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인기 오페라 리스트

가디언이 선정한 필견의 오페라 50선 - 2

정준극 2022. 6. 16. 11:11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밀회장면. 마크 왕이 의아하게 훔쳐보고 있다. Edmund Blair Leighton 작. 1902년

 

26. Tristan und Isolde (트리스탄과 이졸데). 리하르트 바그너. 1865년 뮌헨.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설명

'사랑과 죽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지고의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의 완성은 죽음이라는 주장이었더, 이 오페라는 이졸데의 저 유명한 Loiebestod로 마무리 되는 고차원적인 작품이다. 다른 모든 작품에서도 그렇듯이 대본도 바그너가 직접 썼다. 이졸데는 콘월 왕국의 마크 왕과 결혼키로 되어 있다. 복잡한 사연 끝에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사랑의 묘약을 마리게 되고 이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무대에서의 진행은 슬로우 모션이지만 환상적인 스릴을 차고 넘친다. 혹시 지루하가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음표에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27. Die Meistersinger von Nuernberg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리하르트 바그너. 1868년 뮌헨에서 초20년 이사연.

바그너의 유일한 코믹 오페라이다. 완성까지 20년 이산이 걸린 대작이다. 특히 신발장인인 한스 작스의  푸근한 인간성은 백미이다. 히틀러가 가장 좋아했다는 바그너 오페라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음악은 고차원이도 특히 합창은 일품이다. 

 

28. Der Ring des Nibelungen (니벨룽의 반지). 리하르트 바그너. 1876년 독일 바이로트에서 초연. 

'니벨룽의 반지'는 4편의 오페라로 구성된 작춤으로 이를 Ring Cycle 이라고 부른다. 바그너 작품의 최정점에 있는 작품들이다. 4편은 Das Rheingold(라인의 황금), Die Walkuerre (발쿠레), Siegfried (지그프리트), Goetterdammerung(신들의 황혼)이다, 바그너는 이 사이클을 완성하기 위해 28년을 소비했다. 그리고 전 곡을 다 공연하려면 15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황금, 신들, 거인들, 용들, 사랑, 복수, 배반, 근친상간,,,, 이런 여러 요소들이 수놓아져 있다. 이야 말로 인간 욕망과 어리석음의 서사시적 발굴이 아닐수 없다. '링 사이클'은 위대한 한 인물이 만들어 낼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다,

 

29. Die Lustige Witwe (The Merry Widow: 유쾌한 미망인). 프란츠 레하르. 1905년 바엔나에서 초연.

미망인이란 단어는 일본어의 잔재라고 한다. 그렇다고 '유쾌한 과부'라고 하기에는 어색해서 그래도 '유쾌한 미망인'이라고 부른다.  레상을하르의 이 오페레타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Die Fledermaus(박쥐)와 함께 비엔나 오페레타의 정상을 장식하는 것이다. 한번 맛들이면 빠져 나오기 어려운 감미롭고 감상적인 멜로디, 게다가 왈츠와 파리 최고의 레스토랑인 막심에 춤추는 아가씨들의 모습이 화려하다. 여기에 저물어 가는 왕족 사회의 발칸 유럽의 모습을 잠시나마 눈여겨 볼수 있다. 주인공인 Hanna Glawari는 아름답고 유쾌할 뿐만 아니라 환상적으로 부유하다. 재미있는 오페레타이다.

 

30. Salome (살로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1905년 드레스덴에서 초연

오스카 와일드 원작의 '살로메'는 무대에서의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장면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 오페라를 기피하고 있다. 하지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는 오페라의 연혁에 있어서 현대 오페라로 가는 길을 인도한 작품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극단적인 하모니, 성악적인 도전을 다룬 '살로메'는 폭력적인 성서 이야기를 프로이트의 시기에 어울리는 작품이라고도 할수 있다. 살로메는 세례 요한을 원하고 있다. 살로메는 의붓 아버지인 헤롯 앞에서 거의 나체로 일곱 베일의 춤을 추고 보상으로 세례 요한의 목을 원한다. 

