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티롤의 향기 Gabriele Fontana (가브리엘레 폰타나)

정준극 2008. 2. 27. 09:52
 

▒ 티롤의 향기 Gabriele Fontana (가브리엘레 폰타나)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의 인스브루크에서 태어난 가브리엘레 폰타나는 매력적인 모습과 감미로운 음성으로 오페라 무대를 압도하고 있다. 일찍이 피아노를 공부한 그는 성악에 뜻을 두고 비엔나음악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성악 교육을 받았다. 이어 비엔나 슈타츠오페에 전속되어 오페라에 출연하기 시작하였으나 주역으로 데뷔한것은 1980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파미나를 맡은 것이었다. 1986년부터는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으로 비엔나, 잘츠부르크, 함부르크, 하노버, 암스텔담, 베를린, 쾰른, 뮌헨, 뒤셀도르프,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이로서 백작부인은 그의 대표적 역할이 되었다. 그는 또한 가곡 연주가로서 세계 각국의 음악회장을 장식하였으며 라디오와 TV에도 빈번하게 출연하였다. 1999년 가브리엘레 폰타나는 남편인 바리톤 페터 베버(Peter Weber)와 함께 워싱턴 리사이틀을 가져 대단한 찬사를 받기도 했다.

 

 


가브리엘레 폰타나는 ‘피가로의 결혼’에서의 백작부인 이외에도 카프리치오의 백작부인으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장미의 기사’에서는 마샬린을 맡아 다시한번 그의 우아함을 빛나게 보여주었다. 그는 모차르트, R 슈트라우스, 레하르, 슈톨츠(Stolz)와 같은 독일 낭만적 오페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베르디의 비올레타를 완벽하게 표현하였고 쇤베르크와 같은 현대 음악에도 탁월함을 보여주었다. 그는 오늘날 가장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디바중의 한 사람이다 .

 

  

                                               백작부인(카프리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