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5월의 성인과 축일

5월 3일: 성 소 제임스(St James the Lesser)

정준극 2007. 8. 9. 11:19
 

예수님의 사도. 야고보라고도 부름. 상징: 막대


초대 교회에는 실제로 두명의 성 제임스가 있었다. 대 제임스(Greater James)와 소 제임스(Lesser James)였다. 소 제임스는 예수님의 동생일 것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일반적으로 성 제임스라고 하면 이 사람을 말한다. 소 제임스는 예루살렘 초대 주교였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소 제임스는 예수님이 죽임 당하신 이후 너무나 낙담하고 상심하여 예수께서 다시 이 세상에 오실 때까지 금식키로 했다. 예수께서 제임스에게 나타나 직접 먹을 것을 마련해 주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 제임스는 금식과 고행으로 주께서 다시 오실 날에 대비하였다. 그는 모든 시간을 기도에 정진하였다. 어찌나 오래동안 무릎 꿇고 기도하였던지 무릎의 피부가 낙타의 가죽처럼 굳어졌다. 소 제임스는 기독교인이라는 죄명으로 체포되어 돌로 쳐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관헌들이 예루살렘 성전안에 있는 그를 체포하여 성전 지붕에서 아래로 떨어트렸다. 그후 사람들이 몽둥이로 그를 때려 죽도록 했다.   

      

 소 성 제임스. 사도 요한의 동생인 사도 야고보

 

성 대 제임스(야고보: 축일: 7월 25일)는 사도 요한의 동생이었다. 요한과 야곱 형제는 예수님이 제일 먼저 부른 제자들로서 예수님의 3년 공생기간중 예수님의 기적을 모두 눈으로 본 사람들이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마치고 하늘로 올라 가신후 야곱은 체포되어 칼에 찔려 죽임을 당했다. 그래서 그림에서는 간혹 야곱과 함께 칼이 그려져 있다. 야곱이 형장으로 끌려가는 중 동행했던 병사가 있었다. 그는 이 죄수의 은혜로움과 경건함에 감동하여 야곱이 처형되기 직전에 무릎 꿇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였다. 이 때 야곱이 일어나 그 병사에게 입 맞추고 ‘그대에게 평화가 있을 지어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야곱과 함께 그 병사도 분노한 상관의 명령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처형당했다. 이러한 연고로 성만찬 예식 때의 송가에 야곱을 평화로 표현하고 있다.

 

 포르투갈 Mafra 대성당에 있는 성 야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