 

31. Der Rosenkavalier (장미의 기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1911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설명

 

2006년 비엔나 슈타츠오퍼 공연. 장미의 기사는 결혼식 전날 신부에게 폐백으로 은장미 한송이를 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오페라 애호가들은 '장미의 기사'를 가장 기분 좋은, 매혹의 왈츠로 꾸며진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말하기에 주저함이 없다. 사실 어찌보면 Bitter-sweet (쓰면서도 달콤한) 코미디이다. 나이 많은 마샬린(원수부인)이 젊은 애인인 옥타비안 백작을 젊은 여인에게 보내야만 하는 씁쓸함이 있지만 반면에 옥타비안과 조피의 사랑의 장면이 달콤하지 않을수 없다. 피날레 트리오는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32. Les Troyens (트로이 사람들). 엑토르 베를리오즈. 1863년/1890년 파리에서 초연

오페라 500년의 연혁에서 베를리오즈의 Les Troyens 만큼 대규모의 그랜드 오페라는 찾아 보기 어렵다.  전 5막의 Les Troyens는 그리스의 대서사시인인 Virgil의 Aeneid를 바탕으로 삼은 오페라이다. 대규모라 한 것은 그 당시까지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주연급 성악가 22명,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대규모 합창단과 발레단, 선혈이 흐르는 대규모 전쟁 장면, 신에게 인신 제사지내는 장면 등이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사랑의 상처로 인한 절망의 감정도 잊지 못하는내.용이다. 아무튼 대규모여서 어떤 극장에서는 전 5막을 둘로 나누어 이틀에 걸쳐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 오페라 애호가라면 평생 한번 보아야 하는 작품이다.

 

33. Carmen (카르멘). 조르즈 비제. 1875년 파리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

오페라 Carmen보다 더 인기있고 더 섹시하며 더 스캔들에 넘쳐 있는,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선율이 넘쳐 흐르는 작품이 있을까? 담배 공장에서 춤을 추는 야성적인 카르멘, 돈 호세의 사랑을 거부해야 하는 운명의 여인, 투우장 밖에서 만나는 피할수 없는 죽음. 이런 것들은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돈 호세의 '꽃노래', 카르멘의 하바네라', 에스까미요의 '투우사의 노래'는 영영 기억에 남는 멜로디이다.

 

34. Manon (마농). 쥘르 마스네. 1884년 파리에서 초연. 백남옥의 '오페라 이야기'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

마스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다. 원작은 Abbe Prevost (아베 프레보)의 Manon Lescaut 이다. 푸치니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오페러 Manon Lescaut를 완성한바 있다. 주인공 마농은 돈과 사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처지였다. 나중에는 사랑을 찾지만 그 때는 이미 늦었다. 오페라의 구분에서는 Opera Comique로 분류되는데 이는 대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ragic인 것은 분명하다.

 

35. Pelleas et Melisande (쁠레아와 멜리상드). 클로드 드빗시. 1902년 파리에서 초연.

드빗시는 인상주의 또는 상징주의 (Symbolism)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적인 상징주의적 오페라가 Pelleas er Melisande 이다. 전 5장으로 구성된 이 오페라는 시작부터가 아리아 또는 세트 피스가 아니라 비타협적이고 극단적인 것이다. 대본드 일반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 전반적으로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반복적은 연주가 그러하다. 이를 바그너는 Leit-motif라고 했다. 여리고 연약한 멜리상드는 남편될 사람의 동이 되는 쁠레아와 불온한 사랑을 하게 된다. 현실과 내적인 신비함의 혼합이다.

 

36.The Bartered Bride (Prodana nevesta: Die verkaufte Baut: 팔린 신부). 베드리치 스메타나. 1866년 프라하에서 초연

스메타나는 이 오페라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번의 시도를 거쳐야 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젠틀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넘쳐나는 코미디 성향의 오페라를 완성했다.  여기에 민속적인 춤과 신나는 축배의 노래, 그리고 두 젊은이들의 사랑의 사연이 수놓아져 있다. 체코의 시골 생활을 보여주는 정겨운 무대이다.

