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공동묘지 문화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Stammerdorfer Zentralfriendhof)

정준극 2010. 3. 12. 21:29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Stammerdorfer Zentralfriendhof)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 전경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는 21구인 플로리드스도르프의 구슈탐머스도르프 공동묘지 인근에 새로 조성되었다. 비엔나와 남부오스트리아의 접경지대에 있다. 주소는 슈탐머스도르프 슈트라쎄 244-260번지이다. 슈탐머스도르프 로칼 센터로부터는 서쪽으로 2km 떨어져 있다. 별로 중요한 공동묘지가 아니므로 굳이 시간을 내어 방문할 필요는 없다. 19세기에 들어서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작은 공동묘지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중앙공동묘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처음 생긴 것이 플로리드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로서 1903년 6월 1일에 오픈했다. 이로써 인근의 Jedlesee(예들제), 플로리드스도르프, Donaufeld(도나우펠트)에 있던 작은 공동묘지들은 모두 폐쇄되었다. 플로리드스도르프 공동묘지는 1907년 슈탐머스도르프 공동묘지로 이름을 변경하였으며 1925년에는 묘역의 확장과 함께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현재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에는 모두 2만3천여기의 묘지가 들어서 있다. 비엔나에서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공동묘지이다.

 

슈탐머스도르프 공동묘지의 아파트식 납골당. 매장묘지와의 조화!

 

1966년에는 납골당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화장은 짐머링의 중앙공동묘지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에도 별도의 화장장을 만들 계획으로 있다. 납골당 앞의 커다란 십자가 조형물은 Walter Schulz(발터 슐츠)의 작품이다. 1981년에 경제적인 이유로 화장장 건설 계획은 보류되었다. 그래서 또다시 짐머링의 중앙공동묘지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이곳에는 2차 대전에 전사한 소련적군(赤軍)병사들의 묘지가 있다. 명예묘지는 다섯 개가 있으나 특별한 인사는 없다.

 

- Anton Anderer(안톤 안더러: 1857-1936) 플로리드스도르프 마지막 시장

- Alfred Ebenbauer(알프레드 에벤바우어: 1945-2007) 게르만학자, 문학가

- Franz Hoss(프란츠 호쓰: 1866-1947) 비엔나 부시장

- Johann Pospischil(요한 포슈피쉴: 1883-1934) 1934년 2월 봉기 희생자

- Emil Scholz(에밀 숄츠: 1852-1930) 구청장

 

축구선수 에른스트 휘알라의 가족묘

 

명예묘지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매장된 저명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 Ernst Fiala(에른스트 휘알라: 1940-2006) 축구선수

- Friedrich Gschweidl(프리드리히 그슈봐이들: 1901-1970) 축구선수

- Rudolf Hiden(루돌프 히덴: 1909-1973) 축구선수

- Egon von Jordan(에곤 폰 요르단: 1902-1978) 배우

- Peter Jung(페터 융: 1955-2003) 군사학자

- Wanda Kuchwalek(봔다 쿠흐봘레크: 1947-2004) 포주(Zuhälterin)

- Helmut Schicketanz(헬무트 쉬케탄츠: 1930-1975) 캬바레인

- Toni Strobl(토니 슈트로블: 1925-2006) 캬바레인

 

슈탐머스도르프 중앙공동묘지 영결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