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세함과 감미로움 Ferruccio Tagliavini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1950년대의 영화 ‘물망초’(Vergiss mich nicht)에 출연하여 부드럽고 따뜻하며 섬세한 음성으로 사랑을 받았던 페루치오 탈리아비니는 1913년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지방의 바르코(Barco)에서 태어났다. 1938년 전국성악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이어 플로렌스에서 로돌포(라 보엠)로 화려한 데뷔를 하였다. 당시 이탈리아 음악계는 탈라이비니의 등장으로 ‘di grazia' 테너의 전통이 계승되었다고 갈채를 보냈다. 그후 그는 메트로로부터 코벤트 가든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오페라 극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개선장군과 같은 환영을 받았다. 그가 주로 출연한 오페라는 사랑의 묘약, 몽유병자, 아를르의 여인, 리골레토, 메피스토펠레,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람메무어의 루치아, 세빌리아의 이발사, 베르테르, 마농 등이었다. 1941년 그는 소프라노 피아 타씨나리(Pia Tassinari)와 결혼하였고 두 사람은 간혹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편의 영화에도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다. 물망초는 그 중 하나였다. 그는 1970년 오페라에서 은퇴하였다. 하지만 콘서트 연주는 계속하였다. 마지막 콘서트 연주는 뉴욕에서 주세페 디 스테파노와 함께 두오 연주회(Duo Concert)를 가진 것이었다. 그는 1995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음반을 남겨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미로운 추억을 회상케 해주고 있다.
탈리아비니와 부인 피아 타씨나리의 음반.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이탈리아의 테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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