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10월의 성인과 축일

10월 13일: 성 에드워드(St Edward)

정준극 2007. 8. 9. 13:49
 

11세기 영국 왕.


고해자 에드워드는 1042년에 영국왕이 되었고 그후 24년 동안 영국 땅에 평화를 유지하였다. 그는 사냥을 좋아했다. 그래서 비록 결혼은 했지만 부부생활은 염두에 두지 않고 사냥에만 몰두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기독교를 받아들인 에드워드는 신실한 신앙인이 되었다. 어느때 그는 환상중에 세례 요한을 보았다. 환상중에 에드워드는 어딘지 모르는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거지를 만나 불쌍한 생각이 들어 끼고 있던 반지를 빼어 주었다. 얼마후 세례 요한의 모습을 한 어떤 사람이 그 반지를 에드워드에게 돌려주었다. 거지는 세례요한이었다. 세례 요한은 에드워드에게 사람은 누구든지 죽음을 피할수 없다고 말하고 이 세상에서 지내는 동안 지옥에 가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길을 충실히 따라야 할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이후로 에드워드는 더욱 신앙생활에 진력하였다. 에드워드는 누구보다도 관대한 사람이 되었다. 어느날 새벽에 수상한 소리가 들려 깨어 일어났더니 어떤 도적이 왕의 보물을 훔쳐가려고 했다. 에드워드는 수비병이 오기 전에 도적이 보물을 가지고 조용히 떠나도록 묵인해 주었다. 에드워드는 치료은사에도 탁월하여 연주창(Scrofula)에 걸린 사람이 그를 만지기만 해도 병고침을 받게 했다. 그후로 연주창은 ‘왕의 악마’(King's evil)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왕이 손만 대어도 악마와 같은 연주창이 고침을 받는 다는 의미에서이다.

 

 에드워드 왕과 가족


그는 자기의 개인적인 재산을 사용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대대적으로 개축하였다. 그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왕의 대관식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그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었다. 에드워드의 관과 채플은 아직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다. 수세기가 지났어도 옮기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성 조지와 함께 영국의 수호성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영국이 군사적 위협을 받을 때마다 성 에드워드에게 간구하면 물리쳐 주었다. 에드워드는 1161년에 성인으로 시호되었다.

 

성 에드워드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