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음악 대분석/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정준극 2014. 2. 5. 18:14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합작한 록 오페라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으로부터 십자가상의 고난까지의 이야기

 

브로드웨이 공연

 

록 오페라 또는 록 뮤지컬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 수퍼스터'(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터'에 대하여는 알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의 노래인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은 아름다운 곡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는 영국의 팀 라이스(Tim Rice: 1944-)가 가사를 쓰고 역시 영국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Weber: 1948-)가 음악을 붙인 록 오페라이다. '지저스...'는 록 오페라로 앨범이 나왔지만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후로는 자연스럽게 록 뮤지컬이라고 불러졌다. 록 뮤지컬 '지저스...'는 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한 주간의 생애를 그린 것이다.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성에 입성하는 것으로부터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하는 것까지의 이야기이다. '지저스...'는 예수와 가롯 유다(Judas Iscariot)간의 정치적 의견차이와 개인적인 견해차이에 대한 내용이 하이라이트를 이루고 있다. 그런 내용은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다.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지저스...'는 고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지만 다른 작품에서들처럼 부활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보면 유럽에서 중세로부터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던 '고난 연극'(passion play)의 형식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기왕에 얘기가 나온 김에 팀 라이스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콤비의 합작을 소개하면, Jesus Christ Superstar(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 수퍼스타라고 표현하기도 함) 이외에도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우리나라에서는 요셉 어메이징이라고 간단히 부름),  아르헨티나가 무대인 Evita(에비타), Cricket(크리켓), The Likes of Us(우리같은 사람들), The Wizard of Oz(오즈의 마법사) 등이 있다.

 

'지저스...'의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줄거리를 소개함에 있어서는 쉬은 이해를 위해 우리나라 성경에 나오는 이름대로 표기한다. '지저스...'의 줄거리가 성경에 기록된 내용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 예수 그리스도(지저스 크라이스트: Jesus Christ: T): 타이틀 롤. 12제자의 리더. '하나님의 아들' 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사람.

- 가롯 유다(유다스 이스카리오트: Judas Iscariot: T): 이 오페라의 또 다른 주인공. 예수의 12 제자 중의 한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걱정을 하며 예수의 명성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한다.

- 막달라 마리아(메리 맛달레느: Mary Magdalene: MS): 예수를 따르는 여인 중의 하나. 예수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레이트: Pontius Pilate: Baritenor): 로마가 파견한 유대 총독. 꿈 속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게 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를 본다. 그리고 실제로 그 사건을 주관하게 된다.

- 대제사장 가야바(카이파스: Caiaphas: B): 예수를 반대하는 사람 중의 하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를 유대 나라에 대한 위협으로 본다.

- 안나(안나스: Annas: Countertenor): 예수를 반대하는 사람 중의 하나. 가야바의 편에 서 있는 제자장 중의 하나. 가야바의 설득에 따라 예수를 위험인물로 본다.

- 베드로(피터: Peter: Bar): 예수의 열두 제자 중의 하나. 예수가 잡혀 갔을 때 자기도 잡혀가지 않도로 하기 위해 예수를 세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한다.

- 열심당원 시몬(Simon Zealotes: T): 예수의 열두 제자 중의 하나. 예수에게 로마에 대항하는 싸움을 주도해 달라고 간청한다.

- 헤롯 왕(King Herod: T): 갈릴리 지방의 분봉왕. 예수는 처음에 빌라도의 법정으로 끌려 갔다가 나중에 헤롯에게 보내진다.

 

지저스와 메리 맛달레느(막달라 마리아). 쇼에서는 창녀로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에 대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내용은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들의 반발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들은 '지저스...'가 예수의 인간적인 면만을 너무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1막] 어딘가 불길한 예감을 던져 주는 서곡이 연주된다. 서곡이 끝나면 가롯 유다가 음악 반주에 맞추어 독백을 한다. 유다는 백성들이 예수를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르며 추종하여 너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걱정한다. 유다는 그럴수록 예수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는 것을 걱정한다. 유다는 예수가 제자들의 비현실적인 견해들을 받아 주고 있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가 걱정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Heaven on Their Mind).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아직도 예수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유다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인간일 뿐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새로운 왕국이 올것이라고 예수가 주장하는 것들이 로마제국에게 위협이 되며 그렇게 되면 예수는 물론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모두 로마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근심한다. 하지만 아무도 유다의 걱정과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예수의 제자들과 이밖에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은 오히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개중에는 예수가 정말로 유대의 왕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수는 그들에게 오늘 일은 오늘에 족하므로 앞날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서 결정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What's the Buzz?).

