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르 마스네
베르테르
타이틀: Werther. 전4막의 서정적 드라마. 독일의 철학자 괴테의 자서전적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을 바탕으로 에드아르 블로(Eduard Blau), 폴 미예(Paul Millet), 조르즈 하르트만(Georges Hartmann)이 공동으로 대본을 만들었다. 청년이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다. 여인은 이미 다른 사람과 약혼하여 있다. 청년은 이루지 못할 사랑을 비관하며 자살한다. 그런 내용이다. 청년의 이름이 베르테르이다.
주요배역: 샬로테(20세, 바일리의 딸), 베르테르(23세, 시인), 알베르(25세, 샬로테의 약혼자), 르 바일리(50세, 지방판사, 샬로테의 아버지), 소피(15세, 샬로테의 여동생)
음악 하이라이트: 크리스마스 캐롤, 1막에서 베르테르의 아리아, 3막에서 샤로테의 아리아, 4막에서 베르테르와 샤로테의 사랑의 듀엣
베스트 아리아: Porquoi me réveille?[어찌하여 나를 깨우는가](T), O Nature, pleine de grace[오 자연이여, 은혜에 넘쳐 있도다](T), Air des letttres[편지의 아리아](S)
샬로테의 수잰 그레이엄과 베르테르의 롤란도 빌라손
사전지식: 괴테가 1774년(미국독립의 해)에 내놓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 자신의 경험했던 자서전적 스토리라고 한다. 아무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그 시대의 여러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준 것이었다. 특히 두가지 면에서 사화적인 영향을 끼쳤다. 첫째는 편지이다. 당시 거의 모든 편지의 문투는 1770년대에 고개를 들기 시작한 독일문학의 Strum und Drand(질풍노도)사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자기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하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 분출하는 스타일이다. 두 번째는 패션이었다. 베르테르가 소설속에서 입었던 푸른색 조끼와 노란색 짧은 바지(브리치라고 함), 그리고 소설속에서 베르테르의 행동 하나하나는 모든 청년들이 따라하던 것이었다. 심지어 젊은이들 중에는 베르테르를 본받아 지나친 감상주의에 흘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영향을 베르테르 신드롬이라고 불렀다. 마스네는 이 오페라의 주요배역들의 나이를 명시해 놓았다.
샬로테와 소피. 로마오페라극장.
줄거리: 아름다운 20대의 여인 샬로테(Charlotte)는 지나치게 현실적이며 자비심도 없는 알베르(Albert)와 약혼한 사이이다. 두 사람의 약혼은 샬로테의 어머니가 숨을 거두면서 당부한 일이었다. 어느날, 샬로테는 약혼자 알베르(알베르트)가 멀리 출타중이기 때문에 젊은 청년 베르테르(Werther)의 에스코트를 받아 무도회에 참석한다. 두 사람은 어느새 깊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샬로테는 파탄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사랑하지는 않지만 알베르와 결혼하는 것이 자기가 갈 길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의 무어라고 하겠는가? 그로부터 샬로테가 결혼한지 석달이 지난다. 베르테르는 샬로테를 잊지 못하여 미칠 지경이 된다. 베르테르는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즉 샬로테를 잊기 위한 마지막 방편으로 먼 타국으로 떠나기로 한다. 도중에 베르테르는 샬로테에게 정말 간절한 사랑의 편지를 써서 보낸다. 이 편지를 받은 샬로테는 자기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남편 알베르가 아니라 베르테르인것을 깊이 느낀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롤란도 빌라손과 수잰 그레이엄
세월이 흘러 크리스마스날 베르테르는 집으로 돌아온다. 샬로테와 베르테르는 두 사람이 함께 읽었던 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연주했던 하프시코드를 보며 행복에 젖는다. 베르테르는 샬로테에게 어떤 비극적 사랑을 그린 시를 읽어준다. ‘어찌하여 나를 잠에서 깨웠는가?’(Porquoi me réveille?)는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베르테르는 감정을 숨길수 없어서 샬로테에게 키스하려한다. 하지만 샬로테는 방에서 뛰쳐나간다. 젊은 베르테르는 괴롭고 슬프기만 하다. 베르테르는 알베르에게 편지를 보낸다. ‘나는 이제 먼 여행을 떠나렵니다. 당신의 피스톨을 빌려줄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알베르트는 베르테르가 먼 곳으로 떠난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베르테르는 그 권총으로 집에서 자살한다. 샬로테가 이상한 예감에 눈이 펑펑 쏟아지는 길을 헤치고 베르테르의 집으로 찾아온다. 샬로테는 죽어가는 베르테르에게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해 왔다’고 말하며 흐느낀다. 베르테르는 빨간 조끼를 입고 있었다. 흐르는 피를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어떤 대본에는 푸른색 조끼라고 되어있다.
알베르 저택에서의 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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