제의 호텔 제빌라(Seevilla)에는 브람스 살롱-카페가 있다.

Frederick Chopin(프레데릭 쇼팽)

[쇼팽 호텔] 폴란드 문화예술의 도시 크라코우(Krakow)의 중심지,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호텔이다. 크라코우는 북부의 플로렌스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 예술이 활발한 도시이다. 주소는 Crzegorzki구 Przy Rondzie 2번지이다. 바르샤바에도 당연히 쇼팽이름을 붙인 호텔이 있다. Chopin Boutique B&B이다. B&B는 Bed and Breakfast를 말한다. Smolna 14번지에 있는 작은 호텔이다. 크라코우 구시가지에도 쇼팽이름을 붙인 호텔이 있다. 체코의 프라하에는 Opletalova 960번지에 호텔 쇼팽이 있다. Exe City Park 라고도 불리는 호텔이다. 프라하에는 쇼팽 이름을 붙인 현대식 아파트가 있어서 쇼팽을 기념하고 있다. 쇼팽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파리에도 쇼팽의 이름을 붙인 호텔이 있다. Musee Grevin 부근의 Passage Jouffroy 46번지에 있는 Hotel Chopin Grands-Boulevards Paris 이다. 우크라이나의 르비브(Lviv)에도 쇼팽 호텔이 있다. 르비브시의 Yevhena Malanyuka Squre에 있다. 이탈리아의 로마 공항이 있는 Fumicio에도 쇼팽 호텔이 있다. 주소는 Via Arisiero 2번지이다. 규모가 작은 호텔이지만 운치가 있는 곳이다.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도 쇼팽 호텔이 있다. 브라티슬라바 공항 근처이다. 주소는 Galvaniho Ulica 28번지이다. 이밖에도 쇼팽 이름을 붙인 호텔들이 여러 나라에 있지만 공연히 독자들로 하여금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 생략코자 한다.

크라코우의 쇼팽 호텔의 장관. 사실 유럽에는 이런 규모의 호텔들이 더러 있다.

이탈리아 로마(푸미치오)에 있는 호텔 쇼팽

우크라이나 르비브의 쇼팽 호텔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공항 부근에 있는 쇼팽 호텔

Gaetano Donizetti(게타노 도니제티)

[도니제티 호텔] 베르가모의 Via Aldo Moro(비아 알도 모로) 29번지에 있는 아담한 호텔이다. 유래는 분명치 않다. 도니제티는 롬바르디 지방의 베르가모 출신이다. 이스탄불에도 도니체티 호텔이 있다. Palazzo Donizetti Hotel 이다. 베이올루 구역에 있으며 시내 전망을 볼수 있어서 적소이다.

베르가모의 알리오에 있는 도니제티 호텔. 호텔 식당의 명칭은 '극장'(Il Tratro)이다.

이스탄불의 팔라쪼 도니체티 호텔의 베란다. 멀리 이스탄불 시가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Antonin Dvorak(안토닌 드보르작)

[호텔 드보르작] 오늘날의 체코공화국에는 보헤미아 출신인 안토닌 드보르작을 기념하여서 그의 이름을 붙인 호텔들이 여러 곳에 있다. 대표적인 호텔은 휴양도시인 Karlovy Vary(칼로비 바리: 칼스바드)에 있는 드보르작 호텔이다. 드보르작 호텔은 Telpar(텔파르) 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드보르작은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현재는 체코 공화국)의 넬라호제베스(Nelahozeves)에서 태어났다. 말년의 드보르작은 칼로비 바리에 자주 와서 휴양을 했다고 한다. 체스케 부데요비체(Ceske Budejovice)에도 드보르작 호텔이 있다. 또한 체스키 크룸로브(Cesky Krumlov)에도 드보르작 호텔이 있다. 라디니츠니 거리에 있다. 역사관광도시인 타보르(Tabor)에도 드보르작 호텔이 있다. 그리고 물론 프라하에도 있다. 프라하의 호텔은 Rezidence Dvorak이라고 부른다. Na Kampe 3번지에 있다. 이밖에도 몇 군데 더 있지만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생략한다.

