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집중탐구/기적이 뭐길래?

성서에 기록된 중요 기적, 어떻게 볼 것인가?

정준극 2019. 2. 14. 11:34

성서에 기록된 중요 기적, 어떻게 볼 것인가?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수많은 기적들, 즉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사건들 중에서 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대표적인 사건들에 대하여 현대인으로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생각해 보자.


○ 천지장조 - 빛이 있어라(Let there be lght!). 창세기 1: 3

천지창조는 기적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신앙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하신 당연한 일이라고 말할수 있다. 기적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는 것인데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천지창조는 당연히 일어날 일이었으므로 기적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많은 학자들은 인간을 포함한 세상만물을 단 엿새 만에 창조하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들이다. 천지창조의 모든 사항 중에서 인간을 창조한 것을 제외하고는 빛을 창조하신 것이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간주되고 있다. '빛이 있어라'! 이 말은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한마디로 요약한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닐수 없다. 그리하여 땅히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때에 빛은 모든 것을 질서 있게 정리해 주는 핵심적인 사항이 되었다. 빛이 있음으로서 그후의 삼라만상이 창조되는 것이 비로소 이어질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일부 학자들은 '빛이 있어라'를 우주의 빅 뱅(Big Bang)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빅 뱅이 일어나면 찬란한 색깔의 빛이 온 사방으로 분출된다고 하는데 그 때에 별들도 생기고 은하계도 생기며 나중엔 지구와 같은 행성들도 생긴다는 것이다. 빅 뱅이 일어날 때에는 거대한 음향이 생긴다는데 아마도 천지창조의 싯점에는 그런 음향이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왜냐하면 그 때에는 음향이 공간을 통해 이동할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빛이 있어라'라는 말씀과 함께 빛이 생겨났지만 거대한 음향은 없었다는 것이다. 믹더가 말거나.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어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 부활에 대한 믿음(The Resurrection)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두 사람만이 죽은 후에 부활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에녹(Enoch)과 엘리야(Elijah)이다. 에녹은 단순히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되어 있고 더 자세한 내용은 없다. 엘리야는 불타는 병거를 타고 회오리바람과 함께 하늘로 올라갔다고 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죽었고 사흘만에 부활하였는데 구약의 에녹이나 엘리야와 다른 점은 스스로 부활했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에 의해서 부활하셨다고 볼수도 있지만 성부, 성자, 성신이 하나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은 같은 존재이므로 결국 스스로 부활하셨다고 볼수 있다. 그나저나 어떤 사람들은 도대체 그 사흘 동안 예수께서는 어디 있었느냐는 궁금증을 갖고 있다. 여러 추측들이 있는 중에 하나는 예수께서 지옥에 가셔서 그보다 이전에 죽었기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별별 이야기들이 다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십자가에서 운명하시어 영혼이 육신에서 떠난지 사흘 후에 영혼이 육신으로 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께서는 맡으신 임무를 다하고 본향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아무튼 예수께서는 자기 자신의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서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이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 여호수아가 해를 정지하다(Joshua Stops the Sun). 여호수아 10: 12-13

오늘날에야 누구나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옛날에는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산 넘어 햇님이 숨바꼭질 할 때에...'라는 동요도 생겨났던 모양이다. 아무튼 그렇게 움직이는 태양을 잠시나마 멈추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구약시대의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부탁하여서 돌고 있는 태양을 머물게 했고 달도 멈추게 했다. 그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예루살렘 북쪽의 기브온이란 곳에서 아모리(Amorites) 사람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아모리 사람들은 여호수아 군대에게 쫓기어 광야로 도망가고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서 하늘로부터 우박을 내리게 하여 수많은 아모리 사람들을 멸망하시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분노하시는 하나님, 원수를 멸망시키는 하나님이었다. 그래도 아모리 사람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아서 이스라엘과의 전투는 오래 계속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때에는 해가 중천에 있지만 얼마 후에는 지게 되었다. 해가 한낮어럼 있어야 해를 등지고 아모리 군대와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수 있다. 그러므로 해가 지게 된다면 걱정이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아모리 사람들을 전부 물리칠 때까지 해가 그 자리에 머물러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다. 그 이야기가 여호수아 10장에 기록되어 있다. 아무튼 해를 움직이지 못하게, 다시 말해서 오늘날의 과학으로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 아닐수 없다. 기록된바, '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일론 골짜기에서 그리 할지어다' 하매 13 태양이 머물과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거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실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이다.


