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5구 화르키르헤 루돌프스하임(Pfarrkirche Rudolfsheim)

정준극 2008. 6. 1. 06:10
 

15구 화르키르헤 루돌프스하임(Pfarrkirche Rudolfsheim) - 루돌프스하임 교구교회

루돌프 황태자 기념교회

 

   

 
15구 카르디날 라우셔-플라츠(Kardinal Rauscher-Platz)에 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순교자들의 여왕 마리아 교회’라고 부른다. 루돌프스하임(Rudlofsheim)이라는 구역 이름은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를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루돌프스하임교회는 교구교회로서 뿐만 아니라 황태자 루돌프를 기념하여 세운 교회이다.


19세기 말에 비엔나 교외는 그야말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새로운 교회를 세우고 교구를 만드는 일이 불가피해졌다. 비엔나 대주교인 요셉 오트마르(Joseph Ottmar) 공자는 1875년 휜프하우스에 새로운 교구를 설치키로 하고 교회를 세울 부지를 구하였다. 마침 왕실에서 슈멜츠(Schmelz)라는 곳에 부지를 하사하여 교회를 세울수 있었다. 슈멜츠라는 단어는 꽃이 만발한다는 뜻으로 과연 이 지역은 꽃이 만발한 아름답고 푸른 초장이 널려 있는 곳이었다. 1893년 9월 27일의 정초식에는 프란츠 요셉 황제가 직접 참석하였다. 교회는 약 6년후인 1899년 11월 21일 봉헌되었다. 19세기 말에 세워진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루돌프스하임 교구교회는 네오 고틱 양식으로 높은 종탑이 우뚝 서 있는 건물이다. 종탑의 높이는 76m이며 종탑에는 5개의 종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제단                                             오르간

 

중앙제단은 세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순교자들의 여왕인 마리아에 대한 생애를 주제로 삼고 있다. 중간파트에는 성베드로와 성스데반이 함께 하고 있다. 돌로 만든 강론대는 특히 인상적이다. 강론대는 교회 왼편의 예수성심제단의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교회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오르간이다 1903년에 설치한 것으로 아마 최초의 전기작동 오르간이 아닌가 싶다. 2차대전중 루돌프스하임-휜프하우스는 격전지였다. 1945년 2월 21일 루돌프스하임교구교회는 폭격을 받아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 1964-66년에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착수되어 옛 모습을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