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인기 오페라 리스트

가디언이 선정한 필견의 오페라 50선 - 1

정준극 2022. 6. 7. 09:25

영국의 The Guardian지 국제판은 2011년에 오페라 애호가로서 필견의 50편 오페라를 선정하여 소개한바 있다. 2011년이면 지금부터 10년도 훨씬 지난 시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선정이 그럴듯 하다고 생각해서 소개한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건 성공사례가 아닌데'라는 오페라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무슨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이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페라 팬들이 애호하는 다수 작품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제 가디언지 선정의 50편 유명 오페라를 소개한다. 오페라의 초연 연도순으로 소개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서 프리마 돈나와 알레퀸들

 

1. L'Orfeo (오르페오).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1607년 경 이탈리아 만투아에서 초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악가가 주인공이다.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는 역사상 초유의 위대한 오페라로 간주되고 있다. 몬테베르디는 오페라로서 형태를 갖춘 오페라를 처음 만들어낸 이른바 '오페라의 아버지'이다. 하프를 기가 막히고 연주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 오르페오가 자기의 음악으로 지하세계에 간 유리디체를 살아 데려 나오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너무나 유명한 그리스 신화에서 다른 사람들도 오페라의 소재로 즐겨 삼았다. 예를 들면 클리스토퍼 글룩, 자크 오펜바흐, 필립 글라스 등이다. 오페라 '오르페오'는 감성적이고 멜랑콜리하지만 대단히 뛰어난 작품입니다.

 

2. Dido and Aeneas (디도와 아니아스). 헨리 퍼셀. 1696년. 런던에서 초연

영국의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오페라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디도와 이니아스'가 있어서 영국에도 오페라가 있다는 새마을 성공사례를 보여주었다.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와 트로이 전쟁이후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이니아스와의 이룰수 없는 사랑을 그린 내용이다. 여기에 선원들과 마녀들도 등장하여 신비한 인상을 던져 준다. 퍼셀은 이 오페라에서 When I Am Laid in Earth라는 디도의 훌륭한 아리아를 남겨주었다.

 

3. Giulio Cesare (줄리오 체사레: 줄리어스 시저). 조지 프리데릭 헨델. 1724년 영국에서 초연

헨델의 여러 오페라 중에서 가장 세련된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 작품이다. 시저와 클레오파트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혹적인 클레오파트라와 세기의 영웅 시저의 사랑과 음모 이야기이다. 원래 시적 역할은 카스트라토를 위해 썼지만 요즘엔 카운터테너가 부르기도 한다. 헨델의 다른 오페라로서는 Rinaldo, Radamisto, Tamerlano, Reodelinda, Ariodante, Alcina, Serse 등등이 있다.

 

4. Serse (세르세: 크세르크세스). 조지 프리데릭 헨델. 1738년 영국에서 초연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의 하나인 Ombra Mau Fu로 시작하는 오페라이다. 세르세는 페르시아의 대왕이다. 그가 정원의 나무그늘에서 부르는 아리아이다. 질투, 배신, 반역 등등 비극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전형적인 작품으로 부라부라 음악의 칵테일이다.

 

5. Orfeo ed Euridice (오프레오와 에우리디체: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스). 크리스토프 글룩. 1762년 비엔나초연 

글룩은 이탈리아어 대본으로 오페라를 만들었으나 나중에 Orphee라는 단순 타이틀의 프랑스어 오페라로 다시 만들었다. 말하자면 고대 스티일과 개혁 스타일이 혼합된 작품이다. 하지만 로만타시즘의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유리디스의 아리아 J'ai Perdu Mon Eurydice는 마리아 칼라스가 불러서 단연 놀라운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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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domeneo, re di Creta (크레테 왕 이도메네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81년 뮌헨 초연

모차르트가 앞으로 나타날 그의 위대한 오페라의 서막을 알리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물론 드라마로서는 어설푼 부분이 있고 또 너무 깔끔하게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옥의 티이디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도메네오'는 걸작으로서의 위상을 다분히 지니고 있다.

 

7.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86년 비엔나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피가로의 결혼'은 '코지 판 투테' ,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 오페라의 걸작 트리오이다. 이 세 오페라의 대본을 Da Ponte가 썼다는 것도 기록될만한 사랑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완벽한 오페라이다. 어느 한 곳 흠 잡을 데가 없다. 여기에 위트도 균형을 맞추어 주고 있고 휴매니티도 살아 있다. 무엇보다 놀랍도록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은 과연 모차르트라는 인식을 더해 주는 것이다.

