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페라/좋아하는 오페라

대학오페라의 현주소

정준극 2009. 3. 14. 12:03

우리나라 대학오페라는 어떤 작품을 가장 많이 공연했나?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의 실적


○ 가톨릭대학교: 라 보엠,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경북대학교: 라 트라비아타

경희대학교: 돈 조반니, 여자는 다 그래, 사랑의 묘약, 라 보엠, 호프만의 이야기


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공연 '돈 조반니' 포스터


계명대학교: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 나비부인

광주대학교: 마술피리,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국민대학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사랑의 묘약, 자니 스키키+수녀 안젤리카

군산대학교: 사랑의 묘약

그리스도대학교: 세빌리아의 이발사,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아말과 밤에 온 손님들

나사렛대학교: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여자는 다 그래

단국대학교: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대구가톨릭대학교: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동덕여자대학교: 피가로의 결혼, 여자는 다 그래

동아대학교: 시뇨르 델루소

동의대학교: 자니 스키키

목원대학교: 극장감독, 수녀 안젤리카, 자니 스키키, 라 트라비아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헨젤과 그레텔, 여자는 다 그래, 사랑의 묘약, 카르멘, 박쥐, 돈 조반니

배재대학교: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부산대학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마적, 마탄의 사수

삼육대학교: 아말과 밤에 온 손님들, 순교자, 사랑의 묘약

상명대학교: 사랑의 묘약, 라 보엠, 여자는 다 그래,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서경대학교(서울): 피가로의 결혼, 비밀결혼(치마로사)

서울대학교: 운명의 힘, 마탄의 사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자니 스키키, 돈 조반니

서울시립대학교: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여자는 다 그래, 마술피리, 자니 스키키

성신여자대학교: 사랑의 승리, 오페라 연습, 마적(하이라이트), 자니 스키키, 봄봄(이건용), 돈 조반니(하이라이트),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여자는 다 그래

세종대학교: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오페라 속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숭실대학교: 여자는 다 그래, 사랑의 묘약

신라대학교(부산): 돈 조반니, 박쥐

연세대학교: 마술피리, 라 보엠,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영남대학교(경산): 람메무어의 루치아, 라 트라비아타

울산대학교: 사랑의 묘약

원광대학교: 마술피리

이화여자대학교: 헨젤과 그레텔, 마술피리

관련 이미지

이화여대 음대의 '마술피리' 포스터


전북대학교(전주): 녹두꽃이 피리라(최창석)

전주대학교: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부대학교(서울): 전화(메노티),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오해마세요(파사티에리), 결혼(공석준), 별주부전(장준근)

중앙대학교: 사랑의 묘약, 토스카, 피가로의 결혼

창원대학교: 피가로의 결혼, 여자는 다 그래,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총신대학교: 사랑의 묘약, 엘리야(멘델스존), 오페라연습(로르칭)

추계예술대학교: 여자는 다 그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자니 스키키,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마적

충남대학교: 피가로의 결혼, 팔리아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침례신학대학교: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한양대학교: 돈 조반니, 라 보엠, 여자는 다 그래, 마적, 파우스트, 리골레토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여자는 다 그래, 마적, 라 보엠, 돈 조반니, 박쥐,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람메무어의 루치아

협성대학교(화성): 자니 스키키, 라 보엠, 피가로의 결혼, 여자는 다 그래, 아말과 밤에 온 손님들, 정조대왕의 꿈(김경중), 돈 조반니


 

이상에서 볼수 있듯, 각 학교에서 가장 선호하는 오페라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다음과 같다.


사랑의 묘약(도니제티), 여자는 다 그래(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라 트라비아타(베르디), 마술피리(모차르트), 돈 조반니(모차르트), 자니 스키키(푸치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마스카니), 라 보엠(푸치니)


그리고 간혹 람메무어의 루치아(도니제티), 파우스트(구노), 마탄의 사수(베버) 등이 포함된다. 한국 창작오페라가 시도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자니 스키키’와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그리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단막이므로 대학오페라로서 부담이 없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아리아가 흘러넘치며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모차르트의 ‘여자는 다 그래’는 출연진이 많지 않고(합창단도 필요 없음) 무대장치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음악적 수준이 미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한없이 아름다운 음악이다. 대학에서 그랜드 오페라에 도전하지 못함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