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 이야기/영화 속의 막달라 마리아

그리스도의 고난(The Passion of the Christ)

정준극 2009. 9. 26. 23:10

그리스도의 고난

(The Passion of the Christ)

 

막달라 마리아를 구원해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2004년 영화배우인 멜 깁슨(Mel Gibson)이 감독하여 제작한 영화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고난을 주제로 한 영화는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난’은 지금까지 나온 고난 영화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 그리고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고난과 부활을 다룬 영화로서는 1940년대 말에 ‘왕 중 왕’(The King of the Kings)이라는 흑백영화가 있었다. 그런 종류의 영화로는 처음 나온 것이고 더구나 내용이 뛰어나서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일이 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왕중 왕'에 버금하는 히트작품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교회마다 교인들에게 이 영화를 보도록 권장하였다. 영화를 본 교인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님이 너무 불쌍해!’라고 소리쳤다. DVD가 나오자 교인들은 영화관에 가지 않고 교회에 대형 TV를 놓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았다. 역시 눈물을 흘리면서 ‘내 죄 때문에 저런 고난을 받으시다니!’라고 속으로 소리쳤다. 그만큼 감동을 주고 영향을 끼친 '그리스도의 고난'이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신약성경의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고난을 그린 작품이다. 복음서의 내용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다른 영화에 비하여 교회로부터 별반 비난이나 항의를 받지 않았다. 다만,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질책을 받았지만 반면에 이 영화로 인하여 수많은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된것도 사실이다. 고난(The Passion)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고문을 당하였으며 결국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되었으나 사흘만에 부활한 일련의 역사적인 사건을 총괄하여 말하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아람어, 라틴어, 히브리어가 섞여서 나온다. 물론 자막이 들어 있다. 영어만을 사용하던 종래의 영화에 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시절에 사용하던 언어가 어떠했는지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샘플이다.

 

그리스도의 고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포스터 

                                                                

[줄거리] 영화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가 기도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기도하던 예수는 사탄의 유혹을 받는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을 부인하고 메시아로 왔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 편안한 삶을 살수 있다는 유혹이다. 사탄은 예수에게 왜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하느냐면서 죽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한편, 제자들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잠들어 있다. 이러한 장면들이 마치 과거를 회상하듯 시작된다.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은 30으로 예수를 팔아넘기기로 한 가롯 유다가 성전 수비병들(성경에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라고 되어 있음)을 이끌고 예수를 찾아와 그에게 키스함으로서 예수를 배반한다. 무리들이 예수를 체포하여 데리고 가려 할 때에 베드로가 말쿠스라는 사람의 귀를 칼로 자른다. 그러나 예수가 말쿠스의 귀를 붙여 준다. 성전의 병사들이 예수를 끌고 가자 제자들은 두려워서 도망간다. 요한은 성모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가 잡혔다는 얘기를 전하고 베드로는 예수를 멀리서부터 따라간다. 대제사장 가야바(Caiaphas)가 예수를 재판코자 하자 몇몇 다른 제사장들이 무슨 권세로 예수를 재판하느냐면서 반대한다. 이에 대제사장은 반대하는 제사장들을 내쫓고 재판을 진행한다. 가야바가 예수에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찬양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묻자 예수는 ‘내가 그니라’라고 대답한다. 이에 가야바는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라면서 자기 옷을 찢으며 크게 분노한다. 가야바는 예수를 신성모독죄로 죽여야 한다고 선언한다.

 

골고다 언덕의 그리스도

                           

예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여 쫓아왔던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밖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그 집 하녀가 베드로에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요. 예수를 따라 다니던 사람이지요?'라면서 추궁하자 세 번이나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고 부인한다. 한편, 가롯 유다는 예수를 잡아 넘긴데 대하여 후회를 하고 은 30을 돌려준다. 가롯 유다는 귀신들로부터 고통을 받다가 견디지 못하여 성 밖으로 도망가지만 결국은 나귀를 묶었던 밧줄로 목을 매어 죽는다. 가야바는 예수를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라두스)에게 보내어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다. 빌라도는 예수가 나사렛 사람임을 들어 그 지역을 통치하는 헤롯 안티파스(Herod Antipas)에게 보낸다. 헤롯 안티파스가 예수를 로마에 대한 반역자로 간주하여 다시 빌라도에게 보내자 빌라도는 무리들에게 흉악한 죄인 바라바(Barabbas)를 놓아 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보기에 별로 죄가 없어 보이는 예수를 놓아 줄 것인가를 묻는다. 무리들은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를 죽이소서’라고 소리친다. 그후 예수는 참기 어려운 모욕과 폭행을 당하며 조롱을 받고 끝내는 가시면류관까지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들은 계속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친다. 빌라도는 어쩔수 없이 예수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골고다로 향하는 막달라 마리아, 요한, 성모 마리아

                                                                                                                             

예수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Via Dolorosa: 슬픔의 길)을 따라 갈보리(골고다)로 향할 때에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나와 피땀으로 얼룩진 예수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준다. 지나가던 구레네(아프리카 북부의 지역) 사람 시몬이 예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으로 향한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자기 우편에 있는 죄인이 회개하는 것을 보고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고 말한다. 사족이지만, 예수의 오른편에 있는 죄인의 이름은 게스마스(Gesmas)이고 왼편에 있는 죄인은 디스마스(Dismas)이다. 속설에 의하면 이들은 성모 마리아의 집에서 33년전에 동방박사들이 예물로 가져온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훔쳐 달아났었다고 한다.