'여호수아가 해를 멈추게 하다'. 일라리오 스폴베리니(Ilario Spolverini: 1675-1734) 작


○ 예수께서 죽은 라사로를 살리시다(Jesus Raises Lazarus from the Dead). 요한복음 11: 38-44

가령 당신이 베다니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슬퍼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 있다고 하자. 그때 예수라는 사람이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베다니에 들어섰다고 하자. 죽은 사람은 라사로이며 죽은지 4일이나 지났다. 예수께서 너무 늦게 오셨다. 나흘 전에만 오셨더라도 병든 라사로를 고칠수 있었을 것인데 말이다. 예수께서는 라사로의 죽음을 애통해 하시어서 눈물을 흘리셨다. 그런데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은 죽은 라사로를 사랑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에 대하여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라사로를 살릴 것으로 이미 생각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라사로의 죽음을 애통해 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라사로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라사로의 누이인 마르다가 예수에게 '주여 죽은지 사일이나 지났습니다. 벌써 냄새가 납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시체는 사흘을 지내고 나흘째부터 부패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부패한 냄새, 즉 악취가 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도 나흘부터는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에 부활하셨다는 설명이 있다. 아무튼 예수께서는 마르다가 경고한대로 냄새가 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에게 무덤을 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라사로를 향해서 '일어나 나오라'라고 명령하시었다. 그 다음의 얘기는 다 아는 내용으로서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궁금증이 생긴다. '도대체 라사로는 4일 동안 어디에 있었는가?'이다. 라사로는 선한 사람이었으므로 지옥에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라사로에게 이런 질문을 할수 있을 것이다. '대체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이제 성경말씀을 소개하므로서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을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된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며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된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나사로를 살리심'


○ 예수께서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시다(Jesus Feeds the Five Thousand). 마태복음 14: 13-21

오병이어의 기적, 즉 물고기 두마리와 떡 다섯 덩이를 가지고 5천명을 배불리 먹도록 했다는 기적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수 없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신약의 네 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아마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인듯 싶다. 5천명을 먹이셨다고 했지만 이 숫자는 남자 어른들만 계산한 것이고 여자들과 어린이들은 계산하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므로 모두 합하면 1만명 정도를 먹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물고기와 떡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는 것이다. 물고기 두마리아 떡 다섯 덩이를 합하면 일곱이다. 일곱이라는 것은 기독교에서 완전한 숫자이며 열둘은 이스라엘의 지파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배불리 먹게 했다는 얘기이다. 예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 이외에도 또 한번의 음식기적을 행하시었다. 이 내용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이번에는 4천명을 먹이셨다고 되어 있다. 이번에도 여자들과 아이들은 제외한 숫자이다. 다만, 오병이어가 아니라 일곱 덩이의 떡과 몇 마리의 물고기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떡과 물고기를 모았더니 일곱 광주리나 되었다고 했다. 역시,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떡을 떼어서 축사하셨다고만 되어 있는데 어떻게 그 많은 양의 떡과 물고기를 계속 만들어 냈는지는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수 없다.


오병이어의 기적. 암브루아스 프랑켄 작

 

