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공동묘지 문화

오베레 장크트 바이트 공동묘지

정준극 2010. 3. 12. 21:53

오베레 장크트 바이트 공동묘지(Obere St Veit Friedhof)

 

오베레 장크트 바이트 공동묘지의 교회

 

오베레 장크트 바이트의 공동묘지는 비엔나 교외의 공동묘지 중에서도 고참이다. 일찍이 1260년대에 언급되어 있는 서한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어떤 교구에 속하여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교구교회에 묘지가 있어서 주민들이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교회 지하에도 납골당이 있었다. 1433년에는 묘지 내에 새로운 영결식장이 마련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영결식장은 1529년 터키의 제1차 비엔나 공성 때에 파괴되었다. 그후 1742년 유명한 건축가인 마티아스 게를(Mathias Gerl)이 신축하였다. 교회묘역이 포화상태가 되자 1751년 새로운 공동묘지가 교구교회와 인접하여 완성되었다. 옛 교회묘지 자리에는 정원이 조성되었다. 요한 요셉 그라프 폰 투라우촌(Joahnn Josef Graf von Trautson) 대주교 대공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봉헌식에는 콜로니츠(Kollonitz) 추기경이 직접 참석하였다.

 

그러나 새로 조성한 공동묘지도 잠시후에는 협소하게 되어 당국은 차제에 새로운 공동묘지를 모색하여 마침내 1876년 11월에 봉헌식을 가졌다. 물론 그 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확장, 보수가 계속되었다. 1966년에 영결식장이 확장된 것은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유명한 에릴히 볼텐슈테른이 확장설계를 맡았다. 오베레 장크트 바이트 공동묘지에는 특별히 저명인사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입주하여 있지 않다.

 

 오페레 장크트 바이트 공동묘지의 어떤 가족 영묘