 

애통하는 막달라 마리아(모니카 벨루치)

                                                                                               

예수가 하나님께 영혼을 위탁하고 숨을 거두자 하늘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빗방울이 변하여 폭우가 되고 지진이 일어나 성전 지성소에 있는 휘장을 둘로 가른다. 이에 사탄이 비명을 지르며 지옥으로 떨어진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린다. 피에타의 모습이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의 눈은 관객들에게 똑바로 향하여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은 나다. 나의 죄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라고. 영화는 예수의 부활로서 막을 내린다. 예수가 무덤에서 걸어 나올 때에 손에 못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탄의 권세와 유혹에서 승리한 예수의 모습이다.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치는 유태인들

                                                                         

‘그리스도의 고난’의 주제는 사랑, 소망, 믿음, 용서이다. 예수가 인간을 위하여 모든 고통을 대신 당하였다는 메시지이다. 멜 깁슨은 오늘날의 세계는 혼돈으로 방황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사랑, 소망, 믿음, 용서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세계를 변화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내용은 신약성경의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네 복음서 이외의 성경에서도 말씀을 인용했다. 예를 들면 요한계시록에서 ‘보라 어머니여,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노라’라는 말씀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신약성서(정경)에는 그런 구절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구약성경에서도 여러 말씀을 인용하였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사야서에 나오는 ‘고통 받는 하인들의 네 개의 노래’가 인용되었다. 오프닝의 겟세마네 동산 장면에서 예수는 뱀의 머리를 밟아 처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을 비유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간혹 예수가 시편의 구절을 인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같은 것들은 신약성서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예수를 놓아주랴 바라바를 놓아주랴고 소리치는 빌라도

                                                           

[전통적 성화를 참조] ‘그리스도의 고난’의 여러 장면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존중하는 성화들의 장면을 크게 참조한 것들이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 고난의 14처에 대한 것이다. 모든 장소가 전통적인 성화의 내용을 참조한 것이다. 다만, 8처에서 예수가 예루살렘의 여인들을 만나는 장면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14처인 예수를 장사지내는 장면도 생략되었다. 또한 튜린(토리노)의 수의에 표현된 예수의 모습도 크게 참조하였다. 유월절 밤의 최후의 만찬에 대하여는 특별히 성모 마리아 역할을 맡은 마리아 모르겐슈테른(Maia Morgenstern)의 아이디어를 살렸다. 성모 마리아가 “어찌하여 이 밤은 다른 밤들과 다른가?”라고 묻자 막달라 마리아는 “왜냐하면 한 때 노예로 있었던 우리가 이제는 더 이상 노예가 아니기 때문이지요”라는 전통적인 대답을 하는 장면이다. 막달라 마리아가 간음했다고 하여 사람들로부터 돌로 쳐 죽임을 당할 즈음에 예수께서 구해주신 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설정했다고 한다. 어떤 출연자들의 이름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지만 전해 내려오는 얘기에 근거하여 설정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십자가에서 예수의 좌우에 있던 강도들의 이름을 밝힌 것이다. 디스마스(Dismas)와 게스마스(Gesmas 또는 Gestas)이다.

 

성모 마리아(마이아 모르겐슈테른)와 막달라 마리아(모니카 벨루치) 

                                                                       

[대본] 대본을 함께 쓴 멜 깁슨과 베네딕트 핏츠제랄드(Benedict Fitzgerald)는 성경 이외에도 가톨릭 신비주의자들이 쓴 책들을 크게 참조하였다. 가장 많이 참조한 책은 독일의 수녀인 안네 카테리네 엠메리히(Anne Catherine Emmerich: 1774-1824)가 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비통한 고난’(The Dolorous Passion of Our Lord Jesus Christ)이다. 이 책은 성흔(聖痕)에 대한 명상록이다. 멜 깁슨과 베네딕트 핏츠제랄드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발췌하여 영화에 포함하였다. 즉, 예수가 성전 수비병들에게 체포된 이후 어떤 다리에 매달린 장면, 마귀들이 유다에게 고통을 주는 장면, 예수가 채찍질을 당한 후에 흐르는 피를 닦아내는 장면 등이다. 두 번째로 참조한 서적은 스페인의 수녀인 마리아 드 아그레다(Maria de Agreda: 1602-1665)가 쓴 ‘신의 신비한 도시’(The Mystical City of God)이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고 있다.

