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3구 리징

14. Randgasse - Rysergasse

정준극 2010. 10. 14. 02:30

14. Randgasse(란트가쎄)로부터 Rysergasse(리저가세)까지

 

- Randgasse(란트가쎄): 주경계선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분쟁이 되고 있는 토지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Ranningergasse(란닝거가쎄): 에어라아 의회의원을 지낸 교육위원 모리츠 란닝거(1860-193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echte Wasserzeil(레헤테 봐써차일레): Linke Wasserzeile와 나란히 있는 거리이다. 비엔나에 공급하는 상수도의 수로을 따라 난 길이다.

- Reibergasse(라이버가쎄): 마우어에서 함께 교사생활을 했던 마티아스 라이버(1735-1791)와 그의 아들 이그나즈 라이버(1769-1836)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Reiffensteingasse(라이펜슈타인가쎄): 실화작가이며 사진가인 브루노 라이펜슈타인(1888-1951)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2차 대전후 재건한 비엔나의 건물과 기념물들을 정리한 저서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 Reisberggasse(라이스버거가쎄): 늪지대의 이름이다.

- Reiterberggasse(라이터버그가쎄): 경작지의 이름이다.

- Recklewskigasse(레크렐브스키가쎄) 법학자이며 법원의 수석판사였던 요한 쿠티 콘자가 리터 폰 레클레브스키(1878-196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eulingweg(로일링베그): 독일의 작곡가인 빌헬름 루드비히 로일링(1802-1879)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824년부터 비엔나에 거주하면서 실내악과 발레음악, 그리고 오페라 Alfred der Grosse(알프레드 대왕: 1840) 등을 작곡했다. 로일링은 요셉슈타트극장에 이어 캐른트너토르극장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했다.

- Richard-Strauss-Strasse(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슈트라쎄): 독일의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918년 베를린에서 비엔나로 와서 비엔나 호프오퍼(현 슈타츠오퍼)의 지휘자로서 활동했다. 그는 1919년 Die Frau ohne Schatten(그림자 없는 여인)의 비엔나 초연을 직접 지휘하였다.

 

막스 리버만이 그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초상화. 1918.

 

- Richard-Tauber-Gasse(리하르트 타우버 가쎄): ‘벨칸토의 왕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오페라 테너 리하르트 타우버(Richard Denemy라고도 함: 1891-194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베를린에서 연주하는 리하르트 타우버. 1932.

 

- Riegermühle(리거뮐): 예전에 있었던 물레방아간의 이름이다.

- Rielgasse(릴가쎄): 마우어 의회의원을 지낸 알렉산더 릴(1886-1952)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을 교육위원이었다.

- Rigolettogasse(리골레토가쎄):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185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오페라 '리골레토' 비디오 커버

 

- Rittlergasse(리틀러가쎄): 마우어 의회의원을 지낸 테오도르 리틀러(1821-188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우리나라 시의회의원이나 구의회의원들이 자기들의 이름을 거리이름으로 삼자고 주장하고 나설까보아 걱정이다.

- Robinsonweg(로빈손베그): 로빈손 유원지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Rodauner Kirchenplatz(로다우너 키르헨플라츠): 로다운 베르크교회 앞의 광장이다.

 

로다우너 키르헨플라츠의 성모애상(피에타) 조각

 

- Rodauner Strasse(로다우너 슈트라쎄): 로다운, 마우어, 리징 마을에 걸쳐 있는 길이다.

- Roissgasse(로이쓰가쎄): 등산인인 하인리히 로이쓰(1927-195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2차 대전이후 비엔나의 가장 뛰어난 산악인이었다. 1958년 파키스탄의 카라코룸에 있는 높이 7,409m의 하라모슈(Haramosh)를 최초로 정복하였다.

-Romakogasse(로마코가쎄): 화가인 안톤 로마코(1834-188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초상화와 역사화를 중심으로 그렸다. 유명한 작품은 Admiral Tegethoff in der Seeschlacht bei Lissa(리싸해전의 테게트호프 제족: 1880), Kaiserin Elisabeth(1888) 등이다.

 

안톤 로마코의 작품 Kaiserin Elisabeth. 1888.

 

- Romberggasse(롬버그가쎄): 배우인 헤르만 롬버그(1882-192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1913-29년간 부르크테아터에서 활동했다. 영화 Armer Tuefel(가난한 악마: 1916), Der Treubruch(배신: 1917)등에도 주역으로 출연했다.

- Romy-Schneider-Gasse(로미 슈나이더 가쎄): 비엔나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배우인 로미 슈나이더(Rosemarie Magdalena Albach가 원래 이름임: 1938-198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영화에서 씨씨 왕비 역할을 맡아 사랑을 받았다. 알랑 들롱과 결혼하였다.

 

씨씨(엘리자베트 왕비)를 그린 작품 앞에서의 로미 슈나이더. 1951.

 

- Rosenhügelstrasse(로젠휘겔슈트라쎄): 로젠휘겔 마을로 통하는 길이다.

 

로젠휘겔슈트라쎄와 베르너가쎄의 교차로

 

- Rosiwalgasse(로지봘가쎄): 지리학자인 아우구스트 로지봘(1860-1923)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대학교 지리학연구소장을 지냈다. 오스트리아의 지형을 가장 세밀하게 그린 지도를 완성했다.

- Rösslergasse(뢰쓸러가쎄): 에어라아 시장을 지낸 프란츠 뢰쓸러(-188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ossakgasse(로싸크가쎄): 노동운동가인 요셉 로싸크(생년월일 확실치 않음)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비너버그(Wienerberg)벽돌노동자조합을 결성하고 임금인상을 위해 스트라이크를 펼쳤다. 나중에는 일반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로자크가쎄. U6 정류장

 

- Rudolf-Waisenhorn-Gasse(루돌프 봐이젠호른 가쎄): 리징노동자의료보험조합 사무총장을 지낸 루돌프 봐이젠호른(1871-1921)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리징 최초의 사민당 의회의원이었다. 공화국이 수립된 1918-1921년 리징 시장을 지냈다.

- Rudolf-Zeller-Gasse(루돌프 첼러 가쎄): 마우어 부시장을 지낸 루돌프 첼러(1858-1918)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우어 명예시민으로 추대되었다.

 

루돌프 첼러 가쎄와 엔드레스슈트라쎄의 교차로에 있는 에어뢰저키르헤(Erloeserkirche: 구속자교회)

 

- Ruzickagasse(루치카가세): 마우어 시장을 지낸 프란츠 루치카(1875-195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마우어에 유럽 최대의 비행장을 건설코자 했다. 하지만 여건상 작은 비행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1927년에는 ‘비행의 날’을 제정하고 여러 기념행사를 벌였다. 마우어비행장은 1929년 폐쇄되었다.

- Rysergasse(리저가쎄): 산악인인 프리드리히 리저(생년월일 명확치 않음)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어쩌다가 마우어 의회의원을 지냈다. 리저가쎄와 게오르그가쎄가 만나는 곳에 보트루바 교회가 있다. 보트루바 교회 앞의 작은 광장은 오틸링거플라츠(Ottillingerplatz)이다.

보트루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