 

유다와 예수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이 예수를 이해하지 못하고 왕이 되면 중요한 자리에 앉혀 달라고 조르기만 하고 괴롭히기만 하여 몹시 피곤한 것을 알고는 예수를 쉬도록 도와준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를 위해 부드러운 노래를 불러주며 찬물을 떠서 얼굴을 씻어 준다. 그런 모습을 본 유다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걱정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뮤지컬에서 창녀인 것으로 등장한다. 유다는 예수께서 그가 가르치신 내용과는 모순되게 행동하는 것을 걱정한다. 그리고 예수의 판단력이 부족한 것은 예수와 그의 제자들에게 역이용될 것이 분명하므로 걱정을 한다(Strange Thing Mystifying). 예수는 유다에게 막달라 마리아가 지금 자기와 함께 있다고 말하면서 유다가 만일 죄가 하나도 없다면 그때에 남들을 비판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예수는 이어 제자들이 '천박하고 우둔하며 게으르다'고 비난한다. 그리고는 제자들 중에 어느 누구도 자기를 보살펴 주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런 예수에게 '모든 것이 다 잘되고 있다'면서 안심시면서 가지고 온 값비싼 향유를 예수에게 바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유다는 그 향유를 판다면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막달라 마리아를 화가나서 비난한다. 예수는 자기와 제자들이 백성들의 가난을 물리치게 할 재산이 없으므로 다만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자그마한 특권에 대하여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슬픈 표정이다. 예수는 만일 제자들이 그를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게 된다면 그들은 길을 잃게 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호산나를 외치는 무리들

 

한편, 그동안 예수의 활동에 대하여 조사해 왔던 대제사장 가야바와 제사장 안나스, 그리고 다른 유대인 제사장들은 예수와 그의 제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갖는다. 예수를 따르는 많은 무리들은 대체로 로마를 그들의 통치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제사장들은 예수가 로마제국에 대한 위협이 될뿐만 아니라 제사장의 직분과 위엄에 대하여도 위협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로마가 보복을 하게 된다면 예수를 따르지 않는 무고한 유대인들도 많이 고통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가야바는 예수의 잘못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제사장들을 나무란다. 가야바는 백성들을 학살하는 피의 제전이 있을 것이라며 걱정한다. 가야바는 백성들을 위해서 예수를 무너트리고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야바는 전에도 요한을 죽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소요를 미리 방지할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안나스와 다른 제사장들이 가야바의 주장에 동조한다(This Jesus Must Die). 예수와 제자들이 백성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한다(Hosanna). 이들의 앞을 가야바가 가로 막는다. 가야바는 예수에게 무리들을 해산하라고 요구한다. 예수는 그렇게 해도 변할 것은 하나도 없다고 대답한다. 무리들이 예수에게 더욱 환호를 보내더니 갑자기 예수에게 '우리를 위해 죽을수 있느냐?'고 묻는다. 예수는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 하나님만이 그에 대한 대답을 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열심당원인 시몬이 예수에게 무리들을 이끌고 로마에 대한 항쟁을 벌여 절대권력을 잡아 달라고 제안한다(Simon Zealotes). 예수는 그같은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면서 제자들이나 누구든지 진정한 권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그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Poor Jerusalem).