 

8. Die Zauberfloete (마술 피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91년 비엔나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마술 피리'에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 있다. 사악한 밤의 여왕, 순진한 파미나 공주, 용감한 티마노 왕자, 새잡이 파파게노와 여친 파파게나, 고승 자라스트로와 음흉한 모노스타토스 등등. 여기에 사랑과 철학과 신앙이 담겨 있다. 음악은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혹자는 징슈필 스타일이어서 대사가 많은 것이 흠이라고 말하지만 대사 자체도 이 오페라에서는 무대에 완벽하게 융합되어 있다. 모차르트는 이 오페라를 완성하고 나서 얼마후 세상을 떠났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9. Il Barbiere di Siviglia (세빌리아의 이발사). 조아키노 로시니. 1816년 로마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무엇보다 '세빌라이아의 이발사'는 순수하다. 여기에 반짝이는 유머와 산뜻한 기쁨이 더 해있다. 그런데 노래는 왜 그렇게 어려운지. 아마 초보 성악가들은 땀깨나 흘려야 할 것이다. 로시니는 이처럼 어렵고 대단한 오페라를 40일반에 완성했다. 과연 천재이다. 그는37세기 되기까지 35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리고 느닷없이 은퇴하였다.

 

10. Guillaume Tell (귀욤 텔: 윌리엄 텔). 조아키노 로시니. 1829년 파리에서 초연

'윌리엄 텔' 서곡은 콘서트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곡목이다. 로시니의 마지막 대작인데 미안하게도 오늘날 자주 공연되지 않고 있다. 아리아도 놀랍도록 아름답고 합창도 웅장한데 어쩐 일인지 희귀 품목에 들어 있다.

 

11. Norma (노르마). 빈첸조 벨리니. 1831년 밀라노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Casta Diva로 유명한 '노르마'는 벨칸토 비극의 대표작이다. 드루이족의 여사제로서 로마의 압정에 항거해야 하는 입장인데 로마 총독과 사랑에 빠져 두 아이까지 갖게 된다. 결국 그 사랑은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뛰어나게 풍부한 멜로디의 '노르마'는 Il Pirata (해적), La Sonnambula (몽유병자)와 함께 로시니로부터 베르디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12. L'Elsir d'Amore(사랑의 묘약). 게타노 도니체티. 1832년 밀라노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너무 재미 있어서 오페라 문외한이라고 이 오페라를 본 후에는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돌파리 약장수 둘까마라가 사랑에 눈먼 네모리노에게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고 팔아 넘기고 나서부터 이야기가 가경이 된다. 위트에 넘쳐있지만 따듯한 마음을 감상적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오페라이다.  도니체티의 천재성이 돋보니는 작품이다.

 

13. Lucia di Lammermoor(람메무어의 루치아). 게타노 도니체티. 1835년 나폴리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광란의 장면'(Mad Scene)은 어느 오페라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기가막힌 아리아이다. 19세기 로맨틱 오페라의 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원작은 월터 스콧의 '람메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이다. 당시 월터 스콧의 소설을 전 유럽을 풍미하였다. 많은 작곡가들이 스콧의 작품을 오페라로 만들었으니 벨리니, 로시니, 비제도 이에 속한다.

 

14. Rigoletto (리골레토). 주세페 베르디. 1851년 베니스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오페라의 황제'라는 베르디는 오랜 경력을 통해 많은 오페라를 남겼다.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아이다'가 베르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인텐시티에 있어서는 '리골레토'를 능가하기가 아렵다. 스토리가 집약적이고 멜로디에 넘쳐 있으며 멜로드라마의 요소를 아낌없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꼽추인 리골레토가 자기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 보여주는 행동은 동정을 사기에 충분하다.

 

15. La Traviata (라 트라비아타). 주세페 베르디. 1953년 베니스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베르디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것일 것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오페라에 탐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아름답고, 애처로우며 여기에 여주인공은 '타락한 여인'이다. 화려한 파리의 파티장이 나오는가 하면 사랑의 다툼도 양념처럼 등장한다. 고뇌하는 아버지와 비올레타의 마지막 순간...이런 것들이 베르디의 완벽한 음악과 함께 흠없이 펼쳐진다.

 

16. Don Carlos/Don Carlo(돈 카를로스/돈 카를로). 주세피 베르디. 18676년 파리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프랑스어 버전과 이탈리아어 버전이 모두 잘 알려져 있다. 프리드리히 쉴러의 희곡에 의한 '돈 카를로스/돈 카를로'는 베르디가 그의 능력의 정점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5막의 그랜드 오페라이다. 정치, 권력, 왕권, 이단, 간통, 사랑이 혼합되어서 아름답고 화려하며 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스페인의 필립 2세의 역할은 오페라에서 가장 고독한 것이라고 한다.

 

17. Falstaff(활슈타프). 주세페 베르디. 1893년 밀라노에서 초연

베르디의 오페라는 대부분이 비극적이지만 '활슈타프'는 코미디이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원저의 유쾌한 아낙네들(Merry Wives of Windsor)을 바탕으로 삼은 오페라이다.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뉘앙스도 있다.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이다.

 

18. Pagliacci (팔리아치). 루제로 레온카발로. 1892년 밀라노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베리스모 오페라의 선구자이다. 단막이기 때문에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더블 빌로서 공연되는 경우가 많다. '팔리아치'는 레온카발로의 유일한 성공작이다. 이 오페라에서는 베리스모 비극을 내세우기 위해 유랑극단 (Commedia dell'arte troupe)을 사용하였다. 테너라며 상심의 팔리아쵸가 부르는  Vesti la Giubba(의상을 입어라)를 시도해 보고 싶어 할 것이다.

