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키노 로시니
시뇨르 브루스키노
타이틀: Il Signor Bruschino (Mr Bruschino). 또 다른 타이틀은 Il figlio per azzardo(The Son by Chance: 임기응변의 아들). 단막짜리 코미디. 알리싼 드 샤즈(Alissan de Chazet)와 모리스 구리(Maurice Ourry)의 희곡 Le fis par hasard(기회를 잡은 아들), 또는 Ruse et foile(속임수와 어리석음)을 바탕으로 쥬세페 마리아 포파(Giuseppe Maria Foppa)가 대본을 썼다.
초연: 1813년 베니스 성모세극장(Teatro San Mois?)
주요배역: 소피아, 플로빌, 브루스키노, 마리안나(하녀), 가우덴치오(돈많은 영감)
베스트 아리아: Oh! donate il caro sposo(S)
사전지식: 이른바 Operatic Farse의 전형이다 (Farse에 대하여는 용어설명 편을 참고하기 바람). 로씨니의 아홉번째 작품이지만 초연으로는 두 번째이다. 베니스의 산 모이세 극장이 로씨니에게 작품을 부탁하고 제발 빨리 완성해 달라고 재촉했다. 왜냐하면 어떤 다른 극장도 동시에 로씨니에게 오페라 작곡을 의뢰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시뇨르 브루스키노가 일찍 완성되어 공연될수 있었다. 성공이었다. 다른 극장에서 의뢰한 작품은 로시니 최초의 비극적 오페라인 탄크레디(Tancredi)였다. 시뇨르 브루스키보다 더 성공이었다. 오페라 시뇨르 브루스키노를 이 책자에 포함한 이유는 이 오페라 가 중요하고 유명해서가 아니라 19세기 초반, 화르사 페르 무지카(Farsa per musica-Opera buffo)형식에 의한 오페라가 유행했었다는 것을 회상시켜주기 위해서이다. 푸치니의 쟈니 스키키의 플롯이 연상되는 작품이다.
가우덴치오 영감의 저택
줄거리: 가우덴치오 스트라파푸폴레(Gaudenzio Strappapuppole)영감의 저택이다. 이름이 대단히 길어서 곤란하지만 이름이 긴 만큼 돈도 많은 부자이다. 앞으로는 줄여서 ‘영감’이라고만 부르도록 한다. 플로빌(Floville) 청년은 영감이 후견인인 아름다운 아가씨 소피아(Sofia)를 사랑하고 있다. 플로빌 청년은 과거 영감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으므로 영감의 마음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찾아온다. 소피아와의 결혼을 승낙받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때가 늦은 것 같았다. 하녀 마리안나(Marianna)에 따르면 영감이 소피아를 다른 사람과 결혼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브루스키노(Bruschino)라는 사람의 아들이 신랑될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만, 어느 누구도 그 브루스키노의 아들이란 사람을 본 일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것이며 더구나 온다고 하면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피아를 만난 플로빌은 정열적으로 포옹 및 키스를 하며 이미 혼처가 생겼다니 이게 웬 날벼락인지 모르지만 우리의 사랑은 영원불변할 것이라며 난리도 아니게 징징거린다. 소피아는 잠깐 소피를 보고 오겠다고 자기 방으로 올라가고 마리안나는 두 연인이 징징거리는 모습을 보고 말이 안나와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