 

유대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는 밤에 꿈을 꾸었다. 꿈에서 그는 갈릴리에서 온 사람(예수)을 만난다. 빌라도는 갈릴리 사람에 대한 폭행과 슬픈 죽음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지게 된다는 꿈을 꾼다(Pilate's Dream).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에 다다른다. 예수는 거룩한 성전이 무기로부터 마약은 물론, 매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사고 파는 죄악과 유흥의 소굴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심히 분노한다. 예수는 상인들과 돈거래 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성전을 떠나라고 요구한다(The Temple). 예수는 분노하고 위안을 받지 못하며 피곤하여서 잠시 쉬다가 잠든다. 예수는 악몽과 같은 꿈을 꾼다. 문둥병자, 절름발이, 거지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고쳐 달라고 요구한다. 예수가 그중에서 몇명을 고쳐준다. 하지만 병고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예수는 모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가 불가능하자 몰려온 사람들에게 그들 스스로 고치라고 말한다. 꿈에서 깨어난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를 찾는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다시 뉘고 쉬도록 한다(Everything's Alright 반복). 막달라 마리아는 잠들어 있는 예수를 바라보며 그를 아무런 조건도 없이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에 대한 사랑이 과거에 그가 알고 있던 남자들과의 사랑과는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런 사실에 놀란다(I Don't Know How to Love Him).

 

유다는 점점 막달라 마리아에 대하여 시기하는 마음이 생긴다. 유다는 자기가 지금까지 예수의 가장 신임하는 제자였는데 막달라 마리아가 자기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생각한다. 유다는 제사장을 찾아가서 예수를 체포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유다는 자기의 행동이 이기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고 스스로 항변하며 예수도 자기의 이유를 알게 되면 이해하고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Damned for All Time). 가야바가 유다에게 예수의 소재를 알려주면 사람들을 시켜 가서 붙잡아 오겠다고 말한다. 가야바는 유다에게 그런 정보를 얻는 대신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 돈으로 자선사업을 하면 마음의 짐을 덜을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이다(Blood Money). 유다는 예수가 대중들의 인기를 얻으면 얻을수록 당국의 미움을 받아 잡혀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예수와 자기를 포함한 제자들이 모두 잡혀서 처형을 당하는 것보다는 예수 하나만을 잡히도록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유다는 가야바에게 예수가 목요일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 준다.

 

예수와 막달라 마이라와 베드로. 멜본 공연

 

[2막] 예수는 제자들과 그가 생각하기에 최후의 만찬이 될 저녁모임을 갖고 있다. 예수는 포도주를 부어주고 떡을 떼어 돌린다. 예수는 그가 당면할 시련과 고난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예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자기에게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자 괴로워한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 포도주는 나의 피요 이 떡은 나의 살이니'라고 말하며(The Last Supper) 나중에 기독교의 성만찬으로 정착된 예식을 거행한다. 이어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 잔을 마시고 이 떡을 먹을 때마다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말한다. 예수는 베드로에게 얼마후에 자기를 세번이나 부인할 것이며 이중의 한 사람이 자기를 배반할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유다는 예수가 이미 자기의 행동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다는 속으로 '연극은 그만 두시오. 당신은 그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지 않소'라고 말한다. 유다는 예수가 자기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예수가 무모하고 이기적으로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붓는다. 유다는 예수의 결정을 이해할수 없다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 로마 병정들을 데리러 간다.

 

빌라도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예수

 

예수는 기도하러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고 제자들은 아래에서 잠들어 있다. 예수는 두려움와 분노와 의심이 있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기도한다. 예수는 피곤하여 쓰러질 지경이지만 자기가 할수 있는 다 했다고 기도한다. 그러나 예수는 할수만 있다면 쓴 잔을 물리치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예수는 메시아로서 이 세상에 왔다는 사실에 대하여 환멸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메시아로서 무엇을 성취했는지 의심하여 메시이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원한다. 그렇게 기도하는데에도 하늘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자 예수는 하나님의 뜻을 거부할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한다. 예수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속히 자기를 데려가 달라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Gethsemane: I only Want to Say). 유다가 로마 병사들과 함께 나타나서 예수의 뺨에 입맞춤을 하여 그가 예수인 것을 알린다. 예수가 체포된다. 제자들이 로마 병사들과 싸움을 벌이고자 하자 예수는 제자들에게 병사들이 자기를 가야바에게 데려가는 것을 막지 말라고 말한다. 병사들이 예수를 끌고 가는 중에 일단의 폭도들(현대에서는 취재기자들을 말한다)이 예수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예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예수는 산헤드린(공회)에 끌려와서 재판을 받게 된다. 가야바가 예수에게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묻는다. 예수는 '그대가 말한대로다'라고 대답한다. 유대의 관례에 따르면 그 대답은 그렇다고 긍정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결국 예수의 대답은 신성모독이므로 대제사장으로서는 예수를 본디오 빌라도에게 보내 최종 판결을 받도록 하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The Arrest).