프라하의 레지덴체 드보르작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호텔 드보르작

칼로비 바리의 드보르작 호텔

타보르의 드보르작 호텔

체스키 크룸로브에 있는 드보르작 호텔의 테라스

Charles Gounod(샤를르 구노)

[호텔 구노] 니스의 중심가인 구노 거리(Rue Gounod)에 있다. 니스에서 음악가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구노는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오페라 공연을 위해 니스에도 자주 내려와 묵었다고 한다.

남불 니스의 구노 호텔. 현관에 HOTEL GOUNOD라고 써 있는 것을 볼수 있다.

Edvard Grieg(에드바르드 그리그)

[퀄리티 호텔 에드바르드 그리그](Quality Hotel Edvard Grieg).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표르드 도시 Bergen(베르겐)에 있다. 그리그는 베르겐 교외의 Troldhaugen(트롤드하우겐)에서 태어났으며 베르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러므로 베르겐에 그리그를 기념하는 호텔이 없을 리가 없다. 그리그 호텔의 식당의 이름은 Peer Gynt(페르긴트)이며 나이트 클럽의 이름은 Anitra(아니트라)이다. 그리고 안락하게 쉬거나 운동할수 있는 방은 비발디이다.

북구 노르웨이의 베르겐에 있는 현대식 그리그 호텔

George Frederick Handel(조지 프리데릭 헨델)

[조지 프레데릭 헨델 호텔] 아일랜드 더블린의 Christchurch/Temple Bar 지역, Fishamble Street에 있는 비교적 큰 호텔. 원래 음악회장이 있던 자리이다. 이 음악회장에서 1742년 4월 13일 헨델의 메시아가 아일랜드 초연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호텔 이름을 ‘조지 프레데릭 헨델 호텔’이라고 했다. 오늘날 더블린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초연을 기념하여 해마다 헨델 축제(Handel Fest)가 열리고 있다.

더블린의 헨델 호텔

Franz Joseph Hayden(하이든)

[하이든 호텔] 비엔나 제5구 마리아힐르퍼슈트라쎄 57-59번지에 있다. 하이든이 이 건물에서 잠시 살았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이 건물에서 링의 박물관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다 보면 게른그로쓰(Gerngross)백화점 건너편에 마리아힐르퍼 교회가 있는데 하이든이 이 교회에 자주 갔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교회 앞 작은 광장에 하이든 기념상이 높이 서 있다. 그런 연고로 하이든 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인것 같다. 하이든 호텔은 펜션 스타일이다.

비엔나 마리아힐르퍼슈트라쎄에 있는 하이든 호텔. 바로 옆에는 교회 앞에 하이든 기념상이 있다.

Leos Janacek(레오시 야나체크)

[야나체크 펠러스 레지덴스] Janacek Palace Residence. 프라하 중심가, 국립극장등 유서 깊은 건물들을 내려다보는 곳에 있는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을 호텔 펜션 (레지덴스는 펜션처럼 장기 투숙할수 있는 시설을 말함)로 개조한 건물이다. Janackovo Nabrezi 19번지에 있다.

야나체크 팔레스 레지덴스

온천장인 테플리츠-베츠보우에 있는 야나체코 호텔

Gustav Mahler(구스타브 말러)

[구스타브 말러 호텔] 체코의 일라브(또는 질라브: Jihlave)에 있는 바로크 스타일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호텔이다. 말러는 프라하와 브르노 중간에 위치한 이 도시의 근교인 Kaliste(칼리스테)에서 태어났으며 일라부에서 음악공부를 하였다. 건물은 원래 도미니카회 소속의 수도원이었으나 호텔로 개조한후 말러를 기념하여 구스타브 말러 호텔이라고 이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