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메트로를 빛낸 메조 Marianne Flahaut (마리안트 플라오트)

정준극 2008. 2. 28. 12:57
 

▒ 메트로를 빛낸 메조 Marianne Flahaut (마리안트 플라오트)


벨기에의 메조소프라노인 마리안느 플라오트는 리에즈(Liege)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공부한후 파리로 가서 데지레 파딜라(Désirée Padilla)에게 본격적인 레슨을 받았다. 플라오트는 1898년 파리 오페라에서 암네리스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이 극장에서 프리카, 델릴라, 에르다(지그프리트), 아주체나를 맡아 명성을 떨쳤다. 그는 1899년 베를리오즈의 전5막 대작인 ‘트로이 사람들’(Les Troyens)의 한 파트인 La Prise de Troie의 파리 초연에서 주역을 맡아 눈부신 각광을 받았다.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은 너무 길기 때문에 보통 1부 La Prise de Troie와 2부 Les Troyens a Carthage로 나뉘어 공연된다. 메트로의 초청을 받은 그는 역시 암네리스로서 찬사를 받았다. 그는 1908년 1911년의 메트로 시즌에서 엠마 임스, 안토니오 스코티, 엔리코 카루소 등 호화 배역들과 함께 공연하였다. 메트로에서의 대표적인 역할은 롤라, 아주체나, 프라키, 발트라우테 등이었다. 그는 1876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으나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는 정확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