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들라우 공동묘지(Stadlauer Friedhof)

Stadlauer Friedhof(슈타들라우 공동묘지)

 

슈타들라우 공동묘지의 일각. 여긴 우리네와 흡사하네!

 

슈타들라우 공동묘지는 비엔나 22구 도나우슈타트에 있다. 슈타들라우 공동묘지의 정문은 Gemeindeaugasse(게마인데아우가쎄) 27번지에 있다. 예전에는 비엔나 교외의 슈타들라우의 주민들은 자체 교구교회가 없어서 상을 당하면 카그란 교구교회인 성게오르그교회에 매장하였다. 그러나 성게오르그교회의 묘지가 포화상태가 되자 카그란은 1875년에 새로 자체 공동묘지를 조성하였다. 슈타들라우도 어쩔수 없이 자체 공동묘지를 만들어야 했다. 슈타들라우 마을의 동남쪽 넓은 초원지대에 공동묘지를 만들어 1875년 8월에 오픈하였다. 카그란 교구교회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 주었다.

 

그후 슈타들라우 공동묘지는 여러 차례에 걸쳐 확장이 되었으며 가장 최근의 확장공사는 1930년에 있었다. 이때에 납골당 및 영결식장도 함께 완성하였다. 슈타들라우 공동묘지의 센터에는 아름다운 주물로 된 철제 십자가가 세워졌다. 1876년에 세운 것이다. 십자가는 1946년 갑작스런 폭풍으로 쓰러졌으나 이듬해 다시 만들어 세웠다. 조각가인 Josef Riedl(요셉 리들)의 작품으로 Heimkehrkruetz(귀향십자가)라는 이름을 붙였다. 당시 전쟁이 끝나고 포로로 되었던 슈타들라우 사람들이 하나둘씩 귀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 이와함께 슈타들라우 출신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도 설치되었다. 현재 슈타들라우 공동묘지에는 약 2천4백기의 묘지가 있다.

 

전쟁에서의 귀향을 기념하는 십자가

 

슈타들라우 마을이 점차 개발되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서 살게 되자 시의회는 슈타들라우 공동묘지를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워 폐쇄키로 했다. 당초에는 1975년까지 문을 닿은 것으로 계획했으나 여러번 계획이 변경되어 지금은 새로 묘지를 만들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 완전 폐쇄가 아니고 계속 유지가 되지 납골당도 새로 단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유명한 건축가 Erich Bontenstern(에리히 볼텐슈테른)이 보수공사를 책임 맡았다. 또한 Hardegasse(하르데가쎄) 쪽으로 새로 문을 내었다.

 

슈타들라우 공동묘지에 고속도로가 설치되어 무덤 속에 계신 분들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슈타들라우 공동묘지에서는 저명인사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묘지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슈타들라우는 원래부터 평범한 농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오스트리아의 축구선수인 Josef Smistik(요셉 슈미스티크: 1905-1985)를 너무 좋아하여서 만나고 싶다든지 또는 오스트리아의 인종학자인 Robert Bleichsteiner(로베르트 블라이히슈타이너: 1891-1954)를 너무 존경한다면 슈타들라우 공동묘지를 찾아가면 된다. 만일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U2를 도나우슈타트 방향으로 연장된다면 하르데가쎄에도 정류장이 생겨서 슈타들라우 공동묘지를 방문하는 일이 더 편하게 될것이다.

 

슈타들라우 공동묘지 영결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