○ 이스라엘 자손들이 홍해를 건너다(Crossing of the Red Sea). 출애굽기 14장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급에서 나오다가 홍해를 만나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서 홍해의 바닷물이 갈라지고 마른 땅이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 병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무사히 건너갔다는 얘기는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기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기적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는 이야기는 영화로도 여러번 만들어졌다. 아마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1956년도 세실 B 드밀의 감독으로 만들어진 챨톤 헤스턴과 율 브린너 주연의 '십계'일 것이다. 영화에서는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그로부터 홍해의 물이 갈라지는 대장관의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성경의 기록은 다르다. 애급 군대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과 구름의 기둥을 가운데에 두고 하루 낮과 하루 밤동안 대치해 있었는데 밤중에 강한 동풍이 불어서 애급의 군대들을 뒤로 물러나게 밀어내고 이어서 바닷물을 갈라 좁은 길을 만들어 주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새벽까지 홍해를 건널수 있었다는 것이다. 좁은 길의 양편으로 바닷물이 마치 벽처럼 서 있었다고 되어 있다. 분명히 장관은 장관이었을 것이다. 이제 그 장면을 성경은 어떻게 기록하였는지를 읽어보자. 출애굽기 14장에서 19-22절의 말씀이다. '19 애굽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방새도록 바앗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홍해를 건넘


○ 발람과 말하는 나귀(Balaa and his Talking Donkey). 민수기 22: 21

세상의 동물들이 모두 말을 할수 있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잘은 모르겠지만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동물들은 서로 나름대로의 말이 있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분명히 그렇다는 결론은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물론 고래나 코끼리, 원숭이 등이 제한된 소리를 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람과의 의사소통은 안되는 것이므로 얘기할 가치가 없다. 그런데 구약에서 나귀가 말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놀랄 일이다. 민수기 22장 21-30절을 보면 예언자라고 하는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기 위해 모압으로 가던 중 타고가던 나귀가 앞에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들고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고 나가지 못하자 아무것도 모르는 발람은 나귀를 채찍으로 때리기 시작했고 이에 하나님이 나귀의 입을 열게 하시어서 발람에게 경고하는 말을 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들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가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이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번이나 때렸느냐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다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알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그런데 발람이란 사람은 일생을 타고 다니던 나귀가 갑자기 말을 하는 것을 보고서도 놀라지도 않았으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되기는 하다. 아무튼 동물이 사람에게 말을 했다는 것은 전무후무한 얘기이다.


발람에게 말을 하는 나귀. 하나님이 나귀의 입을 여시어 말을 하게 했다.


○ 예수께서 물 위를 걸으시다(Jesus Walks on Water). 마태복음 14: 25-33

우선 성경의 기록을 보자. 마태복음 14장 25-33절의 말씀이다.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된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이다. 성경에 기록된 기적 중에서 또 하나의 유명한 기적이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그 밤중에 스턴트 배우도 아니신데 굳이 바다 위를 걸어서 풍랑 중에 제자들이 탄 배를 찾아 오실만큼 절박한 사연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예수님이 일부러 이적을 보이시려고 작정하셨다는 해명을 내 놓았다. 그렇게 해서 제자들이 믿음을 가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물위를 걸으심. 베드로가 물위를 걷다가 빠짐. 배에 있는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유령이라고 하면서 놀람.


○ 애급에 대한 연속되는 열가지 재앙(Ten Plaques of Egypt). 출애굽기

모세가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고 가나난 복지로 가려하자 애굽의 바로가 이를 거부하고 핍박한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의 섭리로 애굽 땅에 열가지 재장을 내린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그 옛날의 열가지 재앙에 대하여 어떠한 인식을 가질수 있을까? 실제로 열가지 재앙이 과연 가능한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우선 열가지 재앙이 무엇인지 복습하는 셈치고 알아보자. 재앙은 영어로 Plague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첫째 재앙: 물이 피가 되다(출애굽기 7: 14-25)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서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둘째 재앙: 개구리가 올라오다(출애굽기 8: 1-15)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셋째 재앙: 티끌이 이가 되다(출애굽기 8: 16-19)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넷째 재앙: 파리가 가득하게 되다(출애굽기 8: 20-32)

[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다섯째 재앙: 가축이 죽다(출애굽기 9: 1-7)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아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여섯째 재앙: 악성 종기가 생기다(출애굽기 9: 8-13)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일곱째 재앙: 우박이 내리다(출애굽기 9: 13-35)

[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여덟째 재앙: 메뚜기가 땅을 덮다(출애굽기 10: 1-20)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아홉째 재앙: 흑암이 땅에 있게 되다(출애굽기 10: 21-29)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열째 재앙: 처음 난 것의 죽음을 경고하다(출애굽기 11: 1-10)

