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비엔나 오페레타

칼 밀뢰커의 '가스파로네'(Gasparone)

정준극 2012. 11. 22. 16:05

가스파로네(Gasparone)

칼 밀뢰커(Carl Millöcker)의 3막 오페레타

주인공이 한번도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작품

 

칼 밀뢰커. 1870년의 모습

 

'가스파로네'는 비엔나 출신의 칼 밀뢰커(1842-1899)가 작곡한 3막의 오페레타이다. 1884년 1월 26일에 비엔나의 테아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 초연되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가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초연된지 꼭 10년 후의 일이다. 이 오페레타의 재미난 점은 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가스파로네라는 사람이 주인공처럼 되어 있지만 한번도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오페레타에서 말하는 가스파로네는 시실리에서 유명했던 도둑의 이름이다. 신출귀몰하고 대담한 도둑이어서 그가 나타났다고 하면 모두들 숨어지내기에 바쁠 지경이었다. 가스파로네는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이 저지를 잘못된 일들을 모두 가스파로네가 저지른 것처럼 떠 넘기기 때문에 결국은 남들이 저지른 일을 모두 짊어지고 비난을 받는, 일종의 속죄양의 역할이다. 오페레타 '가스파로네'의 대본은 독일의 대본가로서 밀뢰커의 대표작인 '거지학생'(Der Bettelstudent)의 대본도 썼으며 '에프 첼'(F Zell)이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카미요 발첼(Camillo Walzel: 1829-1895)이 동료인 리하르트 르네(Richard Renee: 1823-1895)와 협동하여 완성했다. 리하르트 르네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의 대본을 쓴 사람이다. 그후 '가스파로네'의 대본은 에른스트 슈테판과 파울 크네플러라는 사람이 몇번이나 수정하였다. 실은 밀뢰커 자신도 대본을 누차 고쳤으며 이에 따라 '가스파로네'의 음악도 무려 여덟 번이나 수정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표준 스코어와 대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1932년 에른스트 슈테판(Ernst Steffan)이 수정한 것이다. 다만, 에른스트 슈테판의 버전은 오리지널 밀뢰커의 코믹 오페레타적 효과를 절감한 것이었으며 오히려 1930년대의 취향만을 감안한 것이라는 핀잔을 받고 있다.

 

백작부인의 요란한 보모와  여관집 주인의 젊은 부인인 소라와 시라큐스의 시장인 나소니. 보모인 체노비아가 가스파로네에게 납치되었으나 요행하 돌아오게 되었다는 얘기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가스파로네'는 1884년 1월 비엔나에서의 초연 이후 그해 9월에는 베를린에서 공연되어 대인기를 끌었다. 베를린에서는 현재의 도이체스 테아터(Deutsches Theater)인 프리드리히 빌헬름슈태티셰스 테아터(Friedrich-Wilhelmstädtisches Theater)에서 공연되었다. 미국에서는 비엔나 초연의 이듬해인 1885년에 뉴욕의 탈리아 극장(Thalia Theater)에서 독일어로 공연되었으며 같은 해에 영국에서도 스탠다드 극장에서 공연되었으나 대본은 영어로 번역한 것이었다. 1885년의 런던 공연에서는 미국의 배우겸 가수인 릴리안 러셀(Lillian Russel: 1860-1922)과 프랑스 출신의 외진 위댕(Eugene Oudin)이 주역으로 출연하여 대인기를 끌었다.  

 

런던 초연에서 칼로타 백작부인의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릴리안 러셀

 

무대는 지중해에 면한 시실리 섬의 시라큐스 근처에 있는 토레시노라는 마을이며 시기는 1820년대이다.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칼로타(Carlotta: S)는 산타 크로체 백작부인이라는 타이틀의 부유한 미망인이다. 에르미니오 살루쪼(Erminio Saluzzo: T) 백작은 미망인이 된 칼로타 백작부인을 사랑하고 있는 핸섬한 청년이다. 오페레타에서는 낯선 사람(Fremde)으로 나온다. 바볼레노 나소니(Baboleno Naoni: B)는 토레시노의 시장이다. 그는 돈 때문에 아들 신둘포(Sindulfo: T)를 칼로타 백작부인과 결혼시키고자 한다. 마을에 있는 어부들의 여관집 주인은 베노쪼(Benozzo: T)이며 그의 젊은 부인이 소라(Sora: 수브레트)이다. 체노비아(Zenobia: A)는 칼로타 백작부인의 보모이며 마사키오(Massaccio: Bar)는 여관집 주인 베노쪼의 삼촌으로 밀수꾼들의 두목이다. 마리에타(Marietta: MS)는 백작부인의 하녀이다. 이밖에 에르미니오의 친구인 루이지, 경찰서장 과리니, 밀수꾼들, 소라의 친구들, 우유아가씨들, 마을 아가씨들, 시라큐스의 시민들이 등장한다.

