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구 드라이팔티히카이츠키르헤(Dreifaltigkeitskirche)
알저키르헤(Alserkirche)
베토벤 영결미사가 거행된 교회
9구 알저슈트라쎄의 삼위일체교회. 구 비엔나종합병원(AKH) 길거너편에 있다. 베토벤의 영결미사가 거행된 교회이다.
18세기 당시의 알저키르헤
알저슈트라쎄(Alserstrasse) 17번지이다. 레오폴드1세 황제 시대에 스페인의 삼위일체수도회가 비엔나를 찾아왔다. 이들의 임무는 비엔나에 수감되어 있는 스페인 기독교도들을 석방시키는 것이었다. 스페인도 합스부르크 왕조였으므로 레오폴드 황제는 이들의 요구대로 갇혀 있던 스페인 기독교도들을 석방하고 계속 비엔나에 머물러 있을 것을 요청했다. 1688년 레오폴드 황제는 이들에게 수도원과 교회를 지을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보라고 요청했다. 그리하여 이듬해에 완성된 것이 알저슈트라쎄의 삼위일체교회이다. 스페인은 감사하는 의미에서 '눈물을 흘리는 성모'(Weeping Madonna)를 제작하여 봉헌하였다. 처음에 지은 교회는 대단히 간소하여 제단에 삼위일체 성상을 설치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주변지역의 인구증가로 삼위일체교회는 몰려드는 신자들을 제대로 수용할수 없었다.
본당 회중석과 중앙제단
1695년부터 새로운 교회의 건축이 시작되었다. 기공식에는 레오폴드 황제가 직접 참석하였다. 교회는 7년공사 끝에 1702년 봉헌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완성된 것은 1727년이었다. 그로부터 60년 남짓 후인 1783년 요셉2세 황제는 스페인의 삼위일체 수도회를 폐지하고 삼위일체 교회는 알저포아슈타트(Alservorstadt) 교구교회가 되도록 지시하였다. 이와 함께 미노리텐 수도회가 이 교회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후 교회의 발전을 위해 비엔나 시내에 있는 교회들에서 여러 성물을 보내왔다. 성안토니우스 성상은 미노리텐키르헤가 보낸 것이다. 삼위일체교회는 초기 바로크 양식의 전형이다. 건물 양 옆에 종탑이 있어 본건물의 돔과 함께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다. 정면에는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놀라운 조각상이 있다.
알저키르헤의 오르간. 베토벤도 한때 이 교회의 성가대 지휘를 맡았었다.
베토벤은 한때 이 교회의 성가대 지휘를 맡았었다. 베토벤은 이 교회에서 가까운 슈봐르츠슈파니에가쎄 200번지에서 1827년 3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1827년 3월 29일, 이 교회에서 베토벤의 시신을 모시고 영결미사가 거행되었다. 수많은 군중들이 참여하여 베토벤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이듬해 3월, 프란츠 슈베르트는 이 교회의 종 봉헌에 즈음하여 ‘믿음, 소망, 사랑’(Gluabe, Liebe, Hoffnung)이라는 찬송가를 작곡하여 헌정하였다. 이교회는 비엔나종합병원(Algemeine Krankenhaus)의 앞에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 가기 전에 교회에 들려 병을 낫게 해 달라고 기원하며 또한 퇴원한 사람들은 주님과 성모의 보살핌으로 병이 낫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안토니 채플에 들려 기도를 하고 봉헌물을 드리기 때문에 이 교회에는 감사의 봉헌물(Votiv tablets)이 넘쳐흘렀었다.
베토벤의 영결미사가 1827년 3월 29일 이 교회에서 거행되었다는 내용의 기념명판. 알저키르헤 외부 정면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
슈베르트가 베토벤의 영결미사가 열렸던 알저키르헤를 위해 찬송가를 작곡해서 헌정했다는 내용의 기념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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