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구 키르헤 잔크트 오스발트(Kirche St Oswald) - 성오스왈드교회
12구 알트만스도르프(Altmannsdorf)에 있다. 예전에는 알트만도르프가 공소로서 아츠거스도르프(Atzgersdorf) 교구에 속하여 있었다. 알트만스도르프는 요셉2세 시대에비로소 단독 사제를 모실수 있게 되었다. 오래전에 건설한 교회는 지하에 물이 자꾸 괴는 바람에 항상 축축하여 예배드리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알트만스도르프의 신자들은 모금을 해서 새로운 교회를 봉헌키로 결정했다. 신자들은 모금을 시작했지만 예상대로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다. 교단에서의 지원도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땅임자인 요한 호프만(Johann Hoffmann)은 그다지 관대한 사람이 아니었다. 교회 땅값을 한푼도 깍아 줄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참으로 신통하게도 호프만이 바르샤바에서 복권에 당첨되는 바람에 큰 돈을 갖게 되었다. 호프만은 그 돈을 모두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했다. 단, 시청에 얘기를 잘해주어서 알트만스도르프에 주점을 하나 낼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조건을 내 걸었다. 물론 그 요구조건은 들어주었다. 그렇게 하여 교회는 1839년 9월 8일 봉헌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신축 교회는 성오스발트(St Oswald)에게 봉헌되었다.
비록 교회를 새로 건축했지만 지하수 문제는 골치 아픈 숙제였다. 2002-04년 정부가 케플러플라츠의 지하수 문제를 일부 해결한 것은 교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 고전주의 양식의 교회 건물은 케플러플라츠의 중심지역에 우뚝 자리 잡고 있다. 성오스발트교회는 그림과 같은 지역에 있다. 그래서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에 나오는 전원교회와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교회 전면의 벽감(Niche)에는 성안나가 성모와 함께 있는 기념상이 있으며 다른 쪽에는 세례요한의 기념상이 있다. 교회 앞에는 돌로 만든 성아우구스틴 기념상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교회의 외관은 전부 밝은 색이다. 이에 맞추어서 교회 내부는 고전주의 양식으로 찬란하다.
성아우구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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