 

드레스덴 슈타츠오페레타 공연 장면. 2012년

 

1막. 한 무리의 밀수꾼들이 해안에 정박한 배에서 설탕과 커피 상자들을 운반하여 여관집의 지하실에 숨긴다. 여관집 주인인 베노쪼는 밀수꾼들의 두목인 마사키오의 조카이다. 베노쪼는 그나마 돌대가리가 아니어서 경찰와 세관의 관심을 이곳 해안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름난 악당 도둑인 가스파로네가 시실리에 다시 나타났다고 소문을 낸다. 그 바람에 시라큐스의 시장인 나소니는 경찰과 세관원들을 데리고 가스파로네가 나타났다고 하는 시라큐스로 급히 떠난다. 만일 잡는다면 큰 상금과 함께 승진도 바라볼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젊은 백작인 에르미니오는 친구 루이지와 함께 있던 중 우연히 여관집 주인 베노쪼와 밀수꾼 대장인 마사키오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듣는다. 에르미니오는 베노쪼와 마사키오가 삼촌과 조카 사이라는 사실, 그리고 가스파로네가 나타났다는 소문은 지어낸 얘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에르미니오는 우연히 크로체 백작부인이라고 하는 칼로타를 보고 마음이 빼앗겨 있다. 칼로타 백작부인은 얼마전 남편과 사별하고 현재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는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상속받을 재산은 우선 1백만 듀카의 금화라고 한다. 그런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에르미니오는 우선 칼로타의 마음을 얻고 싶어서 하나의 계획을 생각해 낸다. 에르미니오는 여관 주인인 베노쪼 및 밀수꾼 대장인 마사키오에게 '당신들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신상에 좋지 않을 거야'라는 약간의 협박과 함께 그들을 설득하여 돈많은 칼로타 백작부인이 언제 어디로 마차를 타고 갈 것이니 가스파로네의 부하들인 것처럼 꾸며서 백작부인을 납치하면 몸값을 두둑히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에르미니오가 나타나서 모두를 용감하게 물리치고 백작부인을 구한다는 것이다.

 

백작부인과 나소니와 에르미오니

 

가스파로네를 추격하였던 경찰과 세관원들이 헛걸음만 하고 돌아온다. 나소니 시장은 가스파로네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처음 발설한 베노쪼를 찾아와서 정말로 가스파로네를 시라큐스에서 보았는지 따져 묻는다. 그럴 즈음에 여관집 주인의 젊은 부인인 소라가 급히 뛰어 들어와서 지금 소식을 들으니까 백작부인이 가스파로네라고 짐작되는 악당의 습격을 받아 납치 되었다고 하면서 어서 구해와야 한다고 말한다. 나소니 시장이 즉시 사람들을 데리고 백작부인을 구하기 위해 가려는데 생각치도 않게 백작부인이 들어선다. 어떤 용감한 신사분이 나타나서 구해주었다는 것이다. 잠시후 그 용감한 신사분이 나타난다. 에르미니오 백작이다. 나소니 시장은 에르미니오와 칼로타가 서로 바라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다. 뜨거운 눈빛이었다. 사실 나소니 시장은 자기 아들인 신둘포가 미망인이 된 백작부인과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면 백작부인이 상속 받을 재산으로 빚을 갚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소니 시장은 에르미니오에게 가지고 있는 백작부인의 뜨거운 감정을 식히기 위해 에르미니오가 실은 악당인 가스파로네일지 모른다는 점을 은근히 심어준다. 그 말을 들은 에르미니오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면서 웃어 넘긴다.

 

도둑 가스파로네로 변장한 에르미오니

 

백작부인의 오랜 보모인 체노비아가 뛰어 들어와서 자기를 납치했던 악당들이 자기를 공손히 풀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집에 가는 길에 용돈으로 쓰라고 2 두카를 주기까지 했다고 말한다. 나소니 시장과 보모인 체노비아는 백작부인이 나소니 시장의 아들인 신둘포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자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한다. 나소니 시장은 시장이라는 직분 때문에 백작부인이 법원에 제출한 상속건에 대하여 내용을 잘 알고 있다. 그 사건은 누가보더라도 백작부인에게 유리하게 판결이 날 것이다. 나소니 시장은 백작부인에게 소송이 잘 마무리되도록 도와주겠으며 판결이 나는대로 당장 알려주겠다고 호의를 베푼다. 그런데 백작부인은 상속받을 금액이 1백만 두카의 금화라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소니 시장은 백작부인이 거금을 상속받기 전에 어서 자기 아들과 백작부인이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둘포는 빈둥거리며 놀기만 하는 한량으로서 자기 시간의 대부분을 여관집 주인 베노쪼의 젊은 부인인 소라의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는데 보내고 있다. 에르미니오는 백작부인과 단 둘이서만 있게 되자 나소니 시장이 자기 아들인 신둘포와의 결혼을 바라고 있다는 얘기와 함께 신둘포는 다른 여자들에게 정신이 팔려 있으므로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에르미오니(가스파로네)와 베노쪼

