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다메 칸타비레'의 스토리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노다메와 치아키
신이치 치아키(千秋 眞一)는 거만하지만 재주가 뛰어난 학생이다. 여러 외국어를 구사하는 재능이 있다. 완벽주의자로서 항상 깔끔하다. 모모가오카(桃ケ丘)음대의 우등생이다.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려는 남모르는 야망이 있다. 음악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다. 소년시절에 아버지를 따라 음악의 도시라고 하는 프라하에서 살았었다. 그러나 청년이 되면서 일본에서 밖으로 나간 일이 없다. 어릴때부터의 비행기와 바다에 대한 공포증 때문이었다. 하늘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어찌하나, 바다에 빠지면 어찌하나가 걱정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노다메라고 알려진 모모가오카음대 피아노과 학생인 노다 메구미(野田 惠)는 도무지 정리정돈이라는 것을 모르는 천방지축의 여자이다. 고상하거나 예의바르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노다메는 악보에 대한 초견력이 부족하다. 오히려 귀로 듣고 자기것으로 만들어 연주하는 특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노다메는 장난꾸러기 소녀이다.
치아키와 노다메가 우연히 만난다. 노다메는 이 고고한 치아키에게 단번에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치아키는 단아하지 못한 노다메의 진가를 알아주지 못한다. 치아키가 노다메에게 매력을 느낀 것은 한참후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두 사람이 사회에서 발전해 나가는 것으로 성장한다. 그러는 중에 두 사람은 마수미, 미네, 스테르제만과 같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두 사람은 이들과도 변함없는 우정을 다진다. 치아키는 노다메의 주선으로 학생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얕잡아 보았던 학생들로부터 그들의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고 감동한다. 노다메는 치아키의 격려로 드디어 피아노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기회의 문은 그들 앞에 열려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자기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능을 보이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 어느덧 두 사람은 모모가오카음대를 졸업한다. 치아키는 노다메의 도움으로 고소공포증을 극복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파리로 떠난다. 노다메는 파리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계속 공부하여 차이카는 지휘자로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유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다진다. 그러면서 일본에 남아 있는 친구들과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낸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우정을 넘어 애정을 발전시킨다. 간단히 말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인 노다메는 실존인물이라는 것이다. 순정만화가로 유명한 니노미야 토모코가 노다 메구미(노다메)를 알게 된 사연은 별 것도 아니다. 니노미야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어느날 노다가 수세미와 같은 자기 방의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이 인연이었다. 니노미야는 '세상에, 여대생의 방이 이렇게 수세미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도대체 누구이길래 이처럼 지저분하게 사는가에 흥미를 느끼고 연락하여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니노미야는 노다는 주인공으로 삼아서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얘기했고 그렇다면 음악만화가 좋겠다고 하여 콤비가 되었다. 노다는 음악적 정보를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노다메 칸타비레'가 단행본으로 출판되기 시작하자 하나하나를 검수해 주었다. 노다는 첫번째 시리즈에 나오는 '웃기는 노래'(Fart Song)의 가사를 쓰기도 했다. 노다 메구미는 현재 후쿠오카에서 음악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만화에 등장하는 노다메의 고향 마을이다. 또 다른 캐릭터인 제임스 드브라이스트(James DePreist)의 모델은 토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실존 인물이다. 만화에서는 파리의 루 말레 오케스트라(Roux-Marlet Orchestra)의 음악감독으로 나온다. 그는 실제로 '노다메 칸타비레'의 TV 연속극와 영화에서 노다메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파리의 세이느 강뚝에서 노다메와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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