                                                                                    

[전통적인 고난 스토리와 다른 점] ‘그리스도의 고난’에는 전통적으로 알려진 고난의 장면과는 내용이 약간 다른 장면이 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는 마귀와 얘기를 나누며 뱀을 발꿈치로 밟아 죽인다. 이런 장면은 어떤 복음서에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나중에는 악마로부터 고통을 당한다. 이 장면도 성경에는 없는 스토리이다. 영화에서는 구레네(Cyrene)사람 시몬이 유태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관복음서에는 다만 그의 이름만 나올 뿐, 유태인이라고 밝힌 부분이 없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로마 병사가 구레네 시몬에게 ‘유태인 놈’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엠메리히 수녀가 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비통한 고난’에는 시몬을 이교도라고 칭했다.

 

십자가의 길

                                                                 

‘그리스도의 고난’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장면도 있다. 십자가에서 예수를 조롱한 강도 한명의 눈을 까마귀가 쪼아 먹는다는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목수일을 하는 예수가 로마인을 위해 정성들여 탁자를 만드는 장면도 성경에는 없는 내용이다. 사람들이 예수를 매질 할 때에 어떤 여인이 아기의 모습을 한 사탄을 안고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전통적으로 알려진 ‘성모와 아기 예수’에 대한 성화를 보는 것과 같다. 이에 대하여 멜 깁슨은 이렇게 설명했다. “선함을 왜곡하는 악마를 상징하는 것이다.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사탄은 그런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선다. 그리고 아주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악한 방향으로 이끌고 간다. 여인이 아기 대신에 30이 넘은 긴 머리에 수염이 덥수룩한 어른을 안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말도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예수를 계속하여 매질하는 장면은 진실로 충격적인 것이다. 이럴 때에 아기를 안은 어머니가 등장하면 사람들의 시선은 이들에게 쏠리기 마련이다.”

 

피와 땀을 씻도록 수건을 건네주는 베로니카

                                                         

[논란]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하여도 종교적인 논란이 있었다.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로 집약할수 있다. 하나는 반유태 정서를 불질렀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너무나 지나친 폭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반유태 정서와 관련하여서는 대제사장 가야바가 빌라도를 거의 협박하다시피 하여 예수을 처형토록 했다는 내용이다. 세계적으로 유태인들은 메시아로 오신 예수를 잡아 죽였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하면서 겉으로 내세운 것도 이러한 혐의였다. 하지만 상당수 신학자들은 유태인들이 예수를 죽였다는 사실을 부각할 것이 아니라 예수의 수난을 여호와의 예언을 이루려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논란인 폭력성에 대하여는 과거 예수의 고난에 대한 어떠한 영화도 ‘그리스도의 고난’ 만큼 처절하게 폭력적인 장면을 보여준 것은 없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예수에게 지나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부정적이고도 폭력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므로 자제되었어햐 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어떤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만일 볼 때에는 반드시 부모의 지도를 받도록 했다.

 

기둥에 묶여서 채찍질을 당하는 예수. 영화를 보다가 이런 장면이 나오면 대부분 사람들은 너무나 끔찍해서 눈을 감는다. 정말 너무 심한 모습이었다.

                                                                                                                                 

공관복음서에는 예수를 매질하였다는 구절이 단 한 소절만 나온다. 요한복음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영화 ‘그리스도의 고난’에서는 무려 10분간이나 예수를 매질하여 온 몸에 피가 철철 흐르도록 하는 끔찍한 장면이 나온다. 유명한 영화평론가인 로저 에버트(Roger Ebert)는 “이 영화는 전체 상영시간이 126분이다. 그중에서 최소한 100분이 폭력과 고문과 죽음에 대한 것이다. 이런 폭력적인 영화는 생전 처음이다”라고 말하였다. 에버트는 모든 부모들에게 얘기해서 아이들이 절대로 이 영화를 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에버트의 주장에 동조했다.

 

피에타

                                                                                                          

[에피소드] ‘그리스도의 고난’는 이탈리아에서 촬영했다. 특별히 마테라(Matera)와 크라코(Craco), 그리고 로마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영화를 촬영하는 기간 동안 멜 깁슨은 조나탄 모리스(Jonathan Morris)와 같은 저명한 신학자들의 자문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에서 상영금지 되었다. 끔찍한 폭력성 때문이었다. 말레이지아에서는 처음에 완전 상영금지되었으나 기독교단체가 항의하자 상영금지 조치를 완화하였다. 다만, 특별히 마련한 시설에서 기독교인들만 관람할수 있도록 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상영금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코 상영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배급자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수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대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수많은 논란과 각국 정부차원에서의 거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흥행을 기록하였다. 영화 '그리스도의 고난'에는 예수역이 제임스 카비젤(James Caviezel), 막달라 마리아 역에 이탈리아의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 성모 마리아 역에 독일의 마이아 모르겐슈테른(Maia Morgenstern), 유다 역에 루카 리오넬로(Luca Lionello), 가야바 역에 마티아 스브라지아(Mattia Sbragia), 빌라도 역에 흐리스토 쇼포브(Hristo Shopov)가 출연했다.

 

  

아무튼 너무 지나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영화배우 해먹기도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다. 오른쪽은 영화에서 예수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제임스 카비젤(James Caviez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