 

예수를 따르는 여인들

 

한편, 예수의 제자인 베드로는 어떤 노인과 병사와 하녀와 만난다. 이들은 베드로에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 아니냐고 묻자 베드로는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각각 부인한다. 막달라 마리아가 베드로에게 어찌하여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했냐고 묻자 베드로는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었다고 대답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께서 베드로가 세번이나 자기를 모른다고 대답할 줄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한다(Peter's Denial). 빌라도는 예수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묻는다. 예수는 가야바에게 대답한 그대로 '그대가 말한대로이다'라고 대답한다. 빌라도는 예수가 갈릴리 출신인 것을 알고 예수를 갈릴리 분봉왕인 헤롯에게 보낸다(Pilate and Christ). 예수가 끌려 갈때에 합창은 예수에게 지금까지의 권세와 능력은 모두 어디 갔느냐고 묻는다(Hosanna). 퇴폐적이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헤롯은 마치 래그타임을 흉내내듯 예수에게 신과 같은 존재라면 기적을 행하여 보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만일 기적을 행하여 보인다면 풀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는 헤롯의 말을 무시한다. 헤롯은 예수가 여러 거짓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믿는다. 그리고는 예수를 다시 빌라도에게 보낸다(헤롯의 노래: Try It and See). 제자들과 막달라 마리아는 그들이 처음에 예수를 따라 갔을때를 회상하며 평화로운 그때로 돌아가기를 바란다(Could We Start Again, Please?).

 

유다는 사람들이 예수를 지나치게 거칠게 대하는 것을 보고 후회의 생각을 한다. 유다는 그것이 자기의 잘못 이며 영원히 책임을 져야 하고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힐것 같은 생각을 한다. 유다는 제사장들을 찾아가서 이럴줄 몰랐다고 말한다. 가야바와 안나스는 유다에게 유다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구하게 되는 것이라며 후회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 후에 유다는 성전에서 내쫓아 버린다. 어느덧 새벽이 된다. 홀로 남겨진 유다는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자기에게 예수를 배반하는 역할을 맡겼는지 원망스럽다고 말한다. 유다는 자기가 '피에 젖은 죄악'의 졸개 노릇을 했다고 생각한다. 유다는 정신이상을 일으켜서 하나님을 저주하며 마지막으로 자기 운명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떨어져 나가기로 한다. 그래서 결국은 나무에 목매달아 자살한다(Judas' Death).

 

겟세마네 동산에서

 

빌라도는 예수를 재판하면서 무리들에게 '그대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라고 묻는다. 무리들은 '우리에게는 가이사 이외에는 왕이 없나이다'라고 대답한다. 빌라도는 그 전날 밤에 꿈을 꾼 것을 생각하며 예수를 처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Pilate's Dream: 기악곡 연주). 빌라도는 예수가 죽을만한 죄를 짓지 않았으므로 감옥에 가두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무리들에게 '이 사람이 지은 죄를 말해보라'고 요구한다. 무리들은 마치 펩 랠리에서처럼 환호하면서 예수가 신성모독의 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로마에 도전했다고 소리친다. 빌라도는 예수가 한낱 가련한 인간인 것을 생각하여 풀어주고 싶은 생각이다. 그러나 무리들의 외침은 더욱 거세진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로마법을 증오하면서도 로마법에 따라 예수를 처형하라고 소리치는 것을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 빌라도는 무리들의 피에 굶주린 듯한 욕구를 풀어주기 위해 예수에게 채찍질을 하도록 지시한다. 예수는 채찍으로 서른 아홉개의 매를 맞는다. 예수의 등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빌라도는 예수가 당하는 시련을 보면서 마음이 괴롭다. 예수에게 자기 자신을 변호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는 약한 목소리로 모든 것은 (하나님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말한다. 빌라도로서는 더 이상 예수를 감싸주기가 어렵게 된다. 무리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더 소리친다. 빌라도는 자기의 임무가 소요를 방지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빌라도는 군중들의 소요를 잠재우기 위해 마지못해 예수를 못박으라고 말한다(Trial Before Pilate(including the Thrity-Nine Lashes). 그런 후에 빌라도는 손을 씻어서 예수의 죽음과 무관하다는 제스추어를 쓴다(I wash my hands of your demolition/Die if you want to, you innocent puppet).

