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3구 리징

15. Salmhoferstrasse - Seligmanngasse

정준극 2010. 10. 14. 08:53

15. Salmhoferstrasse(잘름호퍼슈트라쎄)로부터 Seligmanngasse(젤리히만가쎄)까지

 

- Salmhoferstrasse(잘름호퍼슈트라쎄): 작곡가 겸 지휘자이며 클라리넷 주자 겸 시인인 프란츠 잘름호퍼(1900-197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부르크테아터 지휘자(1929-45), 슈타츠오퍼 음악감독(1945-54), 폭스오퍼 음악감독(1956-63)을 지냈다. 작곡가로서 그는 후기낭만주의 스타일의 무대음악을 작곡했다. 9구 알저그룬트에는 Franz-Salmhofer-Platz가 있다. 비엔나에서 태어나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중앙공동묘지 예술가묘역에 안장되었다.

 

프란츠 잘름호퍼(오른쪽),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운데), 요셉 맑스(왼쪽). 1953 비엔나에서

 

- Schartlgasse(샤르틀가쎄): 리징 구의회의원을 지낸 칼 샤르틀(1885-1958)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구의회의원만 해도 대단한 존경을 받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은데!

- Scheffeneggergasse(셰페네거가쎄): 법학자이며 정치가인 막스 셰페네거(1883-196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2차대전 직후 렌너(Dr. Karl Renner) 임시정부에서 법무차관을 지냈다.

- Schellenhofgasse(셸렌호프가쎄): 일찍이 12세기초에 있었던 수도원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셸렌호프는 원래 마구간을 뜻한다.

- Schellenseegasse(셸렌제가쎄): 전에 이곳에 있던 연못(Teich)를 말한다. 이 사람들은 연못도 See(바다 또는 호수)라고 부르니 과장이 심한 편이다. 연못의 바닥이 벽돌만드는데 쓰는 찰흙으로 되어 있어서 치겔타이히라고 부른다.

 

비너버그의 치겔타이히(바닥이 찰흙으로 되어 있는 제법 큰 연못)

 

- Schembergasse(솀버가쎄): 마차공장인 Conrad Schember & Söhne 를 경영한 칼 아우구스트 솀버(1838-1817)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Scherbangasse(셰르반가쎄): 화가인 알렉산더 셰르반(1886-1964)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풍경화와 정물화를 주로 그렸다. 1920년에 마우어에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무료미술학원을 만들었다.

- Schillerpromenade(쉴러프로메나데): 독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쉴러(1759-180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쉴러는 위대한 극작가였다.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독일어극장에서 전통적인 레퍼토리가 되고 있다. 쉴러는 괴테, 뷜란트(Wieland), 헤르더(Herder)와 함께 바이마르 고전주의에 속한다. 1구 인네레 슈타트에 Schillerplatz(쉴러플라츠)가 있다.

 

프리드리히 쉴러

 

- Schillingergasse(쉴링거가쎄): 마우어의 토박이 포도농가인 쉴링거 집안을 말한다.

- Schimekgasse(쉬메크가쎄): 노동운동가인 요셉 쉬메크(1868-1934)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Schlossgartenstrasse(슐로쓰가르텐슈트라쎄): 이곳에 있던 농원의 이름이다.

- Schlossparkgasse(슐로쓰파르크가쎄): 에어라아 슐로쓰파르크(궁전공원)를 말한다.

- Schlossseeweg(슐로쓰제베그): 소농장인 Schlosssee(슐로쓰제)를 말한다.

- Schmidlergasse(슈미들러가쎄): 기업가이며 자선가인 프란츠 슈미들러(1725-179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Schmiedeckgasse(슈미데크가쎄): 노동운동가인 오토 슈미데크(1876-1954)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혁명적 자회주의단체의 회원이었다. 그는 1939-42년간 나치정권에 저항하다가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였다.

- Schönwiesegasse(쇤뷔제가쎄): 포도로 만든 식초 생산자인 칼 쇤비제(1868-1942)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인처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냈다.

- Schrailplatz(슈라일플라츠): 1809년 아츠거스도르프에서 벌어진 나폴레옹전투의 성과를 기록한 역사서를 발간한 교사 요한 네포무크 슈라일(1787-1830)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Schreckgasse(슈레크가쎄): 방앗간집 주인인 빌헬름 슈레크(1838-189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왜 기념해야 하는지는 모른다.

- Schuhfabrikgasse(슈파브리크가쎄): 구두만드는 일과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아마 이곳에 구두방이 있었던 모양이다.

- Schulzgasse(슐츠가쎄): 인처스도르프 시장을 지낸 에밀 슐츠(1852-191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Schuppengasse(슈펜가쎄): 홀란드 출신의 화가 야콥 반 슈펜(1670-1751)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파리에서 태어난 슈펜은 1716년 비엔나에 와서 샤를르6세(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버지) 치하에서 궁정화가, 조각가, 건축가 아카데미를 재편하고 원장을 지냈다.

 

야콥 반 슈펜. 자화상

 

- Schwagergasse(슈봐거가쎄): 미니에이쳐 화가인 리하르트 슈바거(1822-188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 귀족들과 부유층 시민들을 위한 미니에이쳐를 제작하였다.

- Schwarzenhaidestrasse(슈봐르첸하이데슈트라쎄): 농원이 이름이다.

- Schwarzwaldgasse(슈봐르츠봘트가쎄): 자선가로 알려진 마리 폰 슈봐르츠봘트(1814-188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Schwemmingergasse(슈벰밍거가쎄): 화가인 하인리히 슈벰밍거(1803-188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니미술아카데미(현 비엔나미술대학교) 원장을 지냈다. 화가로서는 역사화를 남겼다.

- Schwinglgasse(슈빙글가쎄): 리징 시장을 지낸 안드레아스 슈빙글(1808-1885)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Seligmanngasse(젤리히만가쎄): 화가이며 예술평론가인 알베르트 프란츠 젤리히만(1862-1945)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주로 역사화를 그렸다. 그는 베토벤의 두개골 일부를 관리한 사람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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