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군을 꿈꾸다 성군을 꿈꾸다 창덕궁의 영화당은 과거에 과거 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선비들이 입신양명을 위해 과거 시험을 치루는 영화당 앞의 넓은 마당을 춘당대라고 부른다. 예전에 청년 이몽룡씨가 과거를 보던 장소도 춘당대였다. '춘당춘색고금동'이라는 유명한 말도 바로 춘당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11.07
검이불루 [다음은 조선일보 2009. 6. 4 A30의 '유흥준의 국보순례' 컬럼을 전재한 것이다. 청덕궁 낙선재에 대한 이야기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재인식토록 해준 글이라고 생각하여 감히 옮긴다. 누구처럼 국민의 혈세로 대통령의 사저라는 미명아래 아방궁이나 지으..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6.04
궁궐 안의 사대부집 연경당 궁궐 안의 사대부집 연경당(演慶堂) 애련지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언덕 중턱에 규모가 큰 저택이 한적하게 자리 잡고 있다. 연경당(演慶堂)이다. 일반 사대부집을 본따서 만든 거창한 저택이다. 사랑채와 안채로 분리되어 있는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사랑채에는 왕이 기거..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궁궐 독서실 의두합 궁궐 독서실 의두합 정조대왕의 손자이며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는 할아버지를 닮아 공부벌레였다. 효명세자는 애련지 남쪽에 의두합(倚斗閤)을 비롯한 몇 개의 작은 집을 집고 공부방으로 사용했다. 의두합에는 기오헌(奇傲軒)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오만하지 말라는 뜻이리라. 의두합은 단청도 ..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정조의 어수(魚水) 철학 정조의 어수(魚水) 철학 집의 규모가 2층이면 위층은 루(樓)라고 부르고 아래층은 각(閣)이라고 부른다. 그런 뜻에서 부용지를 내려다보는 곳에 있는 전각의 위층은 주합루(宙合樓)이며 아래층은 규장각(奎章閣)이다. 규장각은 왕실 직속의 도서관이다. 규장각이란 말은 문장을 담..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부용지와 등용어 천지인의 부용지 후원에는 두어 개의 연못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부용지(芙蓉池)이다. 대개의 연못이 그렇듯 부용지도 네모난 연못이다. 연못 한가운데에는 둥그런 인공섬이 있다. 그리고 연못가에 부용정이 있다. 유교사상에 의거하여 연못 안에 둥그런 인공섬을 만드는 것은 하늘(天)을 뜻하며 네..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춘당대(春塘臺)의 사연 춘당대(春塘臺)의 사연 창덕궁의 전체 면적은 약 13만평이다. 그중에서 9만평이 후원이다. 그만큼 넓다. 후원은 왕실 사람들의 휴식과 산책을 위한 곳이지만 다른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과거시험은 후원에서 이루어진 가장 큰 행사의 하나였다. 후원의 영화당(暎花堂)에서는 ..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차경(借景)의 후원(後苑) 차경(借景)의 후원(後苑) 창덕궁의 후원은 궁궐의 북쪽에 있기 때문에 북원, 궁궐 안에 있다고 하여 내원, 일반인 출입금지여서 금원이라고 불렀다. 후원을 관리하던 관청이 따로 있었다. 관청의 이름이 상림원(上林苑)이었기 때문에 후원을 상림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구한말에 궁궐의 내부 관제를 ..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빙열문과 거북문양 담장 빙열문(氷裂紋)과 거북문양 담장 낙선재 전각 아래의 아궁이 옆에 있는 담벼락은 마치 유리가 깨진 것같은 문양이다. 이를 빙열문(氷裂紋)이라고 부른다. 유리가 아니라 어름이 깨진 것과 같은 문양이란 뜻이다. 아궁이의 화기를 어름이 제어토록 하여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라..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
장락문과 대원군 장락문과 대원군 그런 헌종은 비교적 검소한 사람이었다. 낙선재에 단청을 하지 않도록 했다. 창덕궁에서 단청을 하지 않은 전각은 낙선재가 유일하다. 당시 단청을 하려면 안료 값이 비싸서 상당히 돈이 많이 들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전각을 좀 으시시하지만 백골집이라고 부.. 오궁 일화/창덕궁과 비원 200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