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러시아

로디온 스체드린(Rodion Shchedrin)

정준극 2011. 6. 13. 05:08

로디온 스체드린(Rodion Shchedrin)

 

로디온 스체드린

 

로디온 스체드린은 1932년 모스크바의 음악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작곡가이며 음악이론 교사였다. 스체드린은 모스크바합창학교를 거쳐 1955년에 모스크바음악원을 졸업했다. 이곳에서 그는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했다. 뛰어난 재능의 스체드린은 이미 20세 초반에 세상의 관심을 끄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는 소련에서 태어나 음악활동을 했지만 공산당에 가입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소련공산주의가 붕괴되자 더욱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였다. 그는 2011년 현재 모스크바와 뮌헨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노의 거장이기도 한 스체드린은 간혹 자기의 피아노곡을 직접 공연해 왔다. 그의 피아노 작품으로는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소나타, 24개의 전주곡과 후가 등이 있다. 그는 지난 수년동안 쇼스타코비치의 뒤를 이어 러시아작곡가연맹을 이끄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스체드린은 고골의 '죽은 혼'을 오페라로 만들고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발레곡으로 만드는등 러시아의 고전을 무대음악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모두 볼쇼이에서 공연되었다. 볼쇼이의 200년 역사에서 한 작곡가의 작품을 일곱개나 무대에 올린 경우는 스체드린의 경우가 처음이다. 러시아 시인의 시를 가사로 사용한 합창곡과 피아노협주곡, 교향곡 등은 오늘날에도 세계 각지에서 정기적으로 연주되는 곡목이 되어있다.

 

1992년 옐친 대통령은 스체드린의 음악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러시아국가상을 수여하였다. 대상 작품은 합창과 플륫을 위한 '봉인된 천사'(The Sealed Angel)였다. 그는 러시아 민요와 민속음악, 그리고 러시아의 시와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그의 작품에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러한 작품으로서 러시아국민들에게는 물론,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스체드린은 1989년 이래 베를린예술원의 외국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체드린의 부인은 유명한 발레리나인  마야 플리세츠카야이다.

 

로디온 스체드린의 오페라 수첩

● Not Love Alone(1961) ● Lenin Oratory -  칸타타(1972) ● Dead Souls(1977) ● Lolita(1992) ● The Enchanted Wanderer(2002) ● Boyarinya Morozova(2006)

 

로디온 스체드린의 발레 수첩

● The Little Humpbacked Horse(1955) ● Carmen(1967) ● Anna Karenina(1968) ● The Seagull(1980) ● Lady with a Lapdog(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