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드로트닝스홀름 오페라 페스티벌(Drottningsholm Opera Festival)

정준극 2007. 9. 22. 17:53

드로트닝홀름 오페라 페스티벌(Drottningholm Opera Festival)

 


드로트닝스홀름 궁전. 스톡홀름 근교에 있다.

 

드로트닝홀름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교외에 있는 궁전으로 현재에도 왕의 가족이 살고있는 곳이다. 드로트닝홀름 궁전은 1766년 당시 스웨덴의 루이사 울리키(Luisa Ulriki) 여왕이 건설했다. 울리키 여왕은 궁전의 한쪽에 극장을 짓고 바로크 음악의 전당으로 삼았다. 드로트닝홀름 궁전극장은 울리키 여왕의 아들인 구스타프 3세 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구스타프 왕이 1792년 스톡홀름의 오페라극장에서 피살된 후, 드로트닝홀름 궁전극장은 거의 1세기 동안 잊혀져 있었다.  스웨덴 왕실은 1922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드로트닝홀름 궁전극장을 다시 활용해야 한다고 작정했다. 그로부터 드로트닝홀름 궁전극장은 매년 여름 바로크 오페라 페스티벌 장소로서 세계의 각광을 받게 되었다.

 

드로트닝홀름 궁정극장에서의 '티토의 자비' 공연

 

드로트닝홀름 궁전극장은 18세기의 극장중 거의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극장 중의 하나이다. 지금도 처음 건축 당시의 기계장치와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드로트닝홀름 오페라 페스티벌의 특장은 하이든, 모차르트, 글룩, 헨델 등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만을 오리지절 형태로  공연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의 초기 오페라를 공연할 때에는 당시의 악기를 사용하여 고전의 분위기를 재현코자 하는 것이다.

 

드로트닝홀름 궁정극장에서의 '돈 조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