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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컬 뮤직이 뭐길래?

정준극 2016. 8. 18. 10:41

클래시컬 뮤직이 뭐길래?

Classical Music Overview


클래식 음악이란 아무리 시대가 변하여도 최고 수준의 걸작으로 남아 있는 음악을 말한다.


우리는 보통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의 음악을 고전음악, 영어로는 클래식 뮤직, 또는 그냥 짧게 클래식이라고 말하는데 정확히 말하지면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이라고 해야 한다. 그냥 클래식(Classic)이라고 말하면 원래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고전 작품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좀 더 아량을 베풀어서 이같은 그리스-로마 시대의 작품들을 본받아서 후세에 만들어진 작품들도 클래식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오늘날 클래식이라고 하면 최고 수준의 걸작, 불후이 명작을 일컫는 단어가 되었다. 음악에 있어서도 클래식이라고 말하면 기본적으로 그리스-로마 시대의 양식을 본받은 작품을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18세기와 19세기 초반에 유럽에서 유행하였던 하나의 음악 스타일을 말하게 되었다. 이 경우에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명사로서 사용된다. 그러나 영어에서 고전음악이라고 표현하려면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해야 바람직하다. 아무튼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작품의 위대성은 변하지 않는 그런 작품들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그건그렇고 과연 어떤 음악들을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정의하는가? 세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첫째는 유럽에서 대중음악이나 민속음악과는 구별되는 고상한 문화와 관련된 음악작품들을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반드시 유럽의 고상한 음악만을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전통 음악들도 클래시컬 뮤직의 범주에 넣고 있다. 원래는 유럽에서 비롯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범세계적이다. 고상한 문화라는 것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지만 순수 예술 그 자체를 위한 작품들을 의미한다. 세번째 정의는 제한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18세기 후반에 유럽에서 꽃핀 음악작품들을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한정해서 말하기도 한다.


바로크 음악은 모든 클래식 음악의 서곡이다.


클래시컬 뮤직은 시대에 따라서 스타일이 변천되어 왔다. 사상의 변천에 따라서, 학파의 발전에 따라서,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서 변천되어 왔다. 음악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클래시컬 뮤직의 시대적 변천과정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 고대 음악(Ancient music): 기원후 476년 이전의 음악을 말한다. 로마제국이 막을 내린 시기이다. 이 시기의 음악으로서 현존하는 것들은 대부분이 고대 그리스 문화에 바탕을 둔 음악들이다.

- 중세음악(Medieval music): 1450년 이전의 음악을 말한다. 단선율 성가(Plainsong) 또는 그레고리 성가(Gregorian Chant)라고 불리는 단성부의 노래들이 1100년 경까지 주류를 이루었었다. 단선율의 성가란 일반적으로 무반주로 제창하는 초기 기독교 시대로부터의 교회음악을 말한다. 단성부(Monophonic)의 노래들에서 다성부(Polyphonic)의 음악들이 발전되었다. 다성부의 노래들은 중세 후기로부터 르네상스까지 이어져 발전했다.

- 르네상스 음악(Remaissance music): 시기적으로는 1450년경부터 1600년경까지이다. 르네상스 음악은 악기들을 대폭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저음부의 악기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콘티뉴오(continuo)를 말한다. 또한 멜로디는 플레인송 스타일이 아니라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 바로크 음악(Baroque music): 1600년경부터 1750년 경까지의 음악이다. 이 시기의 음악은 대단히 복잡한 조성을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형식적인 대위법에서 한 걸음 진보한 스타일이다. 이와 함께 하프시코드 또는 파이프 오르간 등 건반악기의 사용이 현저하였다.

- 고전 음악(Classical music)): 1750년 경부터 1820년 경까지이다. 작곡의 형식이 완성되고 발표하는 스타일이 정착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하프시코드가 사라지고 대신 피아노(Pianoforte)가 작곡을 위해서나 연주를 위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악기로 등장하였다.

- 로맨틱 음악(Romantic music): 1820년 경부터 1910년 경까지이다. 형식이나 틀에 의한 음악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에 바탕을 둔 표현을 강조하였다. 결론적으로 문화생활에서 음악의 역할이 확대된 시기이다. 음악교육이 중요하게 인식되었고 연주와 함께 음악의 보존도 중요한 사업이 되었다. 음악 자체에 있어서는 멜로디와 리듬이 보다 강조되었다. 다른 예술 분야에서도 낭만주의(Romanticism)가 유행한 시기였다.

- 인상주의 음악(Impressionist music)): 1910년 경부터 1920년 경까지 두각을 나타낸 음악 스타일이다. 프랑스의 작곡가들과 일반 예술가들은 독일식 음악과 예술 형태에서 반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5음계를 사용하기도 하고 현악기 대신에 베이스 악기들을 메인 파트에 사용하기도 했다. 악절들의 연결은 마치 물이 흐르느 듯했다.

- 현대 음악(Modern music)): 1905년 경부터 1985년 경까지이다. 클래시컬 뮤직의 가치관에 위기를 가져온 음악이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이론이나 기법에 위기를 가져온 시기이다. 물론 현대음악은 19세기로부터의 전통을 이어 받은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아놀드 쇤버그는 '진보주의자 브람스'(Brahms the Progressive)라는 저서에서 현대주의는 19세기 작곡 추세로부터 논리적으로 진보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와 반대의 견해를 내보였다. 즉, 현대주의는 클래시컬 작곡 방법을 거부하거나 방향을 다른 곳으로 변경한 것이라는 견해였다.



20세기 음악이란 1999년을 전후하여 후기 낭만주의, 현대주의, 후기모더니즘 등을 바탕으로 여러 변화를 보인 음악을 말한다. 현대음악을 영어로 Contemporary music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20세기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곡된 음악들을 말할 때에 사용하는 용어이다.


21세기 음악은 2001년 이후의 음악을 말한다. 이 시기의 작곡가들은 주로 여러 음악제를 통해서 현대음악의 증진을 도모하였고 방송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음악활동에 주력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클래시컬 뮤직이란 전통(Tradition)이며 악보로 남아 있는 음악을 말한다.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음악, 기억으로 보전되어 온 음악은 클래시컬 음악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근자에 이르러는 비록 악보로 남아 있지 않더라도 음반 또는 다른 형태로 음악이 보전되어 있으면 클래시컬 뮤직의 카테고리에 포함될수 있다.


주요 클래시컬 음악 작곡가 몽타쥬. 윗쪽 왼편으로부터 비발디, 바흐,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로시니, 멘델스존, 쇼팽, 바그너, 베르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브람스, 비제, 차이코브스키, 드보르작, 그리그, 엘가, 라흐마니노프, 조지 거슈인, 아람 카차투리안


클래시컬 음악의 시대적 구분


1. 초기음악 시기

 - 중세음악(500-1400)

 - 르네상스(1400-1600)

 - 바로크(1600-1750)

2. 일반적인 클래시컬 음악의 시기

 - 바로크(1600-1750)

 - 고전(1750-1820)

 - 로맨틱 시기(1804-1910)

3. 20세기

 - 현대(1890-1930)

 - 인상주의(Impressionism: 1875-1925). 19세기 후반과 중복

 - 신고전주의(Neoclassicism: 1920-1950). 주로 전쟁중 시기

 - 실험음악(Experimental: 1950-현재)

 - 하이 모던(High modern: 1950-1969)

 - 현대(Contemporary: 1945 또는 1975-현재). 또는 포스트모던(Postmodern: 1930-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