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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스칼라의 테너 황제 Aureliano Pertile (아우렐리아노 페르틸레)

정준극 2008. 2. 28. 15:07
 

▒ 라 스칼라의 테너 황제 Aureliano Pertile (아우렐리아노 페르틸레)

 

  

 

아우렐리아노 페르틸레는 1920년대에 라 스칼라에서 토스카니니가 가장 신임하고 자랑으로 여겼던 테너였다. 그는 당대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났고 가장 사랑을 받았던 테너였다. 카루소이후 질리, 마르텔리, 라우리-볼피(Lauri-Volpi)와 같은 테너들이 미국으로 자리를 옮긴데 반하여 페르틸레는 이탈리아를 지켰다. 페르틸레는 이탈리아판의 메트로에 반하여 라 스칼라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실로 그는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무대에 선 일이 없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러한 그를 존경하고 사랑했다. 그리하여 그는 1923년 라 스칼라에서의 네로네(보이토) 세계초연에서 주인공의 이미지를 창조하였으며 1927년에는 역시 라 스칼라에서 슬라이(볼프 페라리)의 세계초연에서 주역을 맡았다. 그는 음악적 지성과 웅장한 음성, 그리고 탁월한 기교로서 라 스칼라에 군림하였다. 그는 강건한 테너였다. 때문에 안드레아 셰니에와 오텔로로서도 최적이었고 로엔그린으로서도 그를 따를 사람이 없었다. 1885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1952년 밀라노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