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슈타트팔레

팔레 하라흐 (Palais Harrach)

정준극 2008. 4. 21. 10:22
 

팔레 하라흐 (Palais Harrach)

 

 

프라이융(Freyung) 3번지의 팔레 하라흐는 귀족인 하라흐 가족의 바로크 스타일 저택으로 오늘날에는 사무실과 상가로 사용되고 있다. 팔레 하라흐를 완성하기까지는 거의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팔레 하라흐를 처음 짓기 시작한 인물은 페르디난트 하라흐 백작이다. 1699년 페르디난트 하라흐 백작이 프랑스 대사로 있을 때였다. 건축은 이탈리아의 도메니코 마르티넬리(Domenico Marinell)와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Johann Lucas von Hildebradt)가 맡았다. 팔레 하라흐는 비엔나의 중요한 시교장소가 되었다. 사보이의 프린츠 오이겐도 여러번 이 곳을 방문하였다. 팔레 하라흐는 2차 대전의 막바지인 1944년 폭격을 받아 심하게 파손되었다. 현재 팔레 하라흐는 1990년 완전복구하여 미술사박물관 소속의 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프리들 디커 브란다이스(Friedl Dicker Brandeis)의 전시회가 열린 것은 좋은 예이다.

 

팔레 하라흐의 현관 장식

 

프라이융에는 많은 팔레들이 있다. 프라이융 1번지는 팔레 하르데그(Palais Hardegg)이다. 2번지는 팔레 훼르스텔(Palais Ferstel)이다. 팔레 훼르스텔은 헤렌가쎄 14번지가 입구이다. 프라이융 3번지는 팔레 하라흐이며 4번지는 팔레 킨스키(Palais Kinsky), 5번지는 팔레 람베르크(Palais Lamberg)이다. 팔레 쇤보른-바티야니(Palais Schoenborn-Bathyany)는 렌네가쎄(Rennegasse) 4번지가 정면이며 팔레 빈디슈-그래츠(Windisch-Graetz)도 렌네가쎄 12번지가 정문이다.

 

노이에 호프부르크 궁전 앞에 있는 프린츠 오이겐 기마상. 왼편으로 만국기가 걸려 있는 건물은 과거 IAEA 총회가 열리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