 

19. La Boheme (라 보엠). 자코모 푸치니. 1896년 토리노(튜린)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푸치니 자신이 이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으로 작곡하고 나선 눈물울 흘렸다고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보헤미아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인 수놓는 여자 미미(실제 이름은 루실)와 그가 사랑하는 시인 로돌포, 그리고 이들의 난민과 같은 파리 친구들은 사랑과 예술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20. Tosca (토스카). 자코모 푸치니. 1900년 로마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오페라 '토스카'는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즉 토스카나 탐욕의 스카르피아를 편지칼로 찔러 죽이고 이어 사랑하는 카바라도시가 약속과는 달리 총살을 당하자 너무나 절망하여서 천사의 성에서 아래의 티베르 강으로 뛰어나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스토리도 그렇지만 음악도 긴장감의 연속이다. 토스카의 Vissi d'arte와 카바라도시의 E Lucevan le Stelle는 오페라에서의 열정을 박력있게 표현한 것으로 사랑받고 있다.

 

21. Madama Butterfly(나비부인). 자코모 푸치니. 1904년 밀라노(밀란)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미국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라고 하니 아이러니컬 하다. 푸치니는 David Belasco의 연극인  Madame Butterfly를 1900년 초에 런던에서 보았습니다. 10대에 불과한 초초산 (나비)이 나가사케에서 미해군 장교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핑커는 대위는 나비를 버립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서 부인 Kate와 함께 다시 나가사키를 찾아 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비극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몇 안되는 오페라의 하나로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밀라노에서의 초연은 대혼란이었습니다. 초연에서 실패한 작품 중의 하나로 기억됩니다. 

 

22. Turandot (투란도트). 자코모 푸치니. 1926년 로마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축구선수들이 아니더라도 Nessun Dorma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 아리아는 실은 1990년 로마 월드 컵에서 파바로티가 불렀고 그로부터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결혼에 대한 증오감에 넘쳐 있는 중국의 공주 투란도트와 타타르의 왕자 칼리프라 투란도트의 얼음같은 차가운 마음을 녹인다는 스토리이다. 푸치니가 미완성으로 남긴 작품으로 그의 제자인 프랑코 알파노가 미자막을 완ㅗ해성한 에피스도가 있다. 다른 작곡가들도 피날레 파트를 의시도했지만 오늘날에는 알파노의 버전이 유일하게 사랑받고 있다.

 

23. Fidelio (휘델리오). 루드비히 반 베토벤. 1805년 비엔나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연도별로 소개하다가 베르디에 이어 푸치니를 언급하지 않을수 없었고 그러다보니 '휘델리오'가 이제 등장한다. 베토벤이 이 오페라를 작곡하던 시기는 유럽에서 혁명의 불길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하던 때였다. 베토벤은 자유에 대한 찬가와 부부애에 대한 칭송을 이 오페라에 담았다. 레오노라는 휘델리오라는 가면으로 남장을 하고 남편 플로레스탄이 정치범으로 잡혀 있는 감옥에 침투하여 결국은 남편을 비롯한 모든 정치범들에게 자유를 준다는 내용이다. 대사체가 자주 나오고 또한 오케스트라가 아리아에 비하여 웅대하지만  '죄수들의 합창' 그리고 플로레스탄의 Gott 라는 외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록한 것이어서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24. Der Freischuetz (마탄의 사수). 칼 마리아 폰 베버. 1821년 베를린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무대는 30년 전쟁 기간 중인 보헤이마 숲이다,. 영어로는 The Marksman이라고 했는데 백발백중의 특등사수를 말한다. 은퇴하는 삼림관의 아름다운 딸 아가테와 결혼하기 위해 벌이는 마을 청년들의 사격 대회가 줄거리이다. 아가테와 사랑하는 사이인 막스는 사격대회에서 지지 않으려고 악마와 영혼계약을 맺어 백박백중의 마법의 탄환을 받는다, 선과 악의 대결이 오페라의 곳곳에서 머리를 내민다. 독일 최고의 낭만주의 오페라이다. 대사 부분이 많은 징슈필 스타일이어서 자주 공연되지는 않지만 공연이 있으면 반드시 보기를 강추한다.

 

25, Lohengrin (로엔그린). 리하르트 바그너. 1850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해설

바그너 초기 작품으로서는 Der Fliegehnde Hollander, Tannhauser이 이어 마지막 작품이다. 이후로 부터 바그너의 완숙 걸작둘이 줄을 잇는다. 그런 의미에서 '로엔그린'은 아마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마지각 걸작일지도 모른다. 상징주의, 신화, 타부 등이 점철되어 있다. 브라반트 고공국의 순진한난 엘자 공주는 그의 동생들을 살해 했다는 이유로 참소를 당한다. 이에 빛나는 갑옷을 입은 미지의 기사가 백조를 타고 등장하여 엘자 공주의 누명을 결투로서 벗겨준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다. 절대로 기사의 원래 이름을 알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엘자는 기사의 이름을 묻는다. 백조의 기사는 엘자를 떠난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1967년 로엔그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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