 

37. Boris Godunov (보리스 고두노프) 데스트 무소르그스키. 1874년 상트 페터스부르크에서 초연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괴기스럽다고 할 정도인 러시아 오페라의 전형이다. 짜르의 자리를 차지하게 위해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았던 보리스는 살인을 저지른데 대한 후회와 가책으로 잠을 못이룬다.백성들은 춥고 배고파서 마침내 짜르에 대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보리스 고두노프'는 러시아 오페라의 진수이다.

 

38. Eugene Onegin (유진 오네긴. 예프게니 오네긴). 표트르 차이코브스키. 1879년 모스크바에서 초연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대작이 차이코브스키의 섬세한 음악에 맞추어 오페라로 만들어졌다. 타티아나의 생일 축하 파티에서의 무도장면, 결투장면,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편지의 장면'은 오페라 '유진 오네긴을 더욱 감성적으로 만든 명장면들이다. 순진한 타티아나가 자기의 간절한 마음을 오네긴에게 보내지만 오네긴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인간심정에 대한 차이코브스키의 이해가 넘쳐 나는 작품이다.

 

39. The Queen of Spades (스페이드의 여왕). 표트르 차이코브스키. 1890년 상트르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

뜨거운 피가흐르는스릴러. 여기에 마치 아무런감정도없는듯한 음악. 푸쉬킨의 대작이 다시한번 빛을 발한다. 최고의 카드도박사의 타이틀을 가진 노파가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비결을 공개코자 하지 않고 있다. 노파의 손녀 딸인 리자는 할머니의 비결을 캐려고하는 젊은 장교 헤르만과 사랑하는 사이 두번의 자살소동과 유령의 등장.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하다.

 

40. Lady Macbeth of Mtsensk (므첸스크의 레이디 막베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1934년 모스크바에서 초연

1934년 이 오페라가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을 때 스탈린의 프라우다지는 '음악이 아니라 혼돈이다'라며 맹비난을 쏟았다. 그후 이 오페라는 1960대에 이르기 까지 잊혀져있었다. 그렇게 잊혀져 있었지만 오늘날 이 오페라는 현대오페라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재인식 되고 있다. 남편이 장사하러 멀리 떠나자 무언가 만족하지 못하고 지쳐 있던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는 새로운 연인과의 관계가 발각 되는것이두려워서 시아버지를 독살한다. 비극적인 Soap Opera이다. 셰익스피어의 막베스와는 어떤 관계일까?

 

41. War and Peace (전쟁과 평화).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1944년 모스크바에서 초연

프로코피에프는 스탈린 치하에서 여러 박해를 받았다. 그의 '전쟁과 평화'가 나오자 공산 평론가들은 러시아의 승리가 위축되었다느니 하면서 트집을 잡았다. 이에 프로코피에프는 할수 없이 공산당을 만족시키기위해 영웅적인 합창과 행진곡을 추가하였다. 하지만 그의 생전에 전 5막의 대서사시적 오페라가 완전 공연되는 것은 보지 못하였다. 프로코피에프는 화제의 The Fiery Angel, 코믹한 Love for Three Oranges 로서 인기를 얻었지만 어쩐 일인지 '전쟁과 평화'는 상대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작을 오페라로 볼수 있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행운이다.

 

42. The Rake's Progress (탕아의 행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1951년 베니스에서 초연

이 오페라는 영국의 화가 William Hogarth의 판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이다. 대본은유명한 WH Auden과 Chester Kallman이다. 주인공인 Tom Rakewell은 Nick Shadow의 마력에 빠져서 허랑방탕한 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Nick는 악마일 뿐이었다. Tom은 무일푼의 알거지가 되어 Bedlam에서 미치광이 생활을 하게 된다. 탕아의 말로이다.

