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구 화르키르헤 카이저에버스도르프(Pfarrkirche Kaiserebersdorf) - 카이저에버스도르프 교구교회 - 베드로와 바울교회
11구 드레어슈트라쎄(Dreherstrasse) 2번지로서 비엔나시 경계에 있는 뮈니히플라츠(Muenichplatz)에 있다. 드레어(Dreher)는 길이 방향을 바꾸다는 뜻이다. 이 교회도 무던히 역사가 깊다. 이미 1192년에 카이저에버스도르프에 성베드로에게 봉헌한 교회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성바오로(바울)가 추가된 것은 1393년경이다. 이 교회가 오늘날의 카이저에버스도르프의 베드로와 바울교회의 전신이다. 베드로와 바울교회는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이어왔다. 도나우에 가깝다는 이유로 홍수의 피해를 보아 교회가 거의 씻겨 내려갈 정도의 환난을 겪었다. 1683년 터키의 비엔나 공성 때에는 지붕에 포탄이 터져 불길에 휩싸인 일도 있다.
그 지경에 에버스도르프에 어떤 사람이 길가의 나무에 성모 마리아의 초상화를 걸어 놓은 일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세에는 간혹 나무나 돌무덤 위에 성화를 걸어 놓아 순례자들이 길가다가 잠시 성호를 긋고 기도하는 처소로 삼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에버스도르프의 나무에 걸린 성모상에 대하여 기도를 했더니 기적들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병든자가 낫고 수태하지 못한 여인이 수태하는 등의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그 성모의 성화와 함께 나무까지 잘라와 에버스도르프 교회에 중앙제단에 비치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대상으로 삼도록 했다. 놀라운 일은 나무가 해마다 자란다는 것이었다. 물론 상징적인 얘기라고 생각된다. 마리아 성화의 좌우에는 성베드로와 성바울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아무튼 성모 성화와 나무를 가져온 이후 이 교회에는 순례자들이 홍수를 이루며 찾아오는 기적이 생겼다. 그러자 교회를 증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거장 마티아스 게를(Matthias Gerl)이 설계를 담당하여 오늘날의 교회로 새로 태어나게 되었다.
두 개의 부제단과 강론대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교회문을 들어서면 양쪽 벽에 성요한 네포무크와 성니콜라우스의 형상이 세워져 있다. 2002-03년 보수시에 교회 제단은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교체되었다.
성니콜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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