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이야기/케이트 미들턴

여왕 주최의 오찬

정준극 2011. 4. 30. 22:50

여왕주최의 결혼 기념 오찬

  

윌렴과 케이트가 외국 축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윌렴(윌)과 캐서린 엘리자베스 미들턴(케이트)의 결혼을 기념하는 리셉션은 두 차례 개최되었다. 말하자면 피로연이다. 첫번째 리셉션은 늦은 오찬이다. 결혼식이 끝난후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청으로 버킹검 궁전에서 개최되었다. 신랑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최하는 오찬이므로 가족들이나 참가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은 무려 650명이나 초청한 대규모 오찬이었다. 왕실 가족들은 물론, 결혼식에 참석했던 VIP 들이 초청을 받았다. 사람들은 Wined and dined! 라고 입을 모았다. 잘 차려진 오찬이라는 뜻이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오찬장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핸드폰을 모두 꺼내어 맡겨야 했다. 보안문제이기도 했지만 혹시 화기애애한 오찬 중에 전화 오는 소리가 들리거나 하면 큰 실례가 되기 때문이었다. 오찬 중에는 두번에 걸친 간단한 연설이 있었다. 윌렴의 아버지인 챨스 황태자의 연설은 그가 지금까지 했던 스피치 중에서 가장 훌륭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챨스 황태자는 오찬을 준비한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어 여왕을 위해 건배를 제안하였다. 그리고 케이트가 가족이 된데 대하여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케이트는 오찬 내내 우아함을 보여주었다. 한치의 빈틈도 보여주지 않았다. 청순한 모습에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두번째 스피치는 윌렴 왕자가 했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었다.

 

8단짜리 결혼 케이크

 

사람들은 오찬을 위해 준비된 음식에 대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당연히 캐비어도 있었다. 왕실의 오찬에 캐비어가 빠지면 말이 안되기 때문인듯 싶었다. 너도 나도 캐비아를 스푼에 듬뿍 담아서 먹었다. 리셉션은 우리 식으로 부페로 진행된 것 같다. 하기야 650명이나 참석했으니 서브는 어려웠을 것이다. 전채로서는 작은 정어리를 얹은 크래커가 준비되었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카나페(Canape)라는 음식의 일종이다. 21명의 요리사들이 1만개의 카나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차려진 음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왕이 대접하는 오찬의 메뉴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볼수 있는 것이다. 셀러리 소금을 뿌린 메추리 알이 있었고 콘월의 게살에 레몬을 얹은 살라드가 있었다. 오리 고기도 있었다. 인도의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으로 만든 과일을 얹은 오리 요리였다. 다음은 양고기이다. 양의 어깨 부위를 프라이한 음식으로 여기에 야채와 감자를 곁들인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바닷가재도 나왔다. 바닷가재(Langoustine)에 레몬 마요네스를 발라 먹는 것이다. 그리고 비계를 없앤 바삭바삭한 돼지고기 요리가 준비되었다. 아무튼 대단했다. 디저트로는 웨딩 케이크를 나누어 먹었다. 8단이나 되는 웨딩 케이크였다. 17가지의 각기 다른 과일과 초콜릿으로 만든 케이크였다. 또 다른 디저트로서는 오렌지로 만든 파테(Pate), 산딸기로 만든 디저트, 너트를 넣은 밀크 초콜릿 과자 등이다. 음료는 샴페인으로서 폴 로저 NV 브러트 리저브(Pol Roger NV Brut Reserve)라는 것인데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윌렴왕자가 런던의 유명 제과점에 별도로 부탁하여 만들었다는 초콜릿 비스켓 케익도 한 조각씩 맛 볼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무얼 먹던 말던 상관할바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조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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