 

43. Jenufa (예누파). 레오스 야나체크. 1904년 체크공화국의 브르노에서 초연

야나체크는 The Cunning Little Vixen, The Makropoulos Case, Katja Kabanova 등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였거니와 Jenufa는 이 모든 것의 결정판이라고 할수 있다. 예누파는 비밀리에 사생아를 낳는다. 의붓어머니인 Kostelnicka는 스캔들이 두려워서 아이를 강물에 버린다. 하지만 비밀이란 있을수 없다. 체크의 작은 마을은 예누파의 사건으로 뒤숭숭해 진다. 야나체크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주인공에 대한 예리한 분석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44. Bluebeard's Castle (푸른 수염의 성). 벨라 바르토크. 1918년 부다페스트에서 초연

으스스하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궁금증을 더해 주는 심리 드라마 작품이다. 두 음성 만이 나온다. 푸른 수염과 그의 새로운 신부인 Judith이다. 푸른 수염은 자기의 과거를 결코 밝히지 않는다. 유딧은 성안에 있는 잠겨진 방을 열어 달라고 요구한다. 선혈과 돈과 눈물의 바다가 이어진다. 혼돈스럽다.

 

45. Wozzeck (보체크). 알반 베르크. 1925년 베를린에서 초연

게오르크 뷔흐너의 희곡인 Woyzeck를 바탕으로 삼은 이 오페라는 희생당한 어떤 병사의 이애기가 주제이다. 잔혹하고 어두운 현실을 대변하는분위기이다. 하지만 베르크의 스코어는 따듯함과 부드러운 서정성으로 찬란한 빛을 발한다. 초기 아방 갸르드 음악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46. Porgy and Bess (포기와 베스). 조지 거슈인. 1935년 뉴욕에서 초연

진정한 아메리카 오페라로 찬양받고 있는 작품. 미국 남부에 살고 있는 불구자 포기와 그의 여친 베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페라에 나오는 Folk-jazz는 하나하나가 히트이다. 예를 들면 A Woman is a Someime Thing, Leavin' or the Promised Land, Bess You is My Woman Now,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Sommertime이다. 인종차별 문제와 연관지으면 안될 작품이다.

 

47. Peter Grimes (피터 그라임스). 벤자민 브리튼. 1945년 런던에서 초연

가디언 지가 선정하는 대표적인 오페라이기 때문에 영국 작곡가에 의한 오페라가 나오지 않을수 없다. 벤자민 브리튼의 Peter Grimes와 The Turn of the Screw이다. 피터 그라임스는 20세기 오페라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eorge Brabbe의 시 The Borough를 바탕으로 삼은 스토리이다. 폭력적인 그래서 사회적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피터 그라임스의 이야기이다. 오케스트라곡인 Sea Interludes는 콘서트의 레퍼토리로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타이틀 롤은 브리튼의 평생 반려자인 피터 피어스를 위해 창조되었다.

 

48. The Turn of the Screw (턴 오브 더 스크류). 벤자민 브리튼. 1954년 베니스에서 초연

제목을 우리 말로 고치기가 쉽지 않다. 굳이 번역한다면 '잘못 꼬이기'(?) 정도라고나 할까? Peter Grimes 다음으로 벤자민 브리튼을 대표하는 오페라를 선정하기도 역시 쉽지 않다. Billy Budd도 있고 A Midsummer Night's Dream, Albert Herring, Death in Venice 도 있기 때문이다. Henry James의 유령 이야기인 The Turn of the Screw는 두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어느 가정교사의 이야기이다. 여기에 두명의 죽은 하인도 등장한다. 아무튼 이 살내 오페라는 드마마틱한 면에서 대단하 마음을 끄는 작품이다.

 

49. King Priam (프리암 왕). 마이클 티페트. 1962년 영국 코벤트리에서 초연

마이클 티페트는 Midsummer Marriage, The Knot Garden에서 처럼 King Priam에서도 대본을 직접 담당했다. 사실 크게 관심을 끈 작품은 아니지만 음악만큼은 마음을 끄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음악은 아마도 앞으로의 세기에 크게 유행될지도 모른다. 트로이전쟁 당시  트로이의 왕 프리암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내용이다.

 

50. Le Grand Macabre (그랑 마카브르). 죠르지 리게티. 1978년 스톡홀름에서 초연

네개의 자동차 경적 소리로 시작되는 오페라이다. 어찌보면 리게티의 장난끼가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대는 마치 새로운 풍조와 절충이라도 하듯 빠르게 변천된다. 대재앙은 자정에 세상에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과연 아마겟돈이 일어났는지 아닌지를 확신할수 없다. 그래서 파티를 계속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죽음에서 도피할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