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2구 도나우슈타트

21. Lettenweg - Lupineneweg

정준극 2010. 3. 5. 10:45

Lettenweg(레텐베그)로부터 Lupinenweg(루피넨베그)까지

 

- Letteweg(레텐베그): 레텐은 모래가 섞인 진흙을 말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 Leutholdgasse(로이톨드가쎄): 스위스의 시인 겸 번역문학가인 하인리히 로이톨드(1827-187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비통하면서도 고통에 넘치는 서정시를 썼다.

- Lexergasse(렉서가쎄): 게르만학자인 마티아스 렉서(1830-1892)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독일어 사전발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Lichtblaustrasse(리히트블라우슈트라쎄): 건축가인 에른스트 리히트블라우(1883-196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대표작으로는 히칭의 Wattmanngasse(봐트만가쎄) 29번지의 Schokoladenhaus(초콜릿하우스), 플로리드스도르프의 Paul Speiser-Hof(파울 슈타이저-호프) 등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에 있는 파울 슈파이저 호프

 

- Lieblgasse(리블가쎄): 비엔나법원의 행정관인 한스 리블(1877-1950)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형법과 죄인들이 벌을 받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 고문관련 문서 및 기구, 사형집행 명령서, 중형판결문 등 수많은 자료를 수집 보관하였다가 1940년 헤렌가쎄에 있었던 남부오스트리아주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 자료들은 오늘날 푀그슈탈성(Schloss Pöggstall)의 고문박물관(Foltermuseum)에 전시되어 있다.

- Lieglerstrasse(리글러슈트라쎄): 회계사인 레오폴드 리글러(1882-194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울리크 브렌델이라는 필명으로 문학작품을 발표하였으며 간혹 문학평론도 하였다. 그는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낭독회를 가지기를 즐겨했다.

- Linsbauerweg(린스바우어베그): 도나우슈타트에서 정치인이라고 하면서 행세깨나 하던 프란츠 린스바우어(1922-1989)라는 인간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구의회 의원, 국회의원, 오스트리아국민당(ÖVP) 도나우슈타트 지구당위원장등 여러 감투를 쓰고 돌아다니며 목에 힘을 주었다.

- Lobaugasse(로바우가쎄): Lo(로)는 고대독일어로 Wald(숲)을 말한다. Bau(바우)는 Au(들판)에서 파생된 말이다. 이쯤하면 로바우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 Lobaustrasse(로바우슈트라쎄): 로바우가쎄와 같은 내용이다.

 

한적한 아슈페른의 로바우가쎄

 

- Lobelienweg(로벨리엔베그): 로벨리에는 수염가래꽃이라고 한다. 영국인 로벨이 개발한 꽃이어서 로벨리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Lobgrundstrasse(로부그룬드슈트라쎄): 농장의 이름이다.

- Löblweg(뢰블베그): 플로리드스도르프 사회보호시설 원장을 지낸 요셉 뢰블(1866-1930)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이러다가는 고아원장, 양로원장, 불량소년 보호시설원장 등도 유명직종인것 같다.

- Lohengrinstrasse(로엔그린슈트라쎄):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1850)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런 거리이름이라면 예술적이어서 환영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썩어빠진 정치가와 공무원들의 이름을 붙인 거리가 가장 많은 것을 보니 주민들은 썩어빠진 정치가, 공무원들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다. 날마다 보면서 분을 풀기 위해서 발길질을 하고 욕을 퍼부을 테니까.

 

독일 전설에 나오는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 로엔그린 전설을 바그너가 오페라로 만들어 더욱 유명해졌다.

 

- Lohsinggasse(로징가쎄): 변호사인 에른스트 로징(1878-1942)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여러 판례들을 정리한 판례집을 발간하였다.

- Lohwaggasse(로봐그가쎄): 사상균학의 권위자인 하인리히 로봐그(1884-194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 Loimerweg(로이머베그): 이 지역에 처음 정착했던 어떤 주민의 이름이라고 한다.

- Lorenz-Kellner-Gasse(로렌츠 켈너 가쎄): 독일의 교육자이며 정치가인 로렌츠 켈너(1811-189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가톨릭 교육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비엔나에서 ‘가톨릭교사연맹’을 설립하였다.

- Löschniggasse(뢰슈니그가쎄): 포도재배학의 권위자인 요셉 뢰슈니그(1872-194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차 대전이후 황폐해진 비엔나의 포도밭을 복구하기 위해 크게 노력했다.

- Lössweg(뢰쓰베그): 뢰쓰는 황토를 말한다. 주로 침적물이다.

- Lostakgasse(로스타크가쎄): 도나우슈타트 직업학교 교사이며 주의회 의원이었던 레오폴드 로스타크(1904-198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Lotsenweg(로첸베그): 아슈페른 비행장에서의 비행기 이착륙 안내요원을 말한다.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을 받았다.

- Lotte-Lehmann-Weg(로테 레만 베그): 위대한 오페라 성악가인 로테 레만(1888-1976)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시인이며 작가이기도 했다.

 

타임지 커버에 실린 성악가 로테 레만. 1935년 2월 18일자.

 

- Löwensteinstrasse(뢰벤슈타인슈트라쎄): 박테리아연구가인 에른스트 뢰벤슈타인(1878-1950)을 기려서 만든 거리이름이다. 그는 비엔나혈청연구소에서 결핵균에 대한 연구를 하여 결핵퇴치에 두드러진 기여를 하였다. 그는 결핵의 케모테라비를 효과적으로 시도하였다. 이 거리는 그 전에 위대한 극작가를 기념하여 그릴파르처슈트라쎄라고 불렀다.

- Löwenzahngasse(뢰벤찬가쎄): 뢰벤찬은 사자의 이빨이라는 뜻이지만 식물에서는 민들레의 일종이다.

- Ludwig-Reindl-Gasse(루드비히 라인들 가쎄): 노동은동가인 루드비히 라인들(1893-1994)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Luikgasse(루이크가쎄): 철학자 겸 영어학자인 칼 루이크(1865-1935) 교수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Luitpold-Stern-Gasse(루이트폴트 슈테른 가쎄): 시인 겸 정치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요셉 루이트폴트 슈테른(1886-196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사회민주당 당원교육원장을 지냈다.

- Lupinenweg(루피넨베그): 루피네는 단풍콩을 말한다. 무슨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