 

호산나를 외치는 무리들에게 말씀하시는 예수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려고 할 때에 그는 유다의 환영을 본다. 유다는 예수에게 어찌하여 자기가 활동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장소를 택하여서 나타났는지를 묻는다. 이어 유다는 자기의 행동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의 일부분인지를 묻는다. 그러나 예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Superstar).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장면에서 어떤 제작에서는 유다가 고통 속에서 마치 성흔을 받는 것같은 연출을 하기도 한다. 유다가 십자가에 목박히는 예수로 말미암아 자기의 죄값을 치루었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연출이다. 예수는 십자가상에서 마지막으로 자기의 영혼을 아버지께 의탁한다고 외친후에 숨을 거둔다. 예수의 운명은 풀 사이클로서 완성을 본다(The Crucifixtion).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는 제자들과 막달라 마리아와 유다가 구세주로 믿고 있던 예수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내용의 연주를 한다. 그것은 그의 죽음으로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

 

[뮤지컬 넘버스]

1막

- 서곡(Overture) - 오케스트라

- 마음 속의 천국(Heaven on Their Minds) - 유다

- 무슨 소문인가?(What's the Buzz?)(Stragne Thing Mystifying) - 제자들, 예수, 마리아, 유다, 베드로

- 모든 것이 다 잘 될것이다(Everthing's Alright) - 마리아, 여인들, 유다, 예수, 제자들

- 예수는 죽어야만 한다(This Jesus Must Die) - 안나스, 카야바, 제자들, 제사장들

- 호산나(Hosanna) - 제자들, 카야바, 예수, 앙상블

- 열심당원 시몬(Simon Zealotes)(Poor Jerusalem) - 제자들, 시몬, 예수, 앙상블

- 빌라도의 꿈(Pilate's Dream) - 빌라도

- 예루살렘 성전(The Temple) - 예수, 앙상블

- 모든 것이 다 잘 될것이다(Evetything's Alright) - 마리아, 예수

- 그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I Don't Know How to Love Him) - 마리아

- 영원한 저주/피값(Damned For All Time/Blood Money) - 유다, 안나스, 카야바, 합창

 

[2막]

-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 - 제자들, 유다, 예수

- 겟세마네(Gethsemane)(I only Want to Say) - 예수

- 붙잡히심(The Arrest) - 유다, 예수, 베드로, 제자들, 안나스, 앙상블

- 베드로의 부인(Peter's Denial) - 하녀, 베드로, 병사, 노인, 마리아

- 빌라도와 그리스도(Pilate and Christ) - 빌라도, 안나스, 예수, 앙상블

- 헤롯의 노래(King Herod's Song)(Try It and See) - 헤롯, 댄서들

-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Could We Start Again, Please?) - 마리아, 제자들, 베드로

- 유다의 죽음(Juda's Death) - 유다, 안나스, 가야바, 베드로

- 빌라도 앞에서의 재판(Trial Before Pilate)(Thirty-Nine Lashes 포함) - 빌라도

- 수퍼스타(Superstar) - 유다, 천사들

- 십자가에 못박음(The Crucifixion) - 예수, 앙상블

- 요한복음 19장 41절(John Nineteen: Forty-One) -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