플로빌이 아무도 없는 영감의 저택에서 혼자 있는데 마침 마을 주막집 주인인 필리베르토(Filiberto)가 무슨 편지를 가지고 온다. 문제의 브루스키노의 아들이 영감에게 보내는 것이다. 영감을 만나러 오는 도중 목이 컬컬해서 주막집에 들려 한잔 하고 간다는 것이 술맛이 너무 좋아 그만 사흘이나 술독에 빠져 있게 되었는바 술값을 갚아야 보내준다니 바라건대 4백냥만 속히 보내주면 나중에 갚아드리겠다는 내용이다. 플로빌 청년은 이 기회를 잘만 이용하면 뭔가 이뤄질것 같아 머리를 굴린다. 반짝! 플로빌은 심부름 온 주막집 주인에게 자기로 말씀드리자면 이 집 주인 영감님의 법률고문 겸 현재 주막집에 볼모로 있는 술꾼 청년의 사촌으로 브루스키노라는 어르신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플로빌은 수중에 가지고 있던 돈을 주막집 주인에게 쥐어주며 그 술꾼 청년을 며칠만 더 꼼짝 못하게 데리고 있으면 후사하겠다고 말한다. 주막집 주인은 땡전 한푼 건지지 못할줄 알았는데 반타작을 한 이외에 앞으로 더 주겠다니 기분이 좋아서 돌아간다. 플로빌은 자기가 브루스키노의 아들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하며 소피아와 하녀 마리안나를 불러 계획에 협조하여 달라고 당부한다. 드디어 연극이 시작된다. 하녀 마리안나가 브루스키노 어르신이 보낸 편지라고 하면서 가짜 편지를 영감에게 전한다. 편지에 의하면 자기 아들놈이 돈만 사정없이 낭비하는 버릇이 있고 집에 가두어 두면 돈을 보는 족족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는 습관이 있으므로 나타나는 대로 가두어 달라는 내용이다. 영감이 하인들을 보내 어서 그 브루스키노 어르신의 아들을 붙잡아 오라고 지시한다. 얼마후 하인들이 플로빌을 잡아 온다. 물론 플로빌은 가짜행세를 (다음부터는 가짜라고만 간단히 부르고자 함) 계속하고 있다. 가짜는 영감 앞에서 지금까지의 자기 행동을 크게 뉘우친다. 영감은 그런 그에 대하여 동정심을 가진다.
소피아와 플로빌
느닷없이 진짜 브루스키노가 찾아온다. 자기 아들이 낭비만 하고 다니는 것을 알고 화가 나서 쫓아 온 것이다. 영감은 그런 브루스키노에게 이제 그가 참으로 후회하고 있으니 그만 진정하라고 부탁하며 자기 딸 소피아와의 결혼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짐한다. 영감은 플로빌에게 모두가 부족한 아들놈을 잘 가르치지 못한 애비의 잘못이므로 용서해 달라고 한다. 플로빌이 브루스키노 앞에 나서자 브루스키노는 ‘이놈은 내 아들놈이 아니다’면서 펄펄 뛴다. 영감은 브루스키노가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영감은 브루스키노의 고집에 손발 들었다면서 딸 소피아에게 ‘네가 직접 가서 좀 달래보라’고 부탁한다. 소피아는 브루스키노를 만나 저 청년으로 말씀드리자면 자기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바, 아버지로서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지 마시고 자기의 행복을 위해 제발 협조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같은 소피아의 간청에 고집 센 브루스키노의 마음이 움직인다. 한편, 사람들은 자기 아들도 몰라보는 브루스키노가 미친게 아니냐고 수근 거린다. 마침 주막집 주인이 남은 외상값을 받으러 온다. 브루스키노는 플로빌을 가르키며 이 청년이 누구냐고 묻는다. 주막집 주인은 당연히 ‘아, 브루스키노의 아들이지요!’라고 대답한다. 모두들 플로빌을 브루스키노의 진짜 아들로 믿는다. 얼마후 진짜 브루스키노의 아들이 주막집에서 풀려나와 영감의 저택을 찾아온다. 아들은 아버지 브루스키노 어르신을 보자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집에 돌아가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한다. 사람들은 이제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소피아의 배필로는 플로빌이 제일 적합하다고 입을 모아 칭찬한다. 브루스키노는 사람들을 불러 저 청년이 자기 아들이 분명하니 곧 결혼식을 올리도록 한다. 모두들 브루스키노의 우악한 관대함을 찬양한다.
페사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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