[4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5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거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6 애굽 온 땅에 전무후무한 큰 부르짖음이 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 한 마리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나니]


일곱째 재앙. 우박이 내리다. 존 마틴(John Martin) 작. 1823년


첫째 재앙인 나일강이 피로 변하고 모든 물고기가 죽는 재앙에 대하여는 나일 강이 붉게 된 것은 적조현상(독성 알가에) 또는 화산이 폭발하여 붉은 색의 흙은 강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나일강의 물고기들이 적조현상화 화산재 때문에 죽게 되자 개구리들이 오염된 물에서 나와 땅에 올라오게 되었다는 것이며 결국 물이 없어서 죽었다는 것이다. 그후에 파리가 득실대게 된 것은 죽은 개구리를 먹이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후에는 가축들이 파리에 물려서 탄저균에 의한 것과 같은 악성 부스럼이 생기거나 말라리아 등에 걸려 죽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런 후에 가축에 전염된 탄저균에 의한 악성 부스럼이 사람들에게 옮겨져 부스럼과 통증이 생기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천둥소리와 함께 불이 섞인 우박에 쏟아졌다는 것은 아마도 화산의 분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다. 그런 연후에 메뚜기 떼가 나타난 것은 불우박으로 인하여 지상의 곡식이나 채소와 열매가 거의 모두 황폐해지자 동쪽으로부터 메뚜기 떼가 먹을 것을 찾아 날아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흑암으로 덮였다는 것은 마마도 일식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며 그렇지 않으면 메뚜기 떼가 하늘을 덮었기 때문에 사방이 어두워졌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처음 난 것의 죽음은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당시에 음식이 있으면 다른 아이들보다 첫째 아이에게 주어서 살아 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첫째 아이가 먹지 못할 음식을 먹고 죽을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할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주장이나 설명은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라고 해서 설명될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다. 다만, 굳이 설명하자면 초자연적인 어떤 힘에 의해서 이런 재앙들이 나타났다고 말할수 있다.  


열번째 재앙. 처음 난것의 죽음. 챨스 스프레이그 피어스(Charles Sprague Pearce) 작. 1877년


○ 예수께서 군대 귀신을 몰아내시다(Jesus exorcises Legion). 마태복음 8: 28-34, 마가복음 5: 1-20)

'엑소시스트'라는 영화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몸 안에 들어 있다는 악령을 쫓아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퇴마사라고 불렀다. 엑소시스트는 귀신들린자, 즉 요즘으로 말하면 정신이상자 또는 정신분열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우선 환자의 몸 안에 머물고 있는 악령을 분노케 하고 그들이 참지 못해서 몸 안으로부터 뛰처나오도록 만든다고 한다. 그 과정이 참으로 힘들고 두렵다. 예수께서는 공생기간 중에 여러번 귀신들린 자를 깨끗게 하신 일이 있다. 귀신들린 자란 정신병자 또는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환자라고 말할수 있다. 정신분열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환자는 자기 몸 안에 여러 악령 또는 귀신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마치 군대가 몸 안에 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군대 귀신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아무리 귀신들이 많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의 아들을 보면 즉각적으로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귀신아 나가거라'라고 말하기만 하면 귀신들은 두려워서 나가야 한다. 예수님이 거라사(Gerasene)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어떤 흉포한 귀신들린 자를 만난다. 귀신들린 자는 자기의 몸에서 귀신이 나가서 혹시 다른 온전한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면 곤란하니까 예수께 마침 인근에 있는 돼지 떼에게 들어가도록 부탁하였고 예수께서 이를 허락하였던 것이다. 귀신들이 들어온 돼지들은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고 바다로 달려가서 빠져 죽었다. 귀신들린 사람의 행동이 어떠했는지는 다음 성경구절을 보면 알수 있다.


군대 귀신을 돼지에게 들어 기도록 하여 몰아내심


마가복음 5장 1-13절까지의 말씀을 소개한다.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트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함이 없는지라 5 밤낙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이다.


예수께서 여러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몰아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