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미 지프 발레-오페라 하우스(Jiff Ballet Opera House)

마이아미 지프 발레-오페라 하우스(Jiff Ballet Opera House)

Sanford and Dolores Jiff Ballet Opera House: Carnival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Miami Performing Arts Center

 

마이아미 발레-오페라 하우스

 

마이아미의 여러 공연장 중에 마이아미-데이드 카운티 오디토리엄(Miami-Dade County Auditorium)은 플로리다에서도 명성이 높은 오페라-발레 무대였다. 그러나 여러 형태의 공연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마이아미 시당국은 마이아미-데이드 카운티 오디토리엄 장소에 새로운 종합 예술회관을 짓기로 했다. 그리하여 21세기에 들어서서 착수된 '공연예술 카니발 센터'(Carnival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는 2006년말에 완성되었다. 이 센터에는 두개의 대규모 공연장이 있다. 지프(Jiff) 발레 오페라 하우스는 그 중의 하나이며 다른 하나는 나이트 콘서트 홀(Knight Concert Hall)이다. 발레 오페라 하우스의 명칭을 '지프(Jiff) 발레 오페라 하우스'라고 한 것은 마이아미의 부호인 샌포드 지프씨와 부인 돌로레스 지프여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였다. 마이아미 발레 오페라 하우스는 일명 샌포드 앤 돌로레스 지프 (Sanford and Dolores Jiff) 발레 오페라 하우스라고 부른다.

 

샌포드 지프씨와 부인돌로레스여사

 

지프 발레 오페라 하우스는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FGO: Florida Grand Opera)의 본부이다. FGO는 미국에서 메트로폴리탄 등에 이어 일곱번째로 오래된 오페라단이다. FGO의 전신인 대마이아미 오페라조합(Opera Guild of Greater Miami)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있던 해에 출범했다. 그러다가 1994년에 인근 포트 라우더데일(Fort Lauderdale) 오페라조합과 통합하여 현재의 지프 발레 오페라 하우스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FGO의 주류는 대마이아미 오페라조합이었다. 현재의 FGO가 대마이아미 오페라조합일 때에 세계적 성악가들이 이 오페라단의 공연에 출연하였다. 2007년 9월 세상을 떠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미국에서의 첫 오페라 데뷔도 대마이아미 오페라조합의 공연에서였다. 파바로티는 1965년 2월 조앤 서덜랜드와 함께 도니제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이밖에도 플라치도 도밍고, 비르기트 닐쓴, 셰릴 밀네스, 제임스 모리스 등이 대마이아미 오페라조합의 오페라 공연을 빛내 주었다. 2007년 시즌은 소프라노 안젤라 브라운(Angela Brown)과 함께 베르디의 아이다를 공연한다. 역사상 가장 인원이 많은 합창단이 무대에 출연한다. 데이비드 칼슨(David Carlson)의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의 세계 초연도 2007년의 실적이다.

 

세계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지프 발레 오페라 하우스의 객석

 

지프 발레 오페라하우스가 들어 있는 공연예술카니발센터는 아르헨티나 출신 세자르 펠리(Cesar Pelli)의 대표적인 설계 작품이다. 그는 세계의 수많은 마천루를 설계했다. 대표적인 것은 쿠알라 룸푸르의 테트로나스 세계무역센터(Petronas World Trade Center)이다. 지프 발레 오페라 하우스는 2007년도 전미 최우수극장(Best of Best Theater)로 선정된바 있다. 지프 발레 오페라  하우스는 음향면에서 현존하는 오페라 하우스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예술카니발센터에 있는 나이트 콘서트 홀(2006.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