                                   

시라큐스의 시장인 나소니는 칼로타 백작부인에게 상속에 따른 소송이 잘 마무리 되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며 대신 자기 아들과의 결혼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한다. 백작부인은 비록 시장의 아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지만 상속 소송이 잘 되게 도와준다고 하니까 고마운 심정에서 시장의 아들인 신둘포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자마자 마치 때를 맞추듯 법원의 판결이 나온다. 백작부인은 여러가지 상속을 받는다. 나소니 시장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백작부인이 받게 될 상속 물건의 리스트를 읽어주며 자기가 애써서 이런 판결이 나왔다고 은근히 자랑한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나타나서 시장의 아들인 신둘포가 악당 가스파로네에게 납치 되었으며 몸값으로 1만 두카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한다. 나소니 시장은 당장 그만한 돈이 없다. 그러자 백작부인이 어차피 시장의 아들인 신둘포와 결혼할 생각이므로 몸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제안한다. 교활한 여관집 주인인 베노쪼가 악당 가스파로네와의 인질 협상을 담당하겠다고 나선다.

 

오페레타 '가스파로네' 장면을 그린 그림

                       

2막. 백작부인의 저택인 산타 크로체 성이다. 백작부인과 시장의 아들 신둘포와의 약혼을 축하하는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모두들 즐겁게 떠들며 춤을 춘다. 무도회장의 옆 방에서는 백작부인의 하녀인 마리에타와 여관집 주인 베노쪼의 젊은 부인인 소라, 그리고 백작부인의 늙은 보모인 체노비아가 모여 수다를 떨고 있다. 그 방에는 백작부인이 받은 상속금이 들어 있는 금고가 있다. 소라와 마리에타는 백작부인이 젊고 멋있는 귀족인 에르미니오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시장의 아들인 신둘포와 결혼한다고 하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얘기를 나눈다. 늙은 보모인 체노비아는 자기가 납치 되었을 때 만났던 가스파로네는 젊잖고 멋있는 사람이었으므로 시장의 아들인 신둘포를 납치하고서 몸값을 요청할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소니 시장은 몸값 협상자로서 여관집 주인인 베노쪼가 이미 떠난지가 오래인데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 한다. 나소니 시장은 있는 돈 없는 돈 긁어 모아서 가스파로네가 요구한 1만 두카를 마련하여 베노쪼의 손에 들려 보낸바 있다. 그런 중에도 백작부인은 무도회에서 에르미니오와 파트너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나소니 시장은 두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니 더욱 속이 상해 있다. 잘못하다가는 백작부인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백작부인에게 다짐을 하였더니 백작부인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자기가 신둘포와 결혼하겠다고 말한 것은 명예를 위해서라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는데 에르미니오가 갑자기 무도회를 떠나겠다고 하자 백작부인은 섭섭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나소니 시장과 백작부인. 자기 아들과의 결혼을 요청하는 장면

                                            

무도회에서 빠져 나온 에르미니오는 도둑의 복장을 하고 옆 방으로 들어가서 마침 그 방에 들어온 백작부인으로부터 금고의 열쇠를 빼앗아서 금고 안에 들어 있는 상속금을 모두 챙기더니 멍하니 서 있는 백작부인에게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고 사라진다. 체노비아와 마리에타가 백작부인에게 저녁을 먹으라고 부르러 왔다가 도둑이 들어와서 금고를 훔쳐 간 것을 발견하고는 급히 경보를 울린다. 백작부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둑이에르미니오라고 짐작한다. 그러면서도 금고를 훔쳐간 사람은 에르미니오가 아니라 가스파로네라고 해석한다. 잠시후 납치되었던 신둘포가 나타난다. 그는 눈이 가리워진채 납치범에게 끌려 어느 집의 지하실로 갔었다고 하며 그곳에는 설탕과 커피가 잔뜩 있었다고 말한다. 백작부인의 돈이 도난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소니 시장은 도둑을 잡고 돈을 찾을 때까지는 아들 신둘포와 백작부인의 약혼을 미루기로 한다. 백작부인의 돈을 찾지 못한다면 결혼의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부들의 여관에서  

