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하우스(Rathaus) - 시청
비엔나 시청(라트하우스)
전차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나무가지들 위로 네오고틱 양식의 높은 탑이 보인다. 말할 필요도 없이 라트하우스, 즉 비엔나 시청이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건물일 것이다. 탑의 꼭대기에는 철갑을 두른 기사가 세워져있다. 라트하우스만이다. 시청청사를 수호하는 기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청건물 안의 넓은 로비에서는 70-80년대만해도 IAEA총회기간중 비엔나시장이 주최하는 무도회가 열렸었다. 시청앞 광장은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이다. 여름철에는 영화페스티벌(필름페스티벌)이 열린다. 주로 오페라 실황을 담은 영화가 상영된다. 간혹 서커스 등 수많은 행사가 이곳 시청앞 광장을 수놓는다. 12월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유명하다. 라트하우스광장의 한쪽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요셉 란너의 기념상이 있다. 시청으로부터 전차길 건너편에 있는 부르그테아터(Burgtheater. 국립극장, 또는 궁정극장)를 그대로 지나칠수는 없다. 바로크 양식을 모방한 건축양식이다. 이곳에서는 연극뿐 아니라 음악연주회, 발레도 무대에 올려진다.
비엔나 시청의 페스트잘(대연회장). 긴혹 무도회가 열리는 곳이다.
라트하우스(Rathaus)는 노이에 라트하우스(Neue Rathaus. 신시청)라고도 부른다. 1872-1883년에 건설한 네오 고틱양식의 건물이다. 건물에는 다섯개의 탑이 있으며 가장 높은 가운데 탑은 98미터이다. 중앙탑 위에 깃발을 들고있는 조각상은 '시청의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사실은 ‘시의회에서 온 사람’(라트하우스만)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것으로 비엔나의 심볼이다. 시청앞 광장은 아르카덴호프(Arkadenhof)라고 부른다. 야외연주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시장(Weihnachtdorf)이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가장 장관인 것은 송구영신 행사이다. 통상 12월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여러가지 음악회가 계속하여 열리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비엔나 시청 앞의 광장. 여름 밤이면 영화상영이 진행된다. 주로 오페라 공연실황이 상영된다.
라트하우스에 대하여는 쓸 말이 대단히 많지만 공연히 모두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중지코자 하며 다만, 비엔나 왈츠 딘너 쇼가 열린다는 것은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어서 부기코자 한다. 비엔나 왈츠 딘너 쇼는 라트하우스켈러(Rathauskeller)에서 열린다. 켈러는 일반적으로 지하 와인 저장고를 말하지만 그저 지하식당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식당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연다. 화려한 고딕식 건물에서 비엔나 전통의 음식과 음악과 댄싱을 즐길수 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쇼가 진행된다. 비엔나 황금시대의 오페레타 멜로디와 왈츠가 수놓아 진다. 식사는 비엔나 최고라고 주장하는 타펠슈피츠(끓는 물에 익힌 소고기) 또는 슈니첼에 라트하우스 식당 특별 요리인 카이저슈마른(Kaiserschmarn)이라는 요리가 나온다. 카이저슈마른은 번역하면 황제의 오믈렛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렇다고 대단한 것은 아니고 실은 건포도를 넣은 팬케이크라고 보면 된다. 그런 팬케이크를 마치 계란 오므렛처럼 잘게 만든 것이다. 라트하우스켈러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라트하우스 켈러 식당은 칼 뤼거 시장이 오픈하였다.
비너 라트하우스켈러 입구
라트하우스켈러가 특선 요리로 내 놓은 카이저슈마른. 맛이 기가 막히다. 슈마른은 오므렛 같은 것을 말한다.
라트하우스켈러에서는 매일 저녁 비엔나 왈츠 쇼가 펼쳐진다. 비엔나 멜로디와 왈츠의 화려한 멋을 즐길수 있다.
라트하우스 켈러에서의 딘너 쇼
라트하우스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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