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오페라 하우스(Hanoi Opera House)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Hanoi Opera House)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아마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일 것이다. 전형적인 고틱 스타일에 모자익 특성을 살린 건물로서 하노이가 자랑하는 관광명소이다. 베트남은 오랜 기간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식민지 당시 주로 프랑스인들을 위해 건설한 극장이다. 외관은 파리 갸르니에 극장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개르니에극장이 완성된지 거의 3백년 후에 건설한 극장이므로 갸르니에 설계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반영하지 않고 비교적 순수하게 건설되었다. 건설공사는 1901년에 착수하여 10년후인 1911년에 완성되었다. 원래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가 들어선 자리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다. 그걸 메꾸고 오페라 하우스를 지은 것이다. 연못 자리여서 지반이 단단치 못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마지막 방법으로 연못을 메꾼 자리에 3만개에 이르는 대나무 말뚝을 박아 연약한 지반을 고정시켰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발코니

 

개관이래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고전 오페라뿐만 아니라 베르남 민속 오페라, 콘소트, 연극등 모든 공연예술을 무대에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비제의 카르멘이 공연된 곳도 이곳이었다. 개관한지 약 1백년 후인 1997년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있었다. 프랑스계 베트남인인 호 티유(Ho Thieu)와 호앙 푹 신(Hoang Phuc Sinh)이 보수공사를 책임 맡았다. 원래의 3층 발코니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천정, 아치, 벽면, 현관등의 장식은 거의 모두 바꾸었다. 좌석도 600석으로 고정했다. 호치민 시티에도 프랑스 식민시대의 유산인 오페라 하우스가 있지만 하노이에 비하여 규모가 적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