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10월의 성인과 축일

10월 31일: 성 퀜틴(St Quentin)

정준극 2007. 8. 9. 13:50
 

로마 세네터(원로원)의 아들로서 로마군의 지휘관인 퀜틴은 기독교를 받아 들인후 로마군 지휘를 포기하였다. 그후 퀜틴은 프랑스로 가서 아미앙(Amiens)지방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는 결국 이곳에서 기독교 복음을 전했다는 죄목으로 순교했다. 그를 죽일 때에는 여러 참혹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뻘겋게 달군 쇠못을 그의 머리와 어깨에 박았으며 그래도 부족하여 그를 뾰족한 쇠못이 촘촘히 박힌 구덩이에 넣어 찔림을 당하게 했다. 그래도 죽지 않자 결국 칼로 목을 내리쳤다. 그의 머리는 강물에 던져 졌으며 나중에는 몸통도 강에 던져졌다. 그로부터 15년후 어떤 소경여인이 강에 떠오른 퀜틴의 시신을 건져 냈다. 놀랍게도 머리와 몸통이 완벽하게 붙어 있었다. 그 소경여인은 퀜틴의 시신을 정성스럽게 묻어 주었다. 그러자 소경여인의 눈이 떠지게 되었다.

 

 성 퀜틴(생 퀜탱)의 순교

 

성 퀜틴의 묘지는 현재 생 퀜탱(Saint Quentin)시에 있다. 몇 년후 어떤 신부가 말도둑을 했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수형에 처해질 어떤 청년을 위해 성 퀜틴의 성당에 와서 도와 달라고 간구한 일이 있다. 다음날 청년을 목매달아 죽이려 할때 밧줄이 자꾸 끊어지는 바람에 사형 집행을 연기하게 되었다. 청년은 결백이 드러나 석방되었다. 모두들 성퀜틴의 가호라고 믿어 감사하였다.

 

 성 퀜틴의 가호로 교수형에 처하여 죽을 청년이 살게 되었다는 기적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