                                        

3막. 시라큐스 전도시에 계엄령이 떨어졌다. 경비병들이 시청 앞에 모여서 가스파로네가 도시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법원에서 청문회가 열린다. 여관집 주인인 베노쪼와 그의 삼촌인 마사키오는 혹시 자기들이 신둘포의 납치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것이 밝혀질 것 같아 걱정이 태산 같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정말이지 백작부인의 1백만 두카에 달하는 돈을 누가 훔쳐 갔는지에 대하여는 아무것도 아는바가 없다. 아무튼 베노쪼는 자기의 부인에게 더욱 신경 쓰겠다고 다짐하고 아울러 시라큐스에서 밀수를 도와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드디어 청문회가 열린다. 금고가 있었던 방에 있었던 소라와 마리에타가 증언대에 올라서지만 서로 엇갈린 주장만 하므로 도무지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수 없을 지경이 된다. 게다가 백작부인도 의도적으로 도둑의 인상착의 등에 대하여 엉터리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청문회는 더욱 혼랍스럽게 된다. 백작부인은 자기의 마음이 에르미니오에게 쏠려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둘포와 결혼하겠다는 약속은 명예와 관련된 것이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날레

                      

에르미니오는 재판에서 백작부인이 자기를 위해 계속 변호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먹는다. 그래서 적당한 기회에 백작부인에게 자기는 진짜 도둑이 아니며 다만 나소니 시장에게 일종의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행동했던 것이라고 해명한다. 한편, 여관집 주인 베노쪼와 밀수꾼 두목인 마사키오는 희대의 도둑인 가스파로네가 잡힐 기미는 보이지 않자 은근히 불똥이 자기들한테 튈까보아 걱정이다. 그때 어떤 사람이 베노쪼에게 편지 한장을 주면서 나소니 시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편지는 가스파로네가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이제 시실리를 떠나 본토로 가려고 하니 시실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로 인하여 걱정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더구나 신둘포의 몸값으로 받았던 1만 두카를 돌려주겠다고 써 있다. 모두 이상하긴 하지만 대도 가스파로네의 뜻하지 아니한 심적 변화에 기뻐한다. 그러나 나소니 시장은 그렇다면 백작부인으로부터 빼앗아간 거금은 도대체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한다.

 

가스파로네 영화 포스터

            

에르미니오는 나소니 시장에게 보따리를 하나 주면서 아들의 결혼 선물이라고 말한다. 나소니는 결혼 선물을 받을수 없다고 하면서 돌려준다. 왜냐하면 이제 백작부인은 무일푼이기 때문에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나소니 시장은 자기 아들과 백작부인과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없었던 일로 한다. 이제 백작부인은 에르미니오의 팔에 안길수 있게 된다. 그러자 아르미니오는 시장에게 주었던 보따리를 백작부인에게 준다. 도단 당했던 금화가 모두 들어 있다. 기가 막힌 나소니 시장이 다시 자기 아들과 백작부인과의 결혼을 추진하자고 나서지만 모두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면서 비웃는다. 모두들 즐거워 하는 중에 가스파로네 사건은 일단락 된다.

 

'가스파로네' 피날레

 

오페레타 '가스파로네'에 나오는 주요 음악은 다음과 같다.

- Denkst du an mich, wochwarze Ninetta(낯선 사람)

- Zwanzig halt ich(밀수 장면에서: 베노쪼, 낯선 사람, 앙상블)

- Nur Gold will ich haben(베노쪼, 낯선 사람)

- Der verdammte Gasparone(나소니, 베노쪼)

- Komm, Sora/Verzeihung, wenn ich stör(베노쪼, 나소니, 신둘포, 칼로타, 낯선 사람)

- O dass ich doch ein Räuber ware(낯선 사람)

- Wenn ich ja sag, sagt er nein/So sind die jungen Leute(소라, 베노쪼, 나소니)

- Wie freu ich mich, sie hier zu sehn/Liebe erhellt die ganze Welt(칼로타, 낯선 사람)

- Dunkelrote Rosen(낯선 ㅏ람)

- Ach ich war einst ein junger Mann/Das waren Zeiten(나소니)

- Carlotta, ich liebe sie/O schweigen sie(낯선 사람. 칼로타)

- Bin ich allein?/Ich bitte: Keinen Laut(칼로타, 낯선 사람)

- Liebe erhellt die ganze Welt(칼로타, 낯선 사람)

- Polka- Zucker und Kaffee(설탕과 커피 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