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529

위대한 작곡가들의 여인 열전 - 3

파란만장의 바그너 러브 스토리 바그너는 서양음악의 역사에 있어서 고전음악의 아버지라고 하는 바흐, 그리고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베토벤에 이어 가장 위대하고 특별한 작곡가로 인정받는 특별한 인물입니다. 오페라와 관련해서는 ‘오페라의 황제’로서 존경받고 있는 베르디에 버금갈 정도로 오페라의 역사에서 일대 변혁을 일으킨 뛰어난 인물입니다. 바그너는 진실로 뛰어난 작곡가였습니다. 그러한 그였지만 대단한 여성편력의 소유자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연애에 정신 나간 사람 같았습니다. 그래서 ‘설마 위대하신 바그너 선생이 그럴 리가 있나?’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이 그러했습니다. 바그너는 70평생을 통해서 여러 여인들과 좋게 말해서 연애를, 나쁘게 말해서는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첫번째 부인은 여배..

위대한 작곡가들의 여인 열전-2

열렬하게 사랑했던 해리엣과 이혼한 베를리오즈 19세기에 런던이나 파리를 막론하고 해리엣 스미슨(Harriet Smithson: 1800-1854)을 모르는 사람을 없었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해리엣은 뛰어난 미모의 연극배우였습니다. 연기력도 대단했습니다. 해리엣은 특히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오펠리아 역할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가 파리에서 해리엣의 오펠리아를 보고 한 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베를리오즈는 해리엣에 완전 매료되어 저 유명한 ‘환상적 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을 작곡할 정도였습니다. 베를리오즈는 해리엣에게 끈질기게 구혼하였으나 해리엣은 내키지 않아 했습니다. 급기야 베를리오즈는 자살극까지 꾸몄고 이에 굴복한 해리엣은 베를리오..

아이다 가리풀리나 (Aida Garifullina)

최고의 성악적 재능과 더할수 없는 미모를 지닌 리릭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Aida Garifullina)는 러시아의 안나 네트렙코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주가가 높은 소프라노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아이다는 1987년 러시아에 속한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에서 태어났다. 타타르 민족의 후예인 아버지 에닐 다미로비치 가리풀린은 카잔에 있는 현대음악센터의 센터장이다. 아이다는 2013년 Operalia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리인스키 극장에서 수많은 공연을 하였다. 아이다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갔다. 아이다는 독일에서 음악을 본격 공부하고 싶어서 18세 때에 독일 뉘른베르크로 갔다. 이어 2007년에는 비엔니국립음대, 즉 비엔나 음악 및..

위대한 작곡가들의 여인 열전 - 1

위대한 남성들의 뒤에는 위대한 여성들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의 이 말이 과연 우리가 존경하여 마지않는 위대한 작곡가들에게도 해당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도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을 경험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중에도 어떤 작곡가들은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아서 이혼을 하거나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여인들의 면모를 일부나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것도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하나의 촉진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재혼한 바흐 ‘고전음악의 아버지’라고 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첫 번째 부인은 바흐가 23세 때에 결..

가디언이 선정한 필견의 오페라 50선 - 2

26. Tristan und Isolde (트리스탄과 이졸데). 리하르트 바그너. 1865년 뮌헨.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설명 '사랑과 죽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지고의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의 완성은 죽음이라는 주장이었더, 이 오페라는 이졸데의 저 유명한 Loiebestod로 마무리 되는 고차원적인 작품이다. 다른 모든 작품에서도 그렇듯이 대본도 바그너가 직접 썼다. 이졸데는 콘월 왕국의 마크 왕과 결혼키로 되어 있다. 복잡한 사연 끝에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사랑의 묘약을 마리게 되고 이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무대에서의 진행은 슬로우 모션이지만 환상적인 스릴을 차고 넘친다. 혹시 지루하가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음표에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27. ..

가디언이 선정한 필견의 오페라 50선 - 1

영국의 The Guardian지 국제판은 2011년에 오페라 애호가로서 필견의 50편 오페라를 선정하여 소개한바 있다. 2011년이면 지금부터 10년도 훨씬 지난 시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선정이 그럴듯 하다고 생각해서 소개한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건 성공사례가 아닌데'라는 오페라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무슨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이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페라 팬들이 애호하는 다수 작품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제 가디언지 선정의 50편 유명 오페라를 소개한다. 오페라의 초연 연도순으로 소개한다. 1. L'Orfeo (오르페오).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1607년 경 이탈리아 만투아에서 초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악가가 주인공이다..

새로운 명물 하이디 호르텐 미술관

비엔나에 또 하나의 명물 미술관 문을 연다. 하이디 호르텐 미술관(Heidi Horten Museum)이다. 2022년 여름에 문을 연다. 시내 중심지역의 Burggarten과 Albertina 중간 쯤에 있는 스퇴클 시내궁전(Stoeckl Palace)에서이다. 전시될 작품들은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Andy Warhol), 마크 샤갈,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등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화가들의 작품들이다. 하이디 호르텐 여사는 아마 오스트리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는 1930년대부터 첫 남편인 헬무트 호르텐(Helmut Horten)과 함께 미술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서 기회 있을 때마다 거장들의 작품을 수..

새해를 맞는기쁨

2022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무언가 기대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Loving Classic Music 코너는 새해의 기분을 표현하기 때문에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일반적으로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음악은 팡파르 스타일의 음악입니다. 팡파르는 주로 트럼펫과 같은 금관악기로 연주하는 축제 분위기의 음악입니다. 무슨 일이던지 축하할 일이 있을 때에 연주하는 곡이 팡파르입니다. 국가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전쟁에 나갔던 병사들이 개선해서 돌아올 때에 의례 연주됩니다. 그리고 결혼식에서도 신랑신부의 새로운 인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팡파르가 자주 연주됩니다. 팡파르의 한 형태로서 트럼펫 벌런터리(Voluntary)라는 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