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1구 키르헤 산크트 라우렌츠 추 짐머링

정준극 2008. 5. 30. 05:51
 

11구 키르헤 산크트 라우렌츠 추 짐머링(Kirche St Laurenz zu Simmering) - 성로렌스교회 - 알트짐머링교구교회

 

 

단순한 모습의 외관이지만 어딘가 기품이 있는 건물이다. 19세기 말에 알트짐머링에 새로운 교회를 지으려고 공사를 시작했더니 지하에서 예전에 교회가 이미 있었던 흔적이 나타났다. 사학자들이 검토한 결과 카롤링커시대(Karolingerzeit)의 교회라는 것이었다. 카롤링커 왕조는 700-900년에 독일에서 일어났던 왕조이다. 새로 건축되는 교회는 성라우렌티우스(St Laurentius: Laurenz)에게 봉헌키로 했다. 당시 짐머링 하우프트슈트라쎄(Hauptstrasse: 중심가)에 성라우렌츠의 석상이 서 있었기 때문에 그를 새로운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삼았던 것이다. 알트짐머링에 교구가 생긴 것은 기록상 1267으로 되어 있다. 비엔나 외과지역에서 가장 일찍 로마 가톨릭  교구가 생긴 구역이다.

 

  


두 번에 걸친 터키의 공성 때에 이 교회는 크게 손상되었다. 주민들은 기왕에 더 큰 교회를 짓자고 주장하였다. 1746년 새로운 교회가 착공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종전의 첨탑을 없애고 오히려 완만한 종탑을 만들어 올렸다. 제단의 대형 성화는 성로렌스를 그린 것이며 그 위에는 방사형의 삼위일체의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강론대는 금빛 찬란한 부조로 만들어져 대단히 화려하다. 교회에는 두 개의 부제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