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본부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뒷편 길인 반 네스 아베뉴(Van Ness Ave.)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 및 공연 예술 센터(San Francisco War Memorial and Performing Arts Center)에 있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은 1932년에 오픈하였으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은 그때부터 이 건물에 본부를 두고 활동한 예술단체 중의 하나이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 건물은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된 보아르(Beaux-Arts) 양식이라고 할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의 규모는 3,146석이다. 20세기에 들어서서 미국의 오페라 극장들은 유럽과는 달리 대형을 추구하였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가 3,800석이며 시카고 리릭 오페라가 3,500석인 것을 보면 알수 있다. 19세기 유럽의 오페라 극장들도 대규모를 지향하였으나 미국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라 스칼라는 2,800석, 비엔나 슈타츠오퍼는 2,280석,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2,268석, 파리의 갸르니에 극장은 2,200석이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 및 공연예술센터 건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가 세계 초연한 작품들

 

○ 위험한 정사(The Dangerous Liaison: 위험한 밀회). 1994년. 콘라드 서세이(Conrad Susa). 대본은 필립 리텔(Philip Littell). 피에르 쇼더로스 드 라클로스(Pierre Choderlos de Laclos)의 Les Liaisons dangereuses를 바탕으로 삼은 오페라.

 

○ 접골사의 딸(The Bonesetter's Daughter). 1997년. 스튜워트 월레이스(Stewart Wallace). 대본은 원작 소설을 쓴 에이미 탄(Amy Tan). 2차 대전의 발발 시기에 중국 본토에 살았던 어떤 여인과, 미국으로 이민온 그의 딸,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3대의 딸에 대한 이야기가 샌프란시스코와 홍콩, 그리고 중국 본토를 오가며 플래쉬 백으로 펼쳐진다.

 

○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1998년.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 대본은 필립 리텔(Philip Littell). 원작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명 소설.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1947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등장하였다. 엘리아 카잔(Elia Kazan)이 감독했으며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가 스탠리역을 맡았다. 1951년에는 역시 엘리아 카잔이 감독하여 영화가 제작되었다. 비비안 리(Vivien Leigh)가 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여러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비비안 리는 블랑세의 역할을 맡았고 말론 브란도가 스탠리역을 맡았다. 뉴올리언스에 도착한 주인공 블랑세가 동생 스텔라의 집에 가기위해 탔던 전차의 노선이 ‘욕망’(Desire)이었다.

 

○ 사형수 입장(Dead Man Walking). 2000년. 제이크 히기(Jake Heggie). 대본은 테란스 맥날리(Terrance McNally). 헬렌 프리진(Helen  Prejean) 수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삼은 작품.

 

○ 닥터 아토믹(Dr Atomic). 2005년. 존 아담스(John Adams). 대본은 피터 셀라스(Peter Sellars). 최초 원자폭탄을 로스 알라모스에서 실험하기 전에 관련자들과 가족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표현한 작품.

 

○ 아포마톡스(Appomattox). 2007년. 필립 글라스(Philip Glass). 대본은 크리스토퍼 햄튼(Christopher Hampton). 미국 남북전쟁의 마지막 날들에 벌어지는 그랜트 장군과 리 장군, 그리고 링컨 대통령의 영부인이 경험하는 일들. 아포마톡스는 버지니아주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 돌로레스 클레본(Dolores Claiborne). 2013년. 토비아스 피커(Tobias Picker). 대본은 J.D. 맥클래치(J.D. McClatchy). 스테픈 킹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삼은 작품. 40년이 넘게 베라 도노반의 하녀로 일한 돌로레스 클레본이 주인마님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누명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 두 여인(Two Women: La Ciociara). 2015년. 마르코 투티노(Marco Tutino). 대본은 작곡자와 화비오 체레사(Fabio Ceresa)가 공동으로 완성. 20세기 이탈리아의 작가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 미망인과 10대 딸이 겪는 이야기. 1960년에 비토리아 데 시카 감독, 소피아 로렌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졌고 소피아 로렌은 이로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SFO 초연에서 로세타 역의 사라 셰이퍼와 체시라 역의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 201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