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겔리세 슈타트키르헤(Evangelische Stadtkirche)
루터교 비엔나교회(Protestant Lutheran Church) - Reformierte Stadtkirche
도로테르가쎄의 골목길에 있는 비엔나 루터교. 종교개혁에 의한 루터교는 비엔나에서 별로 환영을 받지 못했다.
도로테르가쎄(Dorotheergasse)의 좁은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개신교회이다. 도로테르가쎄 8번지이다. 원래는 막시밀리안2세 황제의 딸로서 프랑스 국왕 샤를르9세(Charls IX)의 미망인인 엘리자베트 왕비가 1582년에 창건한 ‘성모 마리아, 천사들의 여왕’ 수도원 교회였다. 엘리자베트 왕비가 세상을 떠나자 수도원과 교회는 비엔나시에 소속되었다. 당시 수도원을 건설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침 그 시기에 프랑스에서 2만명이나 되는 위그노들이 ‘성바르톨로메의 밤’에 대학살을 당하였다. 비엔나에 있던 프랑스의 수도승들은 위그노를 동정하여 프랑스의 엘리자베트 왕비가 세운 수도원교회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수도원을 짓고자 했다. 하지만 로마 가톨릭을 수호하는 신성로마제국의 요셉2세 황제는 유럽의 종교사태가 어지럽게 되자 비엔나에 새로운 위그노 수도원의 건설을 당분간 유보하였다. 유럽에서는 종교개혁에 의한 개신교단과 로마 가톨릭간의 충돌이 빈번하였지만 한편 서로 타협점을 찾아 공존해야 한다는 운동도 일어났다. 비엔나에서도 1781년 요셉2세 황제의 종교관용칙령에 의해 개신교들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비엔나 루터교의 예배
1783년 개신교들의 아우구스부르크공회는 개신교 수도원을 짓기 위해 비엔나의 이 교회와 수도원을 매입하였다. 그리하여 1783년 가을 종전의 건물들을 허물고 새로운 수도원 겸 교회가 문을 열게 되었다. 2차대전중 포격을 받아 교회 내외부가 크게 손상되었으나 정면은 1948년 보수되었고 내부는 1958년에 가서야 외형적으로 복구되었다. 그후 1991년부터 98년까지 7년동안 내부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가 시행되었다. 교회의 외부 정면은 고전주의 양식을 따른 것이지만 전형적인 개신교 스타일이다. 교회 내부는 밝고 높아 간결하여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 중앙제단에는 십자가상의 예수 성화가 자리 잡고 있다. 프란츠 린더(Franz Linder)가 1783년 반 다이크(Van Dyke)의 그림을 복사한 것이다. 교회 후면의 묘소에는 한때 마티아스(Matthias)황제와 황후인 티롤의 안나(Anna), 그리고 페르디난트2세가 안치되었었다. 제단 옆에 부착된 명판 중에는 비엔나의 개신교도로서 최초로 순교한 카스파르(Kaspar)에 대한 것과 종교관용칙령을 내린 요셉2세 황제에게 감사하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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