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키노 로시니
귀욤 텔 (윌리엄 텔)
타이틀: Giullaume Tell (이탈리아어 버전에서는 Guglielmo Tell, 영어로는 William Tell). 오리지널은 5막이었으나 나중에 3막을 삭제하고 4막과 5막을 합쳐서 3흐막이 되었다.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의 희곡을 에티안느 드 주이(Etienne de Jouy)등이 합작하여 썼다.
초연: 1829년 파리 오페라극장
주요배역: 귀욤 텔(윌리엄 텔), 헤드뷔게(텔의 부인), 제미(또는 예미: 텔의 아들), 아놀드 멜흐탈(스위스의 저항운동가), 마틸드(마틸다: 합스부르크의 공주), 게쓸러(슈비츠와 우리의 총독), 로돌프(게슬러 궁수들의 지휘관), 발터 푸르스트(스위스의 저항운동가)
베스트 아리아: Ah! Mathilde, idole de mon âme[아, 마틸드, 내 영혼의 우상](T), Sois immobile![움직이지 마라!](Bar), Asile héréditaire[세습적인 피난](T)
사전지식: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이다. 출연자들이 무척 곤혹을 치루는 작품이다. 특히 하이 테너(아놀드)는 고난도의 아리아를 오래 불러야 한다. 그래서 과연 오페라의 주인공이 귀욤 텔인지 아놀드 멜흐탈인지 모를 정도이다. 오늘날 오페라 귀욤 텔(윌리엄 텔)은 거의 공연되지 않고 있다. 다만, 서곡은 연주회의 주요 레퍼토리로서 사랑받고 있다. 서곡은 다섯 개의 첼로가 서로 다른 솔로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윌리엄 텔 이야기와 오페라의 스토리는 약간 다르다. 프리드리히 쉴러의 원작의 제목은 '빌헬름 텔'이다. 그것이 프랑스에서는 '귀욤 텔'이 되었고 이탈리아에서는 '구글리엘모 텔'이 되었다. 영어로는 당연히 '윌리엄 텔'이다.
귀욤 텔 역의 베이스 토마스 햄슨(Thomas Hampson)
줄거리: 13세기 스위스가 무대이다. 오스트리아가 지배하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항쟁의 불길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아 군대에서 복무했던 아놀드 멜흐탈(Arnold Melchthal)은 합스부르크의 공주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마틸드(Mathilde)를 사랑하고 있다. 아놀드는 스위스의 애국자이며 존경받는 지도자인 멜흐탈의 아들이다. 그러므로 그런 그가 오스트리아를 위해 군대에서 복무했다는 것부터가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눈길을 받는 이유가 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날 아놀드(Arnold)는 호수에 빠진 마틸드(Mathilde: 마틸다: Matilda)를 구해준다. 그로부터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마틸드는 학정 때문에 스위스 백성들이 몹시 증오하는 오스트리아 지배하의 슈비츠(Schwyz)와 우리(Uri)의 총독 게쓸러(Gessler)의 딸이다. 반오스트리아운동 지도자의 아들과 오스트리아 총독의 딸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무릇 스토리가 이렇게 진행돼야 흥미있는 법이다.
스위스 백성들의 봉기를 주도하는 귀욤 텔
제1막.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의 어느날 아침이다. 목동들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전통에 따라 마을의 노인인 아놀드의 아버지 멜크탈이 마을의 젊은이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아들인 아놀드는 늙은 아버지의 축복을 바라지 않는다. 아버지 몰래 원수의 딸인 마틸드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과 조국에 대한 아놀드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축제는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쫓기는 로이톨드(Leuthold)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나타나는 바람에 잠시 중단된다. 그는 자기 딸이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농락당하자 그 병사를 죽여 오욕을 씻으려다가 오히려 쫓기고 있다. 저만치에서 게쓸러의 병사들이 로이톨드를 추격하여오고 있다. 멜크탈은 즉각 로이톨드를 안전하게 도망가도록 해준다. 게쓸러 병사들은 로이톨드 대신에 아놀드의 아버지 멜크탈을 붙잡아 간다.
게슬러의 횡포
제2막. 루체른 호수가에서 아놀드와 마틸드가 만나 서로의 사랑을 굳게 약속한다. 사랑의 듀엣이 아름답다. 잠시후 아놀드는 텔(Guilaume Tell)과 발터(Walter Furst)로부터 아버지 멜크탈이 게쓸러의 명령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놀드는 분연히 복수를 맹세한다. 텔과 발터, 그리고 아놀드는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압정으로부터 해방되는 날 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이어 여러 마을의 지도자들이 모여 스위스로부터 오스트리아를 축출하기로 서약한다. 제3막. 알트도르프(Altdorf)마을의 시장이다. 스위스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통치 1백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게쓸러는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해 자기의 모자를 높은 장대 끝에 매달고 누구든지 그 모자에 절을 하라고 명령한다. 마침 귀욤 텔이 아들 제미(Jemmy)의 손을 잡고 시장 거리에 나타난다. 게쓸러의 병사들이 텔에게 총독의 모자에 대하여 예의를 표하라고 강요하지만 텔은 단연 거부한다.
게슬러를 처치한 귀욤 텔. 취리히 오페라
텔을 본 게쓸러는 얼마전 그가 로이톨드를 도와 도망가게 해준 사람중의 하나임을 알게 된다. 게쓸러는 ‘저런 놈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중인환시리에 자기 딴에는 재미난 게임을 개발한다. 귀욤 텔이 아들 제미의 머리위에 사과를 얹어놓고 멀리서 활을 쏘아 맞히는 게임이다. 너무나 어려운 요구이므로 아들을 죽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텔 자신이 죽을 형편이다. 텔은 아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며 안심시킨다. 이 때의 아리아가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텔의 화살은 보기 좋게 아들 제미의 머리위에 있는 사과를 맞춘다. 텔은 게쓸러에게 활을 겨누며 ‘만일 첫 번째 화살이 빗나가면 두 번째 화살은 네놈을 쏠 생각이었다’라고 말한다. 화가난 게쓸러가 텔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지만 무기를 든 스위스 민병대들이 노도와 같이 몰려 들어오는 바람에 아무런 효력이 없다. 마침내 텔의 화살이 게쓸러의 가슴에 꽂힌다. 모든 사람들이 스위스의 자유를 축하한다. 아직도 아놀드를 사랑하고 있는 마틸드는 아놀드의 품에 쓰러지며 피난처를 구한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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