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코]
타이틀: Nos (The Nose). 3막과 에필로그로 구성됨. 니콜라이 고골(Nikolay Gogol)의 단편소설을 작곡자 자신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대본으로 만들었다.
초연: 1930년 레닌그라드(현재의 생페테르부르크) 말리이(Maliy)오페라극장.
주요배역: 코, 플라토 쿠즈미치 코발료프(대학 사찰관), 이반 야코블레비치(이발사), 프라스코브야 오시포브나(이발사의 아내), 수비대 장교, 이반(코발요프의 하인), 펠라게야 그리고르예브나 포드토치나(참모장교의 미망인), 광고국 직원, 경찰서장
사전지식: 1920년대 소비엣-러시아 아방 갸르드(전위)예술에 있어서 진주와 같이 귀중한 작품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오페라를 통하여 형식주의에 얽매인 당시 사회를 신랄하게 비평하였다. 1930년에 초연된 이 오페라는 초연되자마자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하여 16회 연속공연을 기록하게 되었다. 오페라중에는 폴카를 비롯하여 갤롭, 왈츠등의 무곡이 나온다. 이들 무곡들은 고전적 교향곡 형태로 교묘히 융화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전위적인 음악이면서도 고전적인 향기를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의 하일라이트는 신문광고를 읽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한 8중창이다. 서로 다른 8개의 가사를 동시에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이 8중창에 대하여 ‘잘 조직된 음악적 혼란을 보여주는 찬란한 곡목’이라고 했다.
메트 무대
줄거리: 대학 사찰관인 코발료브(Kovalyov)가 이발소에서 면도를 하고 있다. 그는 면도를 하면서 어떤 섹시한 아가씨와 야한 모험을 하는 생각을 하며 자못 기분이 좋아 있다. 면도가 끝난다. 사찰관은 자기의 상상이 중지된데 대하여 공연히 화를 낸다. 코발료프는 이발사에게 이발사의 손이 왜 그렇게 더러우냐고 야단치면서 냄새까지 난다고 욕을 한다. 이발사는 그저 아무런 대꾸도 없이 잠잠코 있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에 빵 한덩어리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온 이발사는 빵덩어리 속에 누구 것인지 모르지만 코가 넣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발사의 마누라는 어서 버리라고 말한다. 이발사는 밖으로 나와 코를 버리려고 했지만 통 버려지지가 않는다. 한편 집에 들어간 사찰관은 침대에 벌렁 누워서 달콤한 상상을 계속하다가 배가 고파 깨어난다. 사찰관은 그제서야 자기의 코가 없어진 것을 알고 놀란다. 사찰관은 사방으로 찾아보지만 도무지 찾을수 없다. 마침 카잔(Kazan)교회(성당)의 오르간을 만난다. 러시아 정교회를 상징한다. 카잔교회의 오르간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혼자서 거만을 떨며 소음만 내는 오르간이다. 사찰관은 오르간이 보기 싫지만 어쩔수 없이 겸손하게 인사를 드리고 제발 자기 코를 찾을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교회 오르간은 일언지하에 그같은 청탁을 무시하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코발료프와 경찰서장
2막에서 사찰관은 코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신문에 분실물 광고를 내기로 한다. 그러나 광고국 관리들은 그런 광고를 분실물 코너에 게재할수 없다고 거절한다. 사찰관의 하인인 이반(Ivan)은 주인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도 관심도 없고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사찰관은 세태가 어떤 것인지 알것 같은 느낌이다. 3막에서는 마침내 경찰이 동원된다. 경찰은 코를 주인에게 찾아주는 일보다 코가 시내를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시외로 나가는 역마차 정거장 주변에서의 감시는 엄중하다. 한떼의 여행자들이 역마차를 타러 몰려온다. 역마차가 막 떠나려는데 코가 나타나 떠나는 역마차에 매달린다. 이통에 말들이 놀라서 정거장 주변에서는 때아닌 소란이 벌어진다. 경찰들과 주위 사람들은 코가 도둑놈인줄 알고 코를 세워놓고 몰매를 때린다. 매를 맞자 코가 제모습을 찾아 작아진다. 경비대의 어떤 장교가 코를 집어 자기의 손수건에 싸서 임자인 사찰관에게 준다.
경찰들이 코를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코는 사찰관의 얼굴에 붙어 있기를 거부한다. 의사가 등장하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사찰관은 자기 얼굴에서 코를 훔쳐간 장본인으로 자기 참모의 미망인을 의심한다. 사찰관은 그 집 딸과 결혼코자 하는데 미망인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찰관은 고소장을 만들어 미망인을 고소하지만 미망인은 혐의를 단연코 부인한다. 한편 온동리 시민들은 사찰관의 코가 자유롭게 걸어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진짜 그런지 알아보려고 구름떼처럼 몰려든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서 경찰로서는 질서 유지가 안되어 소방서까지 동원한다. 하지만 걸어다닌다는 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어느날 아침, 사찰관이 일어나보니 코가 정상적으로 자기 얼굴에 붙어 있음을 알게 된다. 잠시후 사찰관은 이발소에 가서 면도를 한다. 사찰관은 면도를 하면서 야한 상상을 하고 있다. 면도가 끝나자 사찰관은 이발사의 손에서 못된 냄새가 난다고 야단을 친다. 이발소에서 나온 사찰관은 언재나 그렇듯 네브스키(Nevsky)공원을 산책하며 아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자들에게 치근덕거린다. 일반적으로 사찰관은 자기의 생활에 대하여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
경찰들이 코를 잡기 위해 바구니를 들고 거리를 수색하고 있다. 1999 라이프치히 오페라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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