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프리데릭 헨델
아그리피나
타이틀: Agrippina. 전3막의 음악을 위한 드라마. 빈센조 그리마니(Vincenzo Grimani)가 대본을 썼다.
초연: 1709년 베니스 성조반니 그리소스토모극장
주요배역: 클라우디우스(클라우디오, 로마 황제), 아그리피나(왕비, 네로의 어머니), 네로(네로네, 아그리피나의 전남편 소생 아들), 팔란테(팔라스, 아그리피나의 추종자), 나르치소(나르시서스, 아그리피나의 추종자), 포페아(포피아, 매력적인 젊은 여인), 오토(오토네, 군사령관, 클라우디오황제의 후임 지명자), 주노(지우노네), 레스부스(클라우디오 황제의 충복)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무대. 현대적 연출. 환락에 빠져 있는 네로
베스트 아리아: Bel piacere(A), Col raggio placido (B), Bella Britannia vinta...Cade il mondo(B)
사전지식: 헨델이 불과 24세때에 작곡한 그의 초기 오페라(당시에는 음악을 위한 드라마라고 불렀음) 중 하나로서 헨델이 이탈리아 스타일에 상당히 동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네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슨 연유인지 오랜 기간동안 이 오페라는 공연되지 않고 잊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당히 빈번하게 공연되고 있다. 시기는 기원전 약 50년. 무대는 로마이다.
에피소드: 1709년 베니스에서의 초연은 대성공이었다. 베니스의 시민들은 헨델을 비바 일 카로 사쏘네(Viva il aro Sassone: 사랑하는 색손인 만세)라고 소리치며 환호했다. 이 오페라에서도 헨델은 자기의 초기 오페라에 나오는 음악을 상당수 사용했다. 특히 함부르크에 있을 때 함께 지냈던 라인하르트 카이저(Reinhard Keiser)의 오페라와 거의 비슷한 주제를 사용했다.
아그리파, 팔라스(팔라네), 네로(네로네), 나르시서스(나르치소)
줄거리: 클라우디우스(Claudius)황제가 영국에서 익사했다고 알려지자 왕비 아그리피나(Agrippina)는 전남편의 자식인 네로(Nero)를 다음 황제로 삼을 계략을 꾸민다. 아그리피나는 우선 모략꾼인 팔라스(Pallas)와 나르시서스(Narcissus)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자기를 죽어라고 좋아하고 있음을 안 아그리피나는 자기를 도와주면 사랑을 주겠다고 각각 따로 약속한다. 그런 내약이 있은후 아그리피나는 공회당 앞에서 클라우디우스의 죽음을 발표한다. 그러자 모략꾼들이 계획대로 네로를 황제로 추대하자고 소리친다. 그러나 잠시후 황제의 충복인 레스부스(Lesbus)가 등장하여 황제가 살아있다고 전하자 아그리피나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황제를 영웅적으로 구한 오토 군사령관이 공회당에 들어와 황제를 구한 공로로 황제가 자기에게 황제 자리를 넘겨주겠음을 약속했다고 밝힌다. 아그리피나는 아들 네로에게 황제 자리를 주기위해 다른 계략을 세운다. 오토가 포페아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아그리피나는 남편인 클라우디우스도 포페아를 은근히 원하는 것을 알고 포페아에게 오토가 권력을 위해 포페아를 황제에게 양보했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황제의 마음을 잡아서 오토에게 왕권을 주지 못하게 하여 복수하라고 부추긴다. 이들의 계략은 성공을 거둔다. 로마로 돌아온 황제는 오토를 반역자라고 인정하여 후계자로 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포페아와 황제(카운터테너)
제2막. 모략꾼인 팔라스와 나르시서스는 아그리피나에게 속은 줄을 알고 서로 손을 잡는다. 한편 오토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에게 약속대로 황제 자리를 넘겨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아그리피나와 포페아의 얘기를 들은 클라우디스 황제는 오토를 반역자라고 하며 쫓아버린다. 오토는 황제의 목숨을 구한 자기가 어느 누구로부터도 인정을 받지 못하자 낙심한다. 오토의 슬픔을 보고 포페아는 그가 무고하다는 생각을 한다. 포페아는 모든 것이 아그리피나의 계략인 것을 알고 아그리피나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아그리피나는 자기의 계략이 또 다시 실패한 것을 알고 나르시서스를 설득하여 오토를 암살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황제에게 오토가 황제 자리를 넘겨주지 않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어서 속히 네로를 후계자로 선포하라고 다그친다. 귀가 상당히 얇은 황제는 아그리피나의 부탁을 들어주면 아그리피나가 자기와 포페아의 관계를 눈감아 줄것으로 생각하여 네로에게 황제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한다.
아그리피나와 포페아
제3막. 아그리피나는 계속하여 오토를 궁지에 몰아넣은 계략을 세운다. 이번에는 감히 왕비를 넘보았다는 누명을 씌운다는 계략이다. 아그리피나는 오토를 자기 방으로 불러 무슨 일을 의논하는 척하다가 네로가 들어오자 오토에게 짐짓 숨으라고 한다. 한편 클라우디우스는 포페아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오토를 처벌키로 했다고 말한다. 포페아는 자기를 클라우디우스로부터 떨어지게 하려는 사람은 오토가 아니라 네로라고 밝힌다. 포페아는 네로도 은근히 자기에게 야욕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참에 네로까지 곤경에 빠트릴 생각이었다. 마침 네로가 포페아를 찾아오자 포페아는 황제에게 숨어서 지켜 보라고 한다. 네로가 포페아에게 추근거리자 이를 본 황제가 참지 못하고 나타나 네로에게 못된 놈이라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쫓아 버린다.
오토와 포페아
모두들 포페아의 방에서 나가자 이번에는 오토가 찾아와 포페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다시한번 약속한다. 포페아는 오토를 믿는다. 한편 아그리피나의 음모에 휘말렸다고 생각한 모략꾼 팔라스와 나르시서스는 황제를 찾아가 아그리피나의 음모를 고변한다. 하지만 황제는 아그리피나가 그럴리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감싼다. 이때 아그리피나가 나타나 어서 속히 네로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기라고 강요하자 그제서야 황제는 모든 것이 아그리피나의 계략인 것을 깨닫고 아그리피나를 몹시 비난한다. 아그리피나도 당하고만 있을수 없으므로 사람들에게 황제가 포페아에 대하여 야욕을 갖고 있음을 비난하면서 포페아는 오토가 사랑하는 여인임을 말해준다. 그 소리를 들은 황제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모든 사람에게 오토를 다음 황제로 임명하며 네로와 포페아의 결혼을 선언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 말에 불만을 갖자 황제는 생각을 바꾸어 어쩔수 없이 네로를 다음 황제로 임명하여 포페아와 오토의 결혼을 승인한다. 오토는 비록 황제자리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포페아와 결혼할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여신 주노(Juno)가 참사랑으로 이루어진 포페아와 오토의 결혼을 축하한다.
해피엔딩. 오마하 오페라. 현대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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