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오스트리아 작곡가

Leo Fall(레오 팔)

정준극 2009. 6. 10. 23:25

Leo Fall(레오 팔)

비엔나 오페레타의 주도자

 

레오(레오폴드) 팔은 20세기 초반 비엔나 오페레타를 이끈 작곡가이다. 1873년 올로무츠에서 태어난 그는 군악대장이며 작곡가인 아버지 모리츠 팔(Moritz Fall)로부터 음악을 배웠다. 올로무츠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비엔나음악원에 들어가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받았다. 비엔나에서는 로베르트 푹스와 요한 네포무크 푹스로부터 작곡에 대하여 배웠다. 그후 아버지를 따라 베를린으로 가서 각종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레오 팔이 태어난 올로무츠의 중심가와 시청(라트하우스) 

 

1895년, 그는 22세의 젊은 나이로 새로운 음악생활에 도전하였다. 함부르크에서 오페레타 지휘자가 되었던 것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된 그는 작곡을 시작했다.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프란츠 레하르보다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레오 팔의 오페레타는 풍부하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오케스트라 파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06년부터 비엔나에 정착했다. 그의 대표적인 오페레타는 ‘마담 퐁파두’(Madame Pompadour)로서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보다는 영국에서 더 사랑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우구스틴’(Lieber Augustin)은 런던에서 ‘카프리체 공주’(변덕스런 공주라는 뜻이 있음)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1912년 초연된 이래 3,360회의 연속공연을 기록하였다. 1920년 드레스덴에서 초연된 오페라 ‘황금 새’(Die goldene Vogel)는 당대 최고의 테너인 리하르트 타우버(Richard Tauber)와 역시 최고의 소프라노인 엘리자베트 레트버그(Elisabeth Rethberg)가 출연한 것이지만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는 3편의 오페라와 14편의 오페레